금일(22일) 도타 2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1(이하 NSL) 8강전이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NSL은 지난 9월 15일 총 16개 팀이 출전한 예선전을 시작으로 매주 단판승제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려왔고 오늘 8강전 첫 대전이 시작됐다. 8강은 3판 2승제로 진행되며 첫 날 경기는 ‘FXOpen vs TEAM NJ&KIDS’와 ‘MVP HOT6 vs Virtual Throne’의 대결로 개막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TEAM NJ&KIDS의 기권패로 MVP HOT6(이하 MVP)와 Virtual Throne(이하 VT)의 경기만 진행되었다.
MVP는 10월 1일 이후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해 공백이 컸다. 16강 마지막 날 FASTGG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FASTGG의 기권으로 추가 경기 없이 8강으로 직행하게 됐다. 반면 VT는 리그 중간부터 꾸준히 경기가 있었고 최근 Startale과의 경기에서 호각으로 다투며 실력을 과시했다.
1경기는 초반 2:2 스코어를 기록하며 비슷한 양상을 띠었으나, 리치의 궁극기 ‘연쇄 빙결’이 적절하게 들어가고 꾸준한 갱킹으로 MVP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그 와중 MVP의 ‘자연의 예언자’도 열심히 파밍을 해 백업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리게 되어 VT는 더욱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후 MVP가 로샨을 처치하는 동안 VT가 탑 레인을 밀러갔다가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VT가 큰 손해를 입게 되어 VT의 상황이 더욱 나빠진다. 이후 MVP의 자연의 예언자가 어둠의 검을 제작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다가 첫 승리를 가져간다.
2경기는 금일 업데이트의 수혜자인 ‘죽음의 예언자’를 VT가 가져갔다. 죽음의 예언자는 최근 패치로 인해 퇴마술의 공격력이 상향됐고, 최대 혼령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미드 레인의 죽음의 예언자가 MVP의 4명 갱킹으로 첫 킬을 내주게 된다. 이후 발생하는 한타 싸움에서도 MVP가 꾸준히 이득을 가져가며 경기 시작 11분만에 7:0의 스코어를 기록한다. 경기 중반 MVP의 현상금 사냥꾼이 끊임없이 로밍하며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해 아군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덕분에 흡혈마와의 연계 공격으로 상대방을 압박하고 맵을 완전히 장악한다. 결국 경기 시간 40분만에 32:10 스코어로 MVP가 승리한다.
▲ 승자 인터뷰 중인 김병훈 선수
Q. 우승 소감은
윤덕수: 예상은 했었지만 4강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기쁘다. VT가 예상대로 일반적인 픽을 하지 않아서 당황했지만 대응을 잘 한거 같다.
김병훈: 예상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왔던거 같고 4강부터가 진짜 경기인거 같다, 거기에 맞춰서 경기를 잘하겠다.
Q. 다음 상대가 FXOpen인데 연구 많이 했는가 혹은 따로 준비한 부분이 있나
윤덕수: 국내에서 강한 팀이고 팀 재결성후 한달 만에 다시 만나게 돼서
김병훈: 사실 준비 많이 못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전략적인 부분에서 연습을 해야할거 같다. 지난 NSL에서 만난 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Q. 오늘 새벽 패치가 있었는데 전략적인 부분에서 어떤가
윤덕수: 3-4일전에 패치 정보가 먼저 떠서 습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 굉장히 큰 패치 였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 숙지를 하고있었다.
Q. 경기 중 자연의 예언자와 연금술사가 어둠의 검을 구매했다. 어둠의 검이 너프됐는데 문제없었나
김병훈: 쿨다운이 길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게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투 개시를 위해 혹은 회피로 한번씩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작용한 건 없었다고 생각한다.
Q. 자연의 에언자가 중립 크립 스폰 위치가 커져서 제약이 많았는데
김병훈: 정글 위치가 바뀌어 자연의 예연자 파밍속도가 빨라져서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서포터 입장에서는 얻는 경험치가 줄어서 아쉽다.
Q. 4강 진출 확정으로 슈퍼매치 초청 기회가 생겨서 해외 강팀과 겨룰 수 있게 됐는데
윤덕수: 도타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엄청난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국 도타가 프로팀을 창단하고 도타에 투자한 시간이 해외팀보다 짧기 때문에 모두 이기긴 힘들겠지만 한국 도타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
김병훈:
Q. 붙고 싶은 해외팀이 있나
윤덕수: 이왕 붙을거 최고의 팀인 얼라이언스나 디케이와 승패를 떠나서 즐기는 마인드로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요즘 붙고 싶은 팀은 '스피드 게이밍'이다. 다채로운 전략을 많이 쓰며 질거 같은 경기는 이기고 이길 거 같은 경기는 져서 흥미롭다.
김병훈: 얼라이언스나 디케이 같은 탑 3에 드는 강 팀과 한 번 붙어보고 싶고 중국팀하고도 붙어보고 싶다. 중국 도타가 개인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해서 요즘 어떤지 체험을 해보고 싶다.
Q. 해외팀과 겨룰 때 0킬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릴 거란 예상이 있는데 본인들 생각은
윤덕수: 0킬도 못할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운영이나 픽밴에서 밀릴 거 같지만, 한국팀들이 기본기는 좋기 때문에 전략적인 부분을 좀 공부하고 준비하면 무참하게 패배할 거 같지는 않다.
김병훈: 저도 퍼펙트 게임으로 질거라 생각해 본 적은 없고 지금 전략으로는 한국팀이 많이 밀리지만 초반에 분위기 탄다면 스노우볼링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경기를 후반으로 끌면 운영적인 부분에서 해외팀이 앞서기 때문에 힘들 거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윤덕수: 협찬해주시는 '롯데 칠성' 감사드린다. 갈수록 저희 응원해주시는 팬이 늘어서 저희 팀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만큼 선전해주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주시고, 슈퍼매치 몇 일 안남았는데 남은 시간 준비해서 한 번 선전해 보겠다.
김병훈: 일단 MVP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리그 관계자 분들도 감사드린다. 슈퍼매치 많이 기대해달라.
▲ 4강 진출한 'MVP HOT6'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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