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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해외 3.2 공개 테스트 서버 클라이언트에서 마엘스트롬(Maelstrom)이라는 흥미로운 서버명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죠. 그리고 6월 30일에는 블리자드가 북미 상표 등록 법인인 `TARR(Trademark Applications and Registrations Retrieval: 상표 이용권 등록 및 정정을 담당하는 기관)`에 "Cataclysm"이라는 단어 등록을 요청했고 승인 받았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다음 확장팩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그렇다면 마엘스트롬이 와우 속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와우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걸까요?
[관련기사: 와우 세번째 확장팩은 `혼돈의 소용돌이(Maelstrom)`?!(링크)]
마엘스트롬은 리차드.A.카낙이 저술한 3부작 소설 `고대의 전쟁`의 마지막 편에 해당합니다. 소설의 세계관은 워크래프트3와 와우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년 전의 이야기를 자세히 구성하지 않았던 블리자드가 리차드.A.카낙의 소설을 새로운 세계관으로 인정하면서 기존 세계관과 소설의 세계관은 약간의 충돌이 생깁니다. 블리자드에서 이 부분을 워크래프트와 와우유저들의 해석차이로 남겨둔 것 같습니다.
티탄들이 떠난 후로 아제로스의 생명들은 칼림도어(Kalimdor)의 영원의 샘을 주축으로 하여 번성합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힘과 지혜를 지닌 한 종족은 자신들을 `별의 후예(Children of the stars)`라는 뜻을 지닌 칼도레이(Kaldorei)라 칭하고 문명을 발전시켜 왔으며 고대의 마법을 연구하죠. 이들이 바로 나이트엘프(Night Elf)입니다. 본래 나이트엘프는 아제로스의 신이었던 엘룬(Elune)을 숭배하며, 엘룬과 말론(Malorne)의 아들인 반신 세나리우스(Cenarius)와 유대를 맺고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고대 칼림도어에서 살아가던 칼도레이에게는 아름다운 아즈샤라(Azshara) 여왕이 있었습니다. 아즈샤라는 가장 아름다운 나이트 엘프이자 여왕으로 수도 진 아즈샤리에 있는 그녀의 궁전에서 수 천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고대 언어로 진 아즈샤리는 "아즈샤라의 영광"으로 해석되지만 여왕은 언제나 간단하게 이름 지은 "아즈샤라"를 더 좋아했습니다. 아즈샤라 여왕은 쿠엘도레이(Quel`dorei) 또는 귀족(Highborne)이라 불리는 신하들과 함께 영원의 샘 기슭에 궁전을 세우고 우물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됩니다. 그들이 우물의 가장 깊은 비밀들을 깨닫기 시작했을 때 아즈샤라와 그녀의 추종자들은 불가사의한 기운을 찾아냈고 흐름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태고의 마법을 발견한 겁니다.
어느 날 여왕이 가장 신뢰하는 조언자인 고문 자비우스가 찾아와 살게라스와의 만남을 이야기합니다. 여왕은 살게라스를 통해 꿈꿨던 것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타락한 티탄 살게라스는 뒤틀린 황천을 가로질러 자비우스의 뒤를 주시했고, 자비우스는 살게라스의 충직한 신하가 되어 아즈샤라 여왕을 포함한 모든 귀족을 타락시킵니다.
타락한 아즈샤라와 여왕과 귀족들은 함께 마법적 조직망으로 결속되어 영원의 샘 바닥에 차원문을 만들었고 아키몬드와 만노로스가 악마군단을 이끌고 나와 아제로스를 침공하게 됩니다. 이 전쟁이 우리가 알고 있는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첫 침략전쟁인 고대의 전쟁입니다.
자비우스와 귀족들은 살게라스가 내린 첫 번째 임무를 위해 사냥개 군주 학카르를 소환합니다. 학카르는 수 많은 지옥 사냥개를 소환해 대지를 짓밟으며 살육을 자행하죠. 나이트 엘프는 저항 군대를 조직하여 세력을 넓혀 영원의 샘 외부까지 당도하게 됩니다. 위급함을 느낀 자비우스는 살게라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살게라스는 파괴자 만노로스를 보내 영원의 샘을 지키게 하고 성공을 합니다. 그 사이, 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에메랄드 꿈을 통해 궁전에 잠입하게 되지만 자비우스의 함정으로 수정 감옥에 속박되죠. 그러나 갑자기 생긴 시공간의 틈을 통해 만년 전으로 온 크라수스(로닌, 브록시가르도 함께 넘어옵니다)의 도움으로 퓨리온은 탈출하고 자비우스를 살해합니다.
살게라스의 도움으로 악마가 되어 부활한 자비우스와 만노로스가 이끄는 악마군단을 쿨`탈로스 레이븐크레스트가 칠흑의 성채(검은 까마귀 요새)를 건설하여 맞서 싸우게 됩니다. 만노로스의 패배가 이어지자 살게라스는 아키몬드를 보내 레이븐크레스트를 공격하게 합니다. 약삭빠른 아키몬드는 저항군 세력을 함정에 빠뜨려 패배시키고 패배한 저항군은 사라마트를 넘어 저 멀리 하이잘 산까지 후퇴하죠.
불타는 군단의 위협에 반신들도 전쟁에 참여하지만 곰 신 우르속과 우르솔을 시작으로 강대한 가시 멧돼지 신 아감마간은 만노로스에게 죽고 까마귀 신 아비아나는 다치게 됩니다. 반신의 희생과 용군단의 참전으로 승리가 눈앞인 상황에서 넬타리온의 배반으로 전쟁의 종결은 미루어집니다.
로닌에게 강력한 마법들을 배운 일리단은 마법 중독에 점차 빠져들게 됩니다. 레이븐크레스트는 전투가 한창 진행되던 어느 날 아즈샤라의 자객에 의해 살해됩니다. 레이븐크레스트를 대신하여 제로드 쉐도송이 저항군을 이끌게 되고 일리단은 모습을 감추죠. 일리단은 비밀리에 진 아즈샤리로 가서 불타는 군단에 충성을 맹세하고 살게라스는 일리단의 눈을 불살라 버린 뒤, 온 몸에 복잡한 문신을 새겨 강력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일리단은 악마들조차 모르게 그들을 배신할 생각이었죠. 살게라스를 통해 강력한 힘을 얻은 일리단은 에메랄드 꿈에서 악마의 영혼을 얻게 됩니다. 악마의 영혼의 강대한 힘을 빌어 살게라스를 황천으로 보낼 생각을 가진 일리단은 차원의 문을 활성화 시킵니다. 활성된 차원의 문으로 마력을 역류시킬 생각이었지만 살게라스를 조정하는게 목적인 고대 신이 스톰레이지 형제들을 정신 지배하려고 나타났습니다. 퓨리온은 고대 신의 정신지배를 저항하였지만 일리단은 고대 신의 조정에 희생이 되어 살게라스가 통과할 수 있는 거대한 차원의 문에 주문을 사용합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만 같던 시기에 브록시가르가 나타나 차원의 문을 넘으려는 살게라스를 막아냈고 퓨리온과 정신 지배에서 풀려난 일리단 스톰레이지 형제는 고귀한 오크의 희생으로 차원의 문을 패쇄할수 있었습니다.
차원의 문의 패쇄로 인하여 영원의 샘은 급격히 불안정해졌고 붕괴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림도어 중앙에 거대한 마력의 흐름이 솟구쳤고 엄청난 지진이 일어나 대륙이 분리되었죠.
고대의 전쟁이 일어나는 시기에도 궁전에서 기거하던 아즈샤라 여왕과 귀족들은 영원의 샘의 붕괴를 보며 현실을 순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궁전의 벽이 무너지고, 거대한 파도가 밀려왔을 때 여왕은 익사에서 살아남을 마법을 사용하고 그 때 그녀의 머릿속에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여왕은 목소리의 주인공인 고대신에게 복종하게 되고 여왕과 주변 귀족들은 바다 속에서 숨을 쉴 수 있게 됩니다.
아즈샤라 여왕은 깊은 바다의 해구 제일 밑에 있는 거대한 도시 나즈자타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새로운 모습을 얻어 지금은 몸 길이가 20피트 이상이고 다섯개의 미끌거리는 촉수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몸의 곳곳은 비늘에 휩싸이게 되었죠. 금빛 잎들로 끄트머리가 장식된, 어두운 색의 나무 투창을 들고 있는 두 손을 비롯해 네개의 팔을 지니고 있으며 그녀의 머리는 꿈틀거리는 바다뱀들이 왕관인 것처럼 도사리고 있습니다. 기괴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얼굴은 늘 그랬듯 엘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니 신기할 뿐이죠. 그녀는 커지고 있는 나가의 힘이 결집될 때를 기다리면서 배신한 나이트 엘프들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있죠.
"Dear Kur`talos... I always thought him my most cherished servant, and this is how he rewards me. I`ve decided that Lord Ravencrest has displeased me, Varo`then. Can you remedy that?" “친애하는 커탤로스... 난 언제나 그를 내 가장 소중한 신하로 생각했는데 그는 나에게 이렇게 보답하는구나. 나는 레이븐크레스트 경이 날 불쾌하게 했다고 생각되는구나, 바로덴. 네가 그걸 바로잡아주겠느냐?”
마엘스트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고대의 전쟁과 아즈샤라 여왕의 이야기는 재미있으셨나요? 고대의 전쟁 부분은 말퓨리온, 일리단, 티란데 등 많은 영웅들이 등장하기에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너무 많은 영웅들의 등장하다 보니 전부를 소개하지 못하고 일부의 이야기만 소개하였는데 아쉬움이 남는군요. 현재 아즈샤라 여왕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신비함이 가득한 아즈샤라 여왕의 모습을 기대하며 다음에도 재미난 이야기로 찾아 오겠습니다.
글_게임메카 베헤모스(jura@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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