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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기획] 와우에 이런 시스템이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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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 메카리포트 > 흥미기획]

5살이 넘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그 나이 만큼이나 다양한 패치가 이루어졌고, 와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거나 재미있는 시스템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게다가 근래에는 `퀘스트 추적 기능`, `무작위 던전` 등 와우를 플레이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이 더욱 개선되었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불편하거나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은 개인적인 욕심일까요? 개성이 사라진 캐릭터, 소소한 재미가 없다는 등 곰곰히 생각해보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아직은 더욱 개선되야 할 와우! 이러한 와우를 더욱 쾌적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시스템이 필요할까요? 이번 시간에는 타 게임의 독특한 시스템 중 와우에 적용되었으면 좋을 법한 시스템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똑같은 외형... 이제 지겹지 않나요?

모두가 춥고 배고프던(?) 초창기 시절에는, 직업, 공략 상황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같은 외형을 갖춘 유저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세월이 지날 수록 대부분의 유저가 최상위급 던전에서 드랍되는 아이템을 착용하면서, 같은 직업이라면 같은 외형을 가지게 되었죠.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티어(세트 아이템)가 아닌 아이템의 경우 고유의 외형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캐릭터마다 다양한 외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치왕의 분노`에 들어선 요즘에는, 티어 방어구의 외형을 기본으로 색상만 변경하여 다양한 아이템을 디자인하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리치왕의 분노` 최종 네임드라 할 수 있는 `리치 왕`의 드랍아이템 마저, 기존의 아이템에 색상만 변화된 형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로 다른 직업, 공략 상황이라 할 지라도, 같은 유형의 방어구(천, 판금 등)를 착용하면 똑같은 외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개성은 둘째 치고, 이 캐릭터가 어떤 직업인지 조차 분별하기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 두 아이템 중 하나는 전사 티어!
외형만 봐선 어떤 아이템이 티어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개성을 찾기 위해선 어떤 시스템이 필요할까요? 그건 바로 `의상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온`이나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서는 장비 아이템의 외형을 원하는 의복으로 변경시키는 `외형 변경`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장비를 착용하고 있더라도, 등록시킨 의복에 따라 자신만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습니다.


▲ `아이온`의 `외형 변경` 시스템.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가만히 서있는 시간이 너무 지루해요!

사실 요즘의 와우가 `레이드` 위주로 변하다보니, 모든 공격대 던전을 공략한 유저는 더 이상 할일이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무엇을 할까요? 부캐릭을 육성하거나 일일퀘스트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달라란` 같은 대도시에서 그저 `멍~`한 상태로 가만히 서있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저를 위해 틈틈히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이 도입된다면 어떨까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마비노기`나 `반지의 제왕`의 `연주` 시스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플루트나 하프, 류트 등 다양한 악기를 가지고, 미리 만들어진 악보나 자신이 직접 만든 악보를 연주하는 기능입니다.


▲ `마비노기`의 `연주` 시스템

이를 통해 특별한 보상을 준다면 좋겠지만, 사실 보상이 없더라도 좋습니다. 그저 지루함을 잊을 수 있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생각해보세요. 다른 누군가에게 유행하는 음악이나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말입니다.


▲ 와우의 대표 밴드 `타우렌 족장들` 처럼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으면...

 

탐험과 골드를 한번에! 무역 시스템

광활한 대륙을 자랑하는 와우. 커다란 대륙만큼이나, 일부 지역 또는 해당 마을에서만 구할 수 있는 독특한 특산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산품들은 모르고 지나치기도 하고, `이런 것도 판매하는구나`하고 넘어갈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만약 특정 특산품들을 구매해서 멀리 떨어진 혹은 필요로 할 것 같은 마을에 판매했을 경우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달라란`의 여관에서 판매하는 `화끈한 벌꿀술`을 구입하여, 술을 좋아하는 `드워프` 마을에 판매하는 것 처럼 말이에요. 이러한 `무역 시스템`이 생긴다면,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특산물을 찾아, 와우의 광활한 대륙을 탐험하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돌발톱 산맥`의 한적한 곳에 숨어있는 `비닉스(무기 외판원)`과 같은
NPC를 활용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사실 요즘과 같이 지역간의 이동이 편리해진 현재의 와우에 바로 도입할 경우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앞서 언급한 예시와 같이, `달라란`의 포탈을 이용하여 다른 대도시로 이동하기만 해도 큰 이득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저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골드의 양이 순식간에 증가하여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와우가 어떻게 변해야할까? 이에 대한 해답은 무역이 주축이 되는 게임, `대항해시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항해시대`에는 `교역소`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각종 특산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하기도 하는데, 한가지 중요한 점은 매일 시세가 변화한다는 것 입니다. 이를 통해 같은 곳만 반복하는 무역을 방지하고 있죠. 따라서 와우에서도 `교역소`라는 건물을 추가한다면 자연히 해결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매일매일 시세가 변화하는 `대항해시대`의 `교역소` 시스템.

 

마치며...

지금까지 캐릭터의 외형과 연주, 그리고 교역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적용하기 불가능한 시스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드 인스턴스`, `무작위 던전 찾기` 등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스템들도 추가되니, 언젠가는 이러한 요소들을 추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시스템을 원하시나요? 

_게임메카 최혁식 기자 (레라스, gc884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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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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