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울두아르의 지배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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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두아르는 어떤 곳인가?

 

   역사 속의 울두아르

울둠, 울다만에 이어 티탄의 세 번째 근거지였던 울두아르. 이곳은 노스렌드의 폭풍우 봉우리에 자리 잡은 거대한 지역의 이름입니다. 오늘날의 울두아르는 폭풍 거인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그들의 하수인인 수정 골렘이 지키고 있습니다.

▲울두아르의 콘셉 아트 중 하나

 

울두아르는 얼음과 돌로 뒤덮인 신비한 지하세계입니다. 지금은 폭풍 거인의 요새이지만, 이들이 지은 것은 아닙니다. 울두아르는 과거 티탄의 도시였으며 노스렌드에 있는 두 사원의 디자인과도 일치합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몇몇 폐허(익히 알려진 울둠과 울다만을 의미하며 모두 이름이 Uld로 시작합니다.) 역시 마찬가지죠. 울두아르는 매우 놀라운 장소이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는데, 매우 철저하게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자연이 바위와 얼음을 섞어 빚어낸 피조물처럼 생겼기에 다른 봉우리들과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입구는 잘 감추어져 있으며 이곳을 수정 골렘들이 지키고 있습니다만, 이들은 입구 안쪽에서 근근이 숨어 지내고 있을 뿐입니다. 

울두아르의 내부에는 매우 많은 통로와 계단, 발코니가 존재합니다. 전체적인 장소는 거대한 동굴에 침식된 듯한 형상으로 나타나 있으며 천연 암석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돌과 얼음이 뒤섞인 표면은 매끈해 보이며 최고의 조각가가 자연에 깊이와 아름다움을 더한 작업의 흔적 같은 것도 보입니다. 드워프 석공들이 지닌 기술력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평가하기에는 자신들보다 훨씬 이전의 창조자들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거인은 극소수만 존재했으며 외부인과는 일절 만나지 않은 채 내부에서 배회할 뿐이었습니다.

아마도 거인들의 지역에 들어서려 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겠죠. 결국, 이들은 자신의 운명을 피해 보려 발버둥치며 죽어갔습니다. 거인들은 언젠가는 자신들이 다른 종족을 지배할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전투를 대비하여 이곳에 숨어 전쟁 준비를 했습니다. 울두아르 내부에는 티탄에 대한 정보와 자취가 새겨진 보물들이 있을 것입니다.


   공격대 던전으로서의 울두아르

리치왕의 분노와 노스렌드가 공개되면서 가졌던 인터뷰에서 제프 카플란은 앞으로의 콘텐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 중 처음으로 만나게 될 대규모 패치인 3.1.0을 통해 새로운 공격대 던전인 울두아르를 공개하겠다고 했죠. 현재 와우 클라이언트 상에도 울두아르와 관련된 데이터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새해가 되면서 공개되었던 신규 티어 세트와 무기류의 룩은 큰 화재가 되기도 했죠.

관련 글타래: Velen님의 티어 8, 울두아르 무기

▲3.1.0 패치에서 소개될 예정인 공격대 던전, 울두아르의 로딩 화면

울두아르에는 물론 다양한 전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낙스라마스와 영원의 눈, 흑요석 성소가 노스렌드의 레이드 콘텐츠를 알리는 서두였다면 울두아르부터는 본문이 되겠죠. 개발진들은 대부분의 전투 양상을 영웅 난이도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살타리온과 3비룡 동시 공략처럼 하드 모드를 준비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같은 전투이지만 사람들의 선택에 따라 더 어려운 전투를 치루고 더 나은 보상을 얻는 것이죠. 이런 하드 모드는 물론 업적으로도 기록될 것입니다. 하드 모드는 10인과 25인 난이도 각각에 부여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련 글타래: 그루지아님의 울두아르 이미지

 

    울두아르를 지배하는 것은 누구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울두아르는 본래 티탄들에 의해 세워진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떠나감에 따라 이 웅장한 도시는 새로운 지배자를 만나게 됩니다.

 

   번개의 전당에서 얻은 실마리

복합 인스턴스인 울두아르에는 두 개의 5인 던전이 존재합니다. 돌의 전당과 번개의 전당인데요, 이중 번개의 전당에서 진행하는 퀘스트와 네임드의 대사를 통해 울두아르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5인 던전인 번개의 전당 마지막 네임드, 로켄의 외침에서 요그사론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켄은 노스렌드에 있는 무쉬 드워프들을 지배하는 존재로 추정됩니다. 한 때 판테온에 대해 헌신적일 정도로 충성을 바치던 그였으나 요그사론의 부름을 받고 티탄에 대한 믿음을 잃어 고대 신이야말로 새로운 지배자라고 여기게 됩니다. 요그사론의 충실한 종복이 된 것이죠.

 

   알 수 없는 목소리

사실 플레이어는 노스렌드 일부 지역에서 요그사론을 느끼게 됩니다. 알 수 없는 목소리라는 형태로 말이죠.

▲초반 지역 중 하나인 울부짖는 협만의 "속삭임 협곡"에서 듣게 되는 목소리와 광기에 찬 탐험가들의 말

 

▲얼음왕관 지역의 "사로나이트 광산"에서 사로나이트의 힘에 붙들린 노예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속삭임 협곡"과 마찬가지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물론 이 목소리가 요그사론이라는 확실한 근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용의 안식처에서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사로나이트(Saronite)라는 광물의 이름이 요그사론(Yogg-Saron)의 사론에서 따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슬린킨의 메모
생소한 죽음의 언어 때문에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흔히 사용되는 단어와 구절 몇 가지는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 `요그사론`이란 단어는 주로 경멸하는 분위기로 사용되고, 그에 맞장구치는 듯한 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은 이 광석을 `사로나이트`라고 부른다. 무슨 뜻일까?

 

▲사로나이트에 대한 메모를 발견하는 퀘스트 [72]슬린킨을 찾아서

 

   요그사론은 누구인가?

요그사론은 부활한 우르속에 의해 그 이름이 알려졌으며 고대 신 중에서는 두 번째로 이름지어졌습니다. 첫 번째로 이름지어진 고대 신은 물론 안퀴라즈의 쑨이었죠. 그의 영향력은 노스렌드 전역에 걸쳐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회색 구릉지에서 강력한 영향력으로 세계수 볼드랏실과 우르속조차 타락시킨 그의 은신처는 적어도 용의 안식처에서부터 회색 구릉지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요그사론에 의해 타락한 세계수, 볼드랏실


또한 얼음왕관 지역에서 스컬지들이 대규모로 사로나이트를 채굴하고 있는 살덩이 채석장을 볼 수 있으며 폭풍우 봉우리 지역의 울두아르에까지 그 사념을 퍼뜨릴 수 있으니 노스렌드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보아도 무리없을 것입니다.
물론 얼굴없는 자나 잊힌 자 등이 우글거리는 아졸네룹도 그 범위에서 제외할 순 없겠죠.  

관련 기사: 노스렌드에서 만나게 될 거미인간, 네루비안

▲얼음왕관 지역의 "진흙탕 채석장" 중심부에 있는 바닥의 무언가.

 

    마치며

아직은 울드아르의 네임드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네임드가 등장할 것이다"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를 것입니다. 북미의 와우 정보 사이트인 와우위키(WoWWikki)를 비롯한 일부 시각들은 요그사론이 울두아르의 마지막 네임드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치 왕에 버금가는, 어쩌면 그보다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요그사론이 리치 왕보다 먼저 등장할까요? 어쩌면 요그사론이 지배하는 또 다른 존재가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요? 새로운 정보가 절실한 지금, 3.1패치 소식에 대한 목마름을 느낄 뿐입니다.

▲울두아르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게임메카 듀벳(rnofjw8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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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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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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