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메카리포트> 기획기사]
`블리즈컨 2009`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세 번째 확장팩인 `대격변(Cataclysm)`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루머가 많았던 만큼 많은 이들을 애타게 만들었던 `대격변`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미리 살펴보도록 하겠다.
<관련 기사: `대격변` 가장 큰 규모의 WOW 확장팩 된다(링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대격변`의 트레일러 영상
▲`대격변`의 공식 로고
`할로윈 가면`의 예측은 정확했다. 플레이 가능한 새로운 종족으로 얼라이언스에 `늑대인간`이, 호드에 `고블린`이 추가되는 것. 늑대인간은 `길니아스`에서, 고블린 `잃어버린 섬`에서 1레벨로 시작하게 되며 각자의 저레벨 지역에서 약 15레벨 정도를 달성하게 될 것이다.
개발진은 개막식 이후 가진 프리뷰 패널에서 `얼라이언스에는 좀 더 야성적인 것이, 호드에는 무언가 귀여운 것이 필요했다고 보았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게임상에서는 어떤 사연으로 이들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속하게 된 것일까?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배경 이야기를 알아보자.
▲`대격변` 이후의 각 종족별 선택 가능 직업들, 녹색 체크가 이번에 가능해진 직업이다
▲3.2 공개 테스트서버 클라이언트에 포함되어 있던 `늑대인간(위)`과 `고블린(아래)` 가면
개발진은 22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가진 직업 간담회에서 늑대인간이 다른 얼라이언스 종족과 비교했을 때 생김새가 어울리지 않다는 점은 인지하지만, 얼라이언스에 야성적인 종족이 필요하고 호드에 귀여운 종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여겼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늑대인간의 특징은 비전투 시에 인간으로 있을지 늑대인간으로 있을지를 선택할 수 있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늑대인간으로 자동 변신한다는 데에 있다. 또한 4가지의 종족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공격력이 증가하는 `포악함(Viciousness)`, 10초 동안 이동 속도가 70%만큼 증가하는 `어둠의 질주(Dark Flight)`, 자신에게 걸린 질병이나 저주의 지속시간을 15%만큼 감소시켜 주는 `변형(Aberation)`, 무두질 숙련도가 15만큼 증가하는 `칼날발톱(Flayer)`이 그것이다.
길니아스의 문을 열고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고블린이 호드로 편입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전략 시뮬레이션인 `워크래프트`시리즈에서부터 오크와 손잡고 전투를 치루던 이들은 `와우`에서부터 중립적 성향을 띄었다 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을 통해 `더 이상 얼라이언스와의 관계가 이익도 남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자 미련없이 중립의 입장을 버리고 호드에 소속된 것으로 여겨진다.
고블린이 모여 살던 케잔 섬이 `대격변`으로 인해 파괴되고 이들은 `잃어버린 섬`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고블린 플레이어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며 그곳의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면서 고블린이 호드에 편입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고블린의 종족 특성은 그야말로 `딱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 뿐이다. 평판에 관계 없이 어디서든 할인받을 수 있는 `어디서든 최고의 거래(Best Deals Anywhere)`나 30분 마다 어디서든 은행을 사용 가능하게 해주는 `홉고블린 팩(Pack Hobgoblin)`은 `현금 감각이 투철한 친구들`의 이미지에 꽤나 적절해보인다. 또한 연금술 숙련도가 기본으로 15만큼 증가하며 언제나 들고 다니는 로켓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거나 높이 뛰어오를 수도 있다. 끝으로 고블린 NPC를 클릭할 때면 입버릇처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금이야 친구(Time is Money)`라는 이름의 종족특성도 존재하는데 일정량의 금액을 지불하고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드의 듬직한 친구들 사이에 끼어든 작은 친구들이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을까?
`대격변`에서의 최고 레벨은 85로 책정될 것이지만 기존의 특성이 더 이상 확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레벨업에 따른 특성 포인트는 주어지며, 새로운 캐릭터 강화 시스템인 `티탄의 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티탄의 길`은 직업에 구애되지 않고 플레이어 자신이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새로운 특성 시스템인 동시에 스킬과 지속 효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문화(mastery)` 시스템이 추가되어 많은 특성들이 더욱 재미있게 변화할 것이다. 단순히 직업의 특성에 특성 포인트를 투자할 필요 없이 아이템 옵션을 `전문화`에 맞추어서 보다 높은 공격력이나 치명타 확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노움에게도 드디어 힐러가 주어진다. 과연 그들은 놈리건을 수복할 수 있을까? 더불어 타우렌 성기사나 나이트 엘프 마법사, 언데드 사냥꾼 등 종족별로 직업 선택폭이 늘어나게 되었다. 드레나이를 제외한 전 종족에게 추가 직업이 하나씩 늘어나는 셈이랄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움 사제의 등장!
`대격변`패치는 아제로스 뿐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주문력`과 `전투력`, `5초당 마나 회복` 등의 각 직업에게 필수로 여겨지던 옵션이 사라지며 그 부분을 스탯이 대신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자.
추가로 차기 확장팩의 첫 공격대 던전에서는 캐스터를 위한 전설급 아이템이 등장할 예정이며 가방의 크기는 확장팩에 맞추어 약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오리지널 낙스라마스 4인의 기사단 드랍)`를 정화시킬 수는 없을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직업별 변경사항에 앞서 설명하자면, 모든 직업의 특성들에 상당한 변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단순히 특성 1포인트를 투자해서 적중도가 1%올라가는 방식이아닌, 재미있는 특성이 되도록 변경될 것이다. 또한 각 능력의 랭크가 사라지고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능력의 효과가 달라진다. 그럼 각 직업의 변경사항을 살펴보자. 아직 모든 직업의 변경사항에 대해 언급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사냥꾼의 새로운 화살/탄환이 보스로부터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거나 문장으로 구입할 수 있을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지금까지 사냥꾼을 괴롭혀오던 마나가 사라지고 야수와 마찬가지로 `집중`을 사용하게 된다. 이제 마나 회복량이나 지능에서 벗어나자.
`집중`의 회복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고정 사격`을 사용했을 때 회복량을 높일 수도 있다.
도적의 `기력`은 초당 10씩 회복되며 사냥꾼의 집중은 초당 6만큼 회복된다(고정 사격을 사용할 경우 초당 12).
사격은 30~60의 집중을 소비한다. 또한 각 능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할 것이다.
화살/탄약류는 더 이상 소모품이 아니라 아이템으로 변화한다.
암흑 사제는 쿨다운 능력 없이도 순간적으로 강력한 화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정기 주술사는 PvP에 있어서 `터렛`처럼 제자리에 서있어야만 했다.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복원 주술사가 더욱 뛰어난 광역 힐러로 거듭날 수도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연쇄 치유가 상향될 수 있다.
영혼의 조각은 더 이상 가방을 차지하지 않게 된다. 대신 죽음의 기사의 룬 시스템처럼 다른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시킬 예정이다.
한 번의 전투당 세 개의 조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비전투 시에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조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허수아비에 `영혼 흡수`를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영혼 소각(Soul Burn, 새 주문): 영혼의 조각 1개 소비, 재사용 대기시간 30초, 전역 재사용 대기시간에 영향받지 않음. 다음에 사용하는 주문을 강화시켜 주지만, 다른 강화 효과와는 중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불타는 고통 연마: 이후 사용하는 3회의 `불타는 고통`이 극대화 효과 발휘
악마 소환 연마: 즉시 시전
영혼의 불꽃 연마: 즉시 시전
공포 연마: 즉시 시전
죽음의 고리 연마: 공포 지속시간이 증가하고 보다 높은 치유량
전투 중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소환이나 악마에 영혼의 조각이 소비되지 않는다.
아제로스 대격변의 원인은 무엇일까? 대격변 공식 홈페이지의 FAQ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아직은 일전에 `MMO-Champion`에서 공개했던 지역들에 대한 정보가 모두 공개되진 않아서 어느 지역이 파괴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파괴된다는 루머가 돌았던 오그리마는 공식 동영상에서 재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둘로 갈라지는 `불모의 땅`, 비옥해진 `잊혀진 땅` 등 아제로스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아래는 공식 영상에서 발췌한 스크린샷이다. 해당 지역이 원래 어떤 곳이었는지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지각 변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퀘스트와 아이템, 환경 등이 변하고 만다. 이제 `대격변`이 이루어지고 나면 지금까지 보아온 아제로스의 모습은 영영 찾아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새로워진 지역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대격변으로 사라져간 지역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드러나는 장소들 또한 생겼다. 아제로스에서의 비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제껏 탐험할 수 없었던 지역도 얼마든지 탐험 가능하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장팩에서 추가 공개되는 지역은 총 7곳으로, 종족 초반 지역인 `길니아스`와 `잃어버린 섬`을 제외한 나머지 장소는 80레벨 이후를 위한 장소라고 알려졌다.
`영원의 샘`과 `세계수` 이야기로 유명한 `하이잘 산`이 드디어 공개된다. 하지만 다시금 아제로스의 안전을 위협해오는 `불의 정령왕 라그나로스`가 세계수를 불사르기 위해 하이잘 산을 노리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에메랄드의 꿈에서 돌아온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도와 공격을 저지해야 한다.
블리즈컨에서 있었던 개발자 간담회에 의하면 하이잘 산 전체에 `위상 변환(Phasing)`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분노의 관문 앙그라타르`처럼 어떤 이벤트가 치루어지는 것일까?
하이잘 산에는 새로운 공격대 던전인 `설퍼론 요새`가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다시 돌아온 라그나로스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레벨업 하고 돌아온 설퍼론의 유황 맛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은가?
하이잘 산과 마찬가지로 언제쯤 열리는지 유저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던 티탄의 또 다른 도시, 울둠이 이번 확장팩을 통해 공개된다. 이제껏 알려져왔던 것과는 달리 울둠 자체는 하나의 지역으로 취급되며 지역 내부에 두 개의 던전을 만날 수 있다.
이제껏 타나리스 서쪽으로 펼쳐진 바다는 사실 티탄이 만들어낸 허상이었으며 그곳에 울둠이 펼쳐져있다는 설정이다. 울둠과 내부의 두 던전인 `톨비르의 잃어버린 도시(Lost City of Tol`vir)`와 `기원의 전당(Halls of Origination)`는 이집트를 테마로 한 사막 풍경이라는 점도 참고해 두자.
저습지 동쪽에 굳게 닫힌 채 잠들어있던 그림 바톨 역시 출입 가능해진다. `황혼의 고원`은 데스윙이 그림 바톨 중 절반을 차지한 장소이며 황혼의 망치단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항구마을이 가각 하나씩 존재하며 기존에 그림 바톨에 존재하던 붉은용군단은 저습지 방향으로 밀려났다고 한다.
한편, 데스윙은 새로운 용혈족인 `황혼의 용군단(Twilight Dragonflight)`을 양성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이는 플레이어에게 크나큰 위협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심원의 영지는 차기 확장팩의 새로운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지도 중심에 `대지의 신전`이 자리잡고 있는 이곳에는 하이잘 산이나 울둠 등으로 통하는 포탈이 존재하기에 `대격변`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바쉬르의 가라앉은 도시`는 본래 여군주 바쉬의 고향이었으나, 영원의 샘이 파괴될 당시의 여파로 가라앉았던 도시이다. 이곳에는 `심연의 턱(Abyssal Maw)`라 불리우는 장소가 존재하는데 여기를 통과하면 `물의 차원(Plane of Water)`으로 이동할 수 있다. 물 속이라고는 하지만 지상처럼 걸어다닐 수 있으며 새로 도입되는 수중 탈것을 사용할 경우 날아다니는 탈것의 속도 그대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와우, 특히 얼라이언스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만한 장소, `죽음의 폐광`과 아루갈의 근거지인 `그림자송곳니 성채`가 85레벨에 맞추어 영웅급 던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단순히 던전이 부활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특색이 살아있는 장소로 준비되고 있다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이제 전장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 신규 전장인 `길니아스의 전투(Battle of Gilneas)`가 추가되며 도시 전체를 이용하는 대규모 전장이 될 것이다. 다른 신규 전장으로는 `톨바라드(Tol`barad)`가 추가되는데 노스렌드의 `겨울손아귀 호수`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일 퀘스트 지역인 동시에 점령한 진영만 사용 가능한 던전이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현재의 투기장과 마찬가지로 전장에도 평점 제도가 추가될 예정이며 새로운 투기장 지역도 선을 보일 것이다.
글_게임메카 장원(듀벳, rnofjw83@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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