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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사 vs 살쾡이 vs 검은 마력의 논란, 그 원인과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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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메카리포트>정보]


 

`리치 왕의 분노`가 시작되고 부터 오랫동안 밀리 딜러 직업이라면 항상 무기에 `광전사`를 사용하였으며, 이것이 `진리`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3.3 패치 전후로 "무기에 어떤 마법부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 대한 끊이지 않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논란의 여지 없이 `광전사`가 최고다!"라는 공식이 깨지며, `검은 마력`과 이전 확장팩의 마법부여였던 `살쾡이`가 부각된 것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러한 논란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그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법부여 별 발동 효과 이펙트

 

 

 

마법부여의 논란, 왜?

 

3가지의 마법부여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가속도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전투력과 가속도를 설명하자면 전투력은 공격력의 절대치로 증가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가속도는 % 단위로 증가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속도만 높다고 DPS가 강화되는 것이 아닌, 전투력이 뒷바침되는 상태에서 가속도가 상승해야 빛을 발하게 되는 것 입니다. 즉, 전투력이 일정 수치가 되면 전투력 보다 가속도로 얻는 이득이 더욱 높다는 뜻입니다.

 

`사령관의 시험장`과 `얼음왕관 성채`가 활성화되자 상위 아이템을 접하기 시작하였고, 전투력을 상승시키기가 원활해졌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앞서 말한 전투력보다 가속도로 얻는 이득이 높아지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살쾡이`와 `검은 마력` 역시 가속도를 상승시켜주는 마법부여이기에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살쾡이`는 모든 근접 공격 직업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부여로써, 캐릭터 상태 창에 표시되는 공격 속도의 2% 만큼 고정된 가속도가 상승합니다. 그리고 `검은 마력`은 발동 시 가속

도가 250만큼 증가하는 마법부여로, 해로운 주문이 적중할 시 발동된다는 조건으로 인하여 마법 공격을 병행하는 직업. 즉 `도적`, `주술사` 등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마법부여들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기에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요? 이를 알아보고자 몇 가지 실험을 하였습니다.

 

 

 

 

발동 확률 비교

 

발동 효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자주 발동하는가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도적`을 기준 측정하였으며, 주 무기에는 순간 효과 독을 보조 무기에는 맹독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스킬을 제외한 일반 공격만으로 10분 동안 `영웅의 훈련용 허수아비`를 공격하여 발동된 횟수를 체크하였습니다.

 

▼ 왼손 / 오른손 ▶

광전사

살쾡이

검은 마력

광전사

 21 회 발동

10 / 9 회 발동

16 / 11 회 발동

살쾡이

9 /10 회 발동

23 회 발동

16 / 17 회 발동

검은 마력

7 / 16 회 발동

9 / 16 회 발동

17 회 발동

 

※ x / y 회 발동 = 오른손 / 왼손

 

단순히 발동 횟수만을 보자면 주무기에 `검은 마력`을 보조 무기에 `살쾡이`를 사용하였을 때 가장 활발히 발동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의 정보는 스킬을 제외한 일반 공격만으로 측정한 것으로써 만약 공격 스킬을 사용한다면, 내부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검은 마력`의 발동 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3가지의 마법부여가 비슷한 발동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단, `광전사` 보다는 `살쾡이`가 조금 더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양쪽 무기에 모두 `검은 마력` 사용하여 발동 확률을 실험할 때, 독특한 점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검은 마력`의 중첩과 지속시간의 리셋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은 마력`이 한번 발동하면 약 20초 이상의 시간을 두고 다시 발동되는 점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즉, 양쪽 무기에 모두 `검은 마력`을 사용하더라도 어느 한쪽의 무기에서 발동이 된다면 일정 시간 동안 발동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이는 내부 재사용 대기시간을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DPS에 미치는 영향

 

이번 실험 역시 도적(암살)으로 측정하였습니다. 실험을 하면서 발생하는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자, 장신구와 각종 쿨 기술들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순간적인 DPS에 의한 변수 역시 줄이기 위하여 `영웅의 훈련용 허수아비`를 상대로 1,000만의 피해를 기준으로 측정하였습니다.

 

※ 실험에 사용된 도적의 스펙: 아이템레벨 245의 단검, 전투력 4394, 적중도 465, 치명타율 40.68%, 숙련 28, 가속도 489

 

마부 조합 

광전사

살쾡이

검은 마력

광전사+살쾡이

광전사+검은 마력

DPS

4634.3

4612.3

4633.6

4658.5

4600.9

 

※ DPS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하시려면, 원하시는 마법부여 조합 명칭을 클릭하세요!

 

 

 

전체적으로 DPS가 ±50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광전사` 또는 `살쾡이`가 포함된 조합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DPS를 보여준 반면, `검은 마력`이 포함될 경우 상대적으로 DPS가 ±200 정도로 편차가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도적의 입장에서 `검은 마력`이 포함된 조합의 경우, 비교적 기력 관리가 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가속도로 인해 공격횟수가 증가하여 `집중 공격` 특성이 더 자주 발동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위의 조합보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조합들을 실험하였습니다. 이때에는 시간 관계상 300만 딜을 기준으로 측정하였습니다.

 

 마부 조합

검은 마력 + 광전사

검은 마력 + 살쾡이

살쾡이 + 검은 마력

살쾡이 + 광전사

DPS

4572.2

4490.2

4560.3

4620.1

 

※ DPS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하시려면, 원하시는 마법부여 조합 명칭을 클릭하세요!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조합은 `검은 마력` + `광전사`이었습니다. 평균 DPS는 조금 낮았지만, 두 효과가 모두 발동된 상태의 경우 DPS 5000 이상 상승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순간적인 화력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발동 확률 실험에서 가장 많은 발동 횟수를 기록하였던 `검은 마력` + `살쾡이` 조합은 이번 실험에서도 역시 가장 활발히 발동되었습니다. 그러나 발동된 확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DPS가 측정되었는데, 그 이유는 가속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가속도는 % 단위로 효율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실험에 사용한 도적은 뒷바침이 되야 할 전투력이 낮았기 때문에 증가된 가속도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란은 미궁으로...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 느낀 점은 어떤 조합이 가장 좋다! 라고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각 조합마다 DPS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점과 개인마다 아이템 세팅이 다르다는 점 그리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DPS를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살쾡이`와 `검은 마력` 모두 좋은 마법부여이지만, 가속도의 점감 효과를 감안하여 두 무기 중에 하나는 `광전사`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안정적인 DPS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유저마다 한번씩 실험을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골드와 시간 등등)으로 힘든 노동(?)입니다. 때문에 이번 실험에 참여한 도적의 스펙과 아래의 표를 보고 한번 쯤 실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마법부여 조합

전투력이 높고, 가속도가 낮을 경우

광전사 + 살쾡이 추천

전투력이 높고, 가속도가 조금 높을 경우

광전사 + 검은 마력 추천

전투력이 높고, 가속도가 매우 높을 경우

광전사 + 광전사 추천

전투력이 낮고, 가속도가 낮을 경우

광전사 + 살쾡이 추천

전투력이 낮고, 가속도가 조금 높을 경우

광전사 + 광전사 추천

전투력이 낮고, 가속도가 매우 높을 경우

광전사 + 광전사 추천


 

_게임메카 최혁식 기자 (레라스, gc884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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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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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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