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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가 뒤집힌다! 차기 확장팩 `대격변` 주요 내용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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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메카리포트> 기획기사]

 

 

`블리즈컨 2009`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세 번째 확장팩인 `대격변(Cataclysm)`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루머가 많았던 만큼 많은 이들을 애타게 만들었던 `대격변`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미리 살펴보도록 하겠다. 

 

<관련 기사: `대격변` 가장 큰 규모의 WOW 확장팩 된다(링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대격변`의 트레일러 영상

 

▲`대격변`의 공식 로고

 

 

 

얼라이언스에 `늑대인간`, 호드에 `고블린`이 플레이 가능 종족으로 추가

 

`할로윈 가면`의 예측은 정확했다. 플레이 가능한 새로운 종족으로 얼라이언스에 `늑대인간`이, 호드에 `고블린`이 추가되는 것. 늑대인간은 `길니아스`에서, 고블린 `잃어버린 섬`에서 1레벨로 시작하게 되며 각자의 저레벨 지역에서 약 15레벨 정도를 달성하게 될 것이다.

 

개발진은 개막식 이후 가진 프리뷰 패널에서 `얼라이언스에는 좀 더 야성적인 것이, 호드에는 무언가 귀여운 것이 필요했다고 보았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게임상에서는 어떤 사연으로 이들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속하게 된 것일까?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배경 이야기를 알아보자.

 

▲`대격변` 이후의 각 종족별 선택 가능 직업들, 녹색 체크가 이번에 가능해진 직업이다

 

▲3.2 공개 테스트서버 클라이언트에 포함되어 있던 `늑대인간(위)`과 `고블린(아래)` 가면

 

 

  전설 속 왕국에까지 마수를 뻗친 저주, 늑대인간

  

 

늑대인간은 이름만으로도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흉포한 늑대 야수이다. 늑대인간의 역사에 대한 이론은 다양하지만 이들의 기원은 아직 비밀에 싸여 있었다.

 

기록으로 보면 늑대인간은 칼림도어에 잠시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최근에 드러난 증거에 따르면 늑대인간의 진정한 기원은 나이트 엘프와 아득한 과거 칼림도어에 있었던 비밀스런 드루이드 집단과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사실을 증명하기엔 밝혀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동부 왕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된 최초의 늑대인간은 대마법사 아루갈이 스컬지에 대항하는 무기로 늑대 야수들을 이용했던 3차 대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곧 아루갈이 무기로 삼았던 그들이 아루갈을 거역했음에도, 늑대인간의 저주는 인간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갔고, 평범한 남자와 여자들이 탐욕스럽고 흉포한 생명체로 변형되었다.

 

아루갈은 늑대인간 다수를 자신의 후예로 삼았고 지금은 그림자송곳니 성채로 알려진 실버레인 남작의 예전 저택으로 퇴각했다. 그렇지만 늑대인간에게 내린 저주는 사라지지 않았다. 저주는 은빛소나무 숲 지역에 남아 있었고, 순식간에 전염병 수준에 이르게 되어 성벽 너머에 있는 전설 속 왕국 길니아스까지 마수를 뻗쳤다.

 

길니아스 시민은 저주의 손길에서 빠져나갈 희망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격리된 영토 안 깊숙이 은거하여 보루 밖에 숨어 있던 잔인한 존재들의 두려운 손아귀에서 살아남았다.

 

시간이 갈수록 난민이 된 길니아스 시민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어, 궁지에 몰린 길니아스를 더 위태롭게 한 내란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길니아스인들 사이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자들이 있었다. 다른 자들은 보루마저 무너지면 자신들의 인간성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 염려하며 거의 포기했지만, 많은 이들이 늑대인간의 저주를 풀 치료법이 어딘가 있을 거라고 믿었다.

 

개발진은 22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가진 직업 간담회에서 늑대인간이 다른 얼라이언스 종족과 비교했을 때 생김새가 어울리지 않다는 점은 인지하지만, 얼라이언스에 야성적인 종족이 필요하고 호드에 귀여운 종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여겼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늑대인간의 특징은 비전투 시에 인간으로 있을지 늑대인간으로 있을지를 선택할 수 있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늑대인간으로 자동 변신한다는 데에 있다. 또한 4가지의 종족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공격력이 증가하는 `포악함(Viciousness)`, 10초 동안 이동 속도가 70%만큼 증가하는 `어둠의 질주(Dark Flight)`, 자신에게 걸린 질병이나 저주의 지속시간을 15%만큼 감소시켜 주는 `변형(Aberation)`, 무두질 숙련도가 15만큼 증가하는 `칼날발톱(Flayer)`이 그것이다.

 

길니아스의 문을 열고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들과의 관계에선 더 이상 이익을 남길 수 없어` 고블린

 

 

고블린 종족은 원래 케잔 섬에 살던 정글 트롤의 노예였다. 숨 막히게 뜨거운 카자로 산 광산에서 카자마이트 광석을 캐는 것이 그들의 일이었다.

 

이 신비한 광석은 정글 트롤의 부두교 의식에 쓰였는데, 날마다 광석과 접촉하는 고블린 노예들에게도 생각지 못한 영향을 주었다. 바로 고블린에게 깜짝 놀랄만한 지능과 교활함이 싹튼 것이다. 고블린들은 기계공학과 연금술로 강력한 장치를 은밀하게 개발하더니, 금세 트롤 통치자들을 몰아내고, 케잔을 자신의 국가로 선포했다. 고블린들이 노예로 갇혀서 강제 노동을 하며 반란을 꾀했던 지하 광산은 이제 언더마인으로 알려진 도시가 되었다. 섬의 심장부를 중심으로 수많은 통로, 석실, 용암굴이 얽히고설킨 이 지하 도시는 고블린의 복잡하고도 예측할 수 없는 정신세계를 잘 말해준다.

 

고블린은 타고난 탐욕을 바탕으로 금방 장사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머리 회전이 비상했던 고블린들은 1차 대전쟁의 난국을 이용하여 재미를 보면서 교역 군주로 부상했다. 이들은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케잔 섬은 고블린 무역의 중심 항구가 되었다. 2차 대전쟁 중에는 한 교역 군주가 조직적으로 호드를 지원했다. 호드의 패배와 함께 손해를 떠안게 된 교역 군주를 보며, 동료 고블린들은 어느 한 쪽에 소속되어 있지 않을 때 이익을 두 배로 남길 수 있음을 깨달았다. 3차 대전쟁이 끝날 무렵, 고블린은 이미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무기와 차량을 공급하며, 변칙적으로 양쪽을 지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상황이 지속하리라는 법은 없으니...

 

최근 케잔 섬의 고블린은 얼라이언스에서 새로운 적을 발견했다. 얼라이언스와의 관계가 이익도 남지 않고 예측할 수도 없게 되자, 안전했던 중립 노선을 포기하는 교역 군주들이 나오기에 이른다. 과거의 동맹 협정을 되살림으로써, 고블린은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호드 진영에 합류했다.

 

고블린이 호드로 편입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전략 시뮬레이션인 `워크래프트`시리즈에서부터 오크와 손잡고 전투를 치루던 이들은 `와우`에서부터 중립적 성향을 띄었다 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을 통해 `더 이상 얼라이언스와의 관계가 이익도 남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자 미련없이 중립의 입장을 버리고 호드에 소속된 것으로 여겨진다.

 

고블린이 모여 살던 케잔 섬이 `대격변`으로 인해 파괴되고 이들은 `잃어버린 섬`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고블린 플레이어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며 그곳의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면서 고블린이 호드에 편입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고블린의 종족 특성은 그야말로 `딱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 뿐이다. 평판에 관계 없이 어디서든 할인받을 수 있는 `어디서든 최고의 거래(Best Deals Anywhere)`나 30분 마다 어디서든 은행을 사용 가능하게 해주는 `홉고블린 팩(Pack Hobgoblin)`은 `현금 감각이 투철한 친구들`의 이미지에 꽤나 적절해보인다. 또한 연금술 숙련도가 기본으로 15만큼 증가하며 언제나 들고 다니는 로켓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거나 높이 뛰어오를 수도 있다. 끝으로 고블린 NPC를 클릭할 때면 입버릇처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금이야 친구(Time is Money)`라는 이름의 종족특성도 존재하는데 일정량의 금액을 지불하고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드의 듬직한 친구들 사이에 끼어든 작은 친구들이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을까?

 

 

레벨 제한 85, 새로운 캐릭터 강화 시스템 도입?

 

`대격변`에서의 최고 레벨은 85로 책정될 것이지만 기존의 특성이 더 이상 확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레벨업에 따른 특성 포인트는 주어지며, 새로운 캐릭터 강화 시스템인 `티탄의 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티탄의 길`은 직업에 구애되지 않고 플레이어 자신이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새로운 특성 시스템인 동시에 스킬과 지속 효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문화(mastery)` 시스템이 추가되어 많은 특성들이 더욱 재미있게 변화할 것이다. 단순히 직업의 특성에 특성 포인트를 투자할 필요 없이 아이템 옵션을 `전문화`에 맞추어서 보다 높은 공격력이나 치명타 확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노움 사제에 타우렌 성기사? 종족별 선택 가능 직업 확장

 

노움에게도 드디어 힐러가 주어진다. 과연 그들은 놈리건을 수복할 수 있을까? 더불어 타우렌 성기사나 나이트 엘프 마법사, 언데드 사냥꾼 등 종족별로 직업 선택폭이 늘어나게 되었다. 드레나이를 제외한 전 종족에게 추가 직업이 하나씩 늘어나는 셈이랄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움 사제의 등장!

 

  • 인간 사냥꾼
  • 오크 마법사
  • 나이트 엘프 마법사
  • 블러드 엘프 전사
  • 드워프 주술사
  • 드워프 마법사
  • 언데드 사냥꾼
  • 타우렌 성기사
  • 타우렌 사제
  • 노움 사제
  • 트롤 드루이드

 

 

아이템 옵션, 완전히 달라진다!

 

`대격변`패치는 아제로스 뿐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주문력`과 `전투력`, `5초당 마나 회복` 등의 각 직업에게 필수로 여겨지던 옵션이 사라지며 그 부분을 스탯이 대신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자.

 

  • `5초당 마나 회복`이 제거된다. 정신력이 마나 회복에 관여한다.
     
  • 모든 힐러들은 `명상`류의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전투 중 마나회복)
     
  • 마법사와 흑마법사는 더 이상 그들의 아이템에 `정신력`이 부여되지 않을 것이다.
     
  • `주문력` 또한 제거된다. `지능`이 마나량과 주문력에 관여한다.
     
  • 사냥꾼과 고양 주술사는 더 이상 지능이나 마나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 `전투력` 역시 제거된다.
     
  • 도적과 사냥꾼, 주술사, 드루이드는 `민첩성` 1당 전투력이 2씩 증가한다. `판금 방어구` 착용 직업은 전혀 영향을 받지 못할 것이다.
     
  • `방어 숙련도`가 제거된다. 탱커들은 특성을 통해서 `피치명`을 획득하게 된다.
     
  • `방어구 관통력`도 제거된다. 이는 매우 혼란스럽게 하는 옵션이었으며 `전문화(mastery)`로 대체될 것이다.
     
  • `전문화`는 여러 부분에서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속도`가 이제 기력, 룬, 분노, 집중을 얻는 속도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 고양과 징벌 특성에 대해서 작업중이다.
     
  • `무기 막기 숙련도`가 사라진다. `막기`류는 받는 피해량을 비율로 계산하여 감소시킬 것이다.
     
  • 방어 숙련도, 주문력, 전투력 대신 체력이 더욱 부여될 것이다.

 

추가로 차기 확장팩의 첫 공격대 던전에서는 캐스터를 위한 전설급 아이템이 등장할 예정이며 가방의 크기는 확장팩에 맞추어 약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오리지널 낙스라마스 4인의 기사단 드랍)`를 정화시킬 수는 없을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직업 및 전문기술 변경사항

 

직업별 변경사항에 앞서 설명하자면, 모든 직업의 특성들에 상당한 변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단순히 특성 1포인트를 투자해서 적중도가 1%올라가는 방식이아닌, 재미있는 특성이 되도록 변경될 것이다. 또한 각 능력의 랭크가 사라지고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능력의 효과가 달라진다. 그럼 각 직업의 변경사항을 살펴보자. 아직 모든 직업의 변경사항에 대해 언급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사냥꾼

 

사냥꾼의 새로운 화살/탄환이 보스로부터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거나 문장으로 구입할 수 있을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지금까지 사냥꾼을 괴롭혀오던 마나가 사라지고 야수와 마찬가지로 `집중`을 사용하게 된다. 이제 마나 회복량이나 지능에서 벗어나자.

 

`집중`의 회복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고정 사격`을 사용했을 때 회복량을 높일 수도 있다.

 

도적의 `기력`은 초당 10씩 회복되며 사냥꾼의 집중은 초당 6만큼 회복된다(고정 사격을 사용할 경우 초당 12).

 

사격은 30~60의 집중을 소비한다. 또한 각 능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할 것이다.

 

화살/탄약류는 더 이상 소모품이 아니라 아이템으로 변화한다.

 

 

  사제

 

암흑 사제는 쿨다운 능력 없이도 순간적으로 강력한 화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주술사

 

정기 주술사는 PvP에 있어서 `터렛`처럼 제자리에 서있어야만 했다.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복원 주술사가 더욱 뛰어난 광역 힐러로 거듭날 수도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연쇄 치유가 상향될 수 있다.

 

 

  흑마법사

 

영혼의 조각은 더 이상 가방을 차지하지 않게 된다. 대신 죽음의 기사의 룬 시스템처럼 다른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시킬 예정이다.

 

한 번의 전투당 세 개의 조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비전투 시에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조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허수아비에 `영혼 흡수`를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영혼 소각(Soul Burn, 새 주문): 영혼의 조각 1개 소비, 재사용 대기시간 30초, 전역 재사용 대기시간에 영향받지 않음. 다음에 사용하는 주문을 강화시켜 주지만, 다른 강화 효과와는 중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불타는 고통 연마: 이후 사용하는 3회의 `불타는 고통`이 극대화 효과 발휘

 

악마 소환 연마: 즉시 시전

 

영혼의 불꽃 연마: 즉시 시전

 

공포 연마: 즉시 시전

 

죽음의 고리 연마: 공포 지속시간이 증가하고 보다 높은 치유량

 

전투 중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소환이나 악마에 영혼의 조각이 소비되지 않는다.

 

 

 

대격변으로 변화한 아제로스

 

아제로스 대격변의 원인은 무엇일까? 대격변 공식 홈페이지의 FAQ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노스렌드에 주력하고 있는 동안, 대지 정령계의 심원의 영지에는 고대 악마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타락한 용의 위상 데스윙은 세상과 격리된 성역에 몸을 숨긴 채 아제로스를 상대로 벌인 지난 전투의 상처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지상 세계를 오염시킨 필멸의 존재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열하는 불구덩이 속에서 세상을 다시 주무를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이죠.

 

머지않아 파괴자 데스윙은 아제로스로 돌아오고, 분노의 힘으로 심원의 영지를 뛰쳐나오며 세상을 가르고, 대륙 전역에 곪아 터진 상처를 남깁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대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아제로스의 여러 왕국에서는 지각변동과 정령의 전쟁이 일어나며, 참상으로 상처 입고 부서진 세상을 보호하려는 영웅들이 부질없이 일어날 겁니다.

 

데스윙이 깨어나 일으킨 파괴의 소용돌이로 아제로스의 지형은 영원히 뒤바뀌고, 오랫동안 봉인된 비밀이 밝혀집니다. 플레이어들은 대격변으로 변화하여 새로운 모험의 기회로 가득 찬 칼림도어와 동부 왕국을 다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아제로스 대륙의 변화

 

아직은 일전에 `MMO-Champion`에서 공개했던 지역들에 대한 정보가 모두 공개되진 않아서 어느 지역이 파괴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파괴된다는 루머가 돌았던 오그리마는 공식 동영상에서 재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둘로 갈라지는 `불모의 땅`, 비옥해진 `잊혀진 땅` 등 아제로스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아래는 공식 영상에서 발췌한 스크린샷이다. 해당 지역이 원래 어떤 곳이었는지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지각 변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퀘스트와 아이템, 환경 등이 변하고 만다. 이제 `대격변`이 이루어지고 나면 지금까지 보아온 아제로스의 모습은 영영 찾아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새로워진 지역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새롭게 등장하는 장소와 부활하는 던전

 

대격변으로 사라져간 지역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드러나는 장소들 또한 생겼다. 아제로스에서의 비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제껏 탐험할 수 없었던 지역도 얼마든지 탐험 가능하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장팩에서 추가 공개되는 지역은 총 7곳으로, 종족 초반 지역인 `길니아스`와 `잃어버린 섬`을 제외한 나머지 장소는 80레벨 이후를 위한 장소라고 알려졌다.

 

 

 

  하이잘 산

 

`영원의 샘`과 `세계수` 이야기로 유명한 `하이잘 산`이 드디어 공개된다. 하지만 다시금 아제로스의 안전을 위협해오는 `불의 정령왕 라그나로스`가 세계수를 불사르기 위해 하이잘 산을 노리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에메랄드의 꿈에서 돌아온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도와 공격을 저지해야 한다.

 

블리즈컨에서 있었던 개발자 간담회에 의하면 하이잘 산 전체에 `위상 변환(Phasing)`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분노의 관문 앙그라타르`처럼 어떤 이벤트가 치루어지는 것일까?

 

하이잘 산에는 새로운 공격대 던전인 `설퍼론 요새`가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다시 돌아온 라그나로스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레벨업 하고 돌아온 설퍼론의 유황 맛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은가?

 

 

 

 

  울둠

 

하이잘 산과 마찬가지로 언제쯤 열리는지 유저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던 티탄의 또 다른 도시, 울둠이 이번 확장팩을 통해 공개된다. 이제껏 알려져왔던 것과는 달리 울둠 자체는 하나의 지역으로 취급되며 지역 내부에 두 개의 던전을 만날 수 있다.

 

이제껏 타나리스 서쪽으로 펼쳐진 바다는 사실 티탄이 만들어낸 허상이었으며 그곳에 울둠이 펼쳐져있다는 설정이다. 울둠과 내부의 두 던전인 `톨비르의 잃어버린 도시(Lost City of Tol`vir)`와 `기원의 전당(Halls of Origination)`는 이집트를 테마로 한 사막 풍경이라는 점도 참고해 두자.

 

 

 

 

 

  황혼의 고원

 

저습지 동쪽에 굳게 닫힌 채 잠들어있던 그림 바톨 역시 출입 가능해진다. `황혼의 고원`은 데스윙이 그림 바톨 중 절반을 차지한 장소이며 황혼의 망치단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항구마을이 가각 하나씩 존재하며 기존에 그림 바톨에 존재하던 붉은용군단은 저습지 방향으로 밀려났다고 한다.

 

한편, 데스윙은 새로운 용혈족인 `황혼의 용군단(Twilight Dragonflight)`을 양성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이는 플레이어에게 크나큰 위협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심원의 영지

 

심원의 영지는 차기 확장팩의 새로운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지도 중심에 `대지의 신전`이 자리잡고 있는 이곳에는 하이잘 산이나 울둠 등으로 통하는 포탈이 존재하기에 `대격변`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바쉬르의 가라앉은 도시

 

`바쉬르의 가라앉은 도시`는 본래 여군주 바쉬의 고향이었으나, 영원의 샘이 파괴될 당시의 여파로 가라앉았던 도시이다. 이곳에는 `심연의 턱(Abyssal Maw)`라 불리우는 장소가 존재하는데 여기를 통과하면 `물의 차원(Plane of Water)`으로 이동할 수 있다. 물 속이라고는 하지만 지상처럼 걸어다닐 수 있으며 새로 도입되는 수중 탈것을 사용할 경우 날아다니는 탈것의 속도 그대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죽음의 폐광`과 `그림자송곳니 성채`의 부활

 

와우, 특히 얼라이언스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만한 장소, `죽음의 폐광`과 아루갈의 근거지인 `그림자송곳니 성채`가 85레벨에 맞추어 영웅급 던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단순히 던전이 부활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특색이 살아있는 장소로 준비되고 있다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전장의 변화

 

이제 전장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 신규 전장인 `길니아스의 전투(Battle of Gilneas)`가 추가되며 도시 전체를 이용하는 대규모 전장이 될 것이다. 다른 신규 전장으로는 `톨바라드(Tol`barad)`가 추가되는데 노스렌드의 `겨울손아귀 호수`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일 퀘스트 지역인 동시에 점령한 진영만 사용 가능한 던전이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현재의 투기장과 마찬가지로 전장에도 평점 제도가 추가될 예정이며 새로운 투기장 지역도 선을 보일 것이다.

 

 

_게임메카 장원(듀벳, rnofjw8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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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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