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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전장 플레이 가이드 - 아라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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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메카리포트> 전장]

 

드디어 3.3.3 무작위 전장이 열렸다. 그 동안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만큼 지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는 뜨거운 전장의 열기가 휘몰아치고 있다. 필자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전장으로 향하였지만 그 곳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일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전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동안 유입된 새로운 유저들! `이거 뭐에요? 어떻게 하는 거에요?` 라고 묻는 유저들을 보며 `아, 망했구나`라는 탄식에 젖어드는 것은 필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시작부터 풍겨오는 패배의 짙은 향기

 

하지만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다시 말하면 전장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 있다는 말이다. 적어도 멋모르고 달려들다가 공대원들에게 욕먹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래서 오늘은 전장이 낯선 초보 유저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새로워진 `무작위 전장` 시대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아라시 분지는 어떤 곳인가?

 

아라시 분지는 동부 왕국의 아라시 고원에 위치하고 있다. 포세이큰의 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포세이큰 파멸단은 인간과 드워프 동맹을 연결해주는 남부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이곳으로 파견되었고 아라소르 연맹은 스톰윈드의 후원자들을 위해 잃어버린 자신들의 땅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다.

 

 

 

   

 

 아라시 분지의 승리 조건

 

알터랙 계곡, 전쟁노래 협곡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전장인 아라시 분지는 전장이 외면 받는 시절에도 자주 열렸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두 개의 시작 지점과 5개의 거점이 있는 이 전장은 각 거점을 공략하고 수비하면서 가장 먼저 1600점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거점을 획득하면 일정한 시간이 지날 때마다 점수가 올라간다

 

  

 

 아라시 분지의 거점 공략법

 

거점을 공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거점의 가운데 있는 깃발을 클릭하는 것이다. 약 10초의 시전 시간을 가지며 이 작업을 흔히들 `깃발을 돌린다`라고 표현한다.

 

깃발을 돌릴 때 공격 당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깃발 클릭에 성공하면 자기 진영으로 만들기 위해 약 1분간의 대기 시간을 가진다. 이 1분이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큰데 만약 적들이 이 1분안에 다시 한번 깃발을 클릭하게 되면 /수비/판정을 받게 된다. /공격/은 1분의 대기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수비/는 대기 시간이 없다.

 

 

 

아라시 분지의 지형

 

전장에 이기기 위해서는 지형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공/수 전환이 쉽다. 빠른 지원을 위해 목표 지점과 최소한의 동선을 익히고 자신이 어디에 위치해 있어야 하는지 알아두자.

 

 두 개의 시작 지점과 5개의 거점이 있다. 거점을 공략하게 되면 부활 장소가 변한다

 

 

 마구간

 

마구간은 얼라이언스가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거점이며 본진이 되는 곳이다. 이 곳이 적에게 공략 당할 경우 시작 지점으로 부활 포인트가 변하는 일명 `전당 부활`을 하게 되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얼라이언스의 최초 거점

 

 

 농장

 

농장은 호드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다. 마구간과 마찬가지로 적에게 넘어가면 `전당 부활`을 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농장과 마구간이 점령당하게 되면 `대세가 기울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전략과 전술에 따라 농장과 마구간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제재소

 

대장간을 기준으로 맵의 7시에 위치하고 있다. 지형이 높기 때문에 언제나 낙사를 주의해야 하며 시야가 트이고 전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제재소를 공략했다면 시야를 최대한으로 넓히고 적의 이동을 파악하여 공대원에게 알려야 한다.

 

 

 절벽에 가까이 있으면 적의 공격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금광

 

대장간을 기준으로 맵의 2시에 위치하고 있다. 지형이 낮아 시야가 좁다. 특히 앞의 언덕 지형은 뛰어내렸을 때 생명력이 깍 이긴 하지만 성기사의 천상의 보호막, 사제의 공중 부양 등을 이용해 언제나 급습 당할 가능성이 있다.

 

  적의 이동 경로 파악과 수비가 어렵다

 

 

 대장간

 

아라시 전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지역이다. 모든 거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거점으로 빠른 지원이 가능하며 적의 이동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많은 전투가 일어나는 거점.

 

대장간 전투는 언제나 치열하다

 

 

아라시 분지의 전략과 전술

 

아라시 전장의 기본 요소들을 알아봤다. 이제 아라시 전장에서 사용되는 전략과 전술에 대하여 알아보자.

 

 대장간을 제압하라!

 

모든 거점의 중심에 있는 대장간은 아라시 전장의 최대 격전지다. 적들의 이동을 파악하기 쉽고 무엇보다 수비가 편하기 때문이다.

 


대장간을 중심으로 삼각형을 이루는 수비가 가장 안정적이다

 


대장간을 점령하지 못하면 거점간의 이동거리가 길어져 수비하기가 불편하다

 

 

 거점의 수비를 확실히 하라!

 

항상 거점의 수비를 1~2명 대기시키자. 수비수는 항상 주변을 살피면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적이 왔다면 빠르게 지원 요청을 해야 한다. 수비 인원보다 적거나 같은 수가 온다면 스스로 막아낼 수도 있어야 한다. 이것을 자기 스스로 클리어했다는 뜻으로 `자클`이라고 부른다. 상대방을 막아냈으면 공격대에 보고하여 필요이상의 공격대원이 지원 오는 것을 방지하자.

 


외롭고 힘들어도 승리를 위해서라면!

 

 

 힐러를 괴롭혀라!

 

집단 전투의 핵심은 상대방의 힐러를 방해하는데 있다. 힐러가 살아서 적의 생명력을 계속 회복하면 아무리 공격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반대로 우리편의 힐러는 최대한 살려야 한다!

 


나무꾼(?)이 된 기분

 

 

 깃발을 방어하라!

 

상대방이 깃발을 클릭하지 못하게 방해하자. 최대한 깃발 주변에서 적의 공격을 버텨내며 깃발을 클릭하는 적을 한번씩 공격해야 한다. 적을 죽이지 못해도 지원이 올 때까지 생존하면 승리한 것이다.

 

적을 쓰러뜨리지 못해도 상관없다. 깃발만 방어할 수 있다면!

 

 

 적들의 부활 장소를 파악해라!

 

적의 부활 장소를 알면 다음 공격 지점을 예측하기 쉬워진다. 빠르게 전투를 끝내고 적이 거점을 함부로 공격할 수 없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자.

 

 

 반대로 거점을 공격했는데 적들이 부활하면 낭패

 

 

 무덤 컷!

 

조금 생소한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무덤 컷이란 적의 거점을 공격한 뒤 우리편이 적의 깃발을 돌리고 있을 때 무덤에서 부활한 적이 아군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는 작업을 이야기한다. 깃발 작업자를 제외한 인원들은 무덤으로가 부활하는 적을 막는다. 이 때 적을 쓰러뜨리기보다는 적의 이동을 방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깃발을 위해 이 한몸 희생하리..

 

 

 길 싸움은 피해라!

 

좀 경험이 있는 지휘관이라면 목이 터지게 말할 것이다. `길쌈하지 마세요` 이 말은 전략적 요충지가 아닌 곳에서 적을 공격하여 아군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목표 지점에 화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다. `빨간 건 모두 적이니까 공격해야 해`라고 투우장 황소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말이다. 당신이 적을 쫓아가는 순간 우리 편 깃발이 돌고 있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거점에 서있어.. 수비하는 척이라도 하란 말이야!

 

 

 

전투의 마무리

 

`아군이 거점을 얼마나 많이 확보 하느냐?`에 따라서 전투에 소모되는 시간이 변한다. 5거점을 모두 확보 했을 때 전장은  순식간에 끝나지만 적과 비등하게 겨루었다면 좀 더 긴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다. 공격할 때는 폭풍처럼 밀고 수비할 때는 철벽처럼 방어하자. 기본만 잘 지킨다면 당신의 승리는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 전장으로 향할 준비가 되었는가?

 

 

 

글을 마치며...

 

모든 게임이 그렇듯 승리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전장의 룰과 그에 걸맞은 실력 또 경험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다른 팀원들의 입장에서도 우리편이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면 답답할 것이다. 알고서도 그랬다면 잘못된 일이지만 적어도 몰라서 그랬다면 가르침이 필요할 것이다. 전장을 돌면서 화부터 내기 보다는 팀원과 서로 대화하고 손발을 맞춰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즐거운 전장 생활을 위해 다음은 전쟁노래 협곡 편으로 유저들을 만나러 오겠다.

 

 

 _와우메카 유저기자단 `믿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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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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