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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전장 플레이 가이드 - 정복의 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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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WOW)> 메카리포트> 전장]

성전사의 부름을 통해 공개된 정복의 섬은, 진영별로 최대 40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구성하여 노스렌드의 북쪽 해안에서 떨어진 작은 섬을 차지하려는 전투를 벌이는 전장이다. 승리하려면 정제소와 채석장 등, 섬의 귀중한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해야 한다. 전장에는 파괴력을 자랑하는 공성 무기류가 배치되며, 이를 이용해 적의 성문을 부수고 적의 전투력을 소진시키거나 적의 수장을 처리해야만 한다.

 

혼합형 전장의 결정체

정복의 섬은 리치왕의 분노에서 새로 등장한 혼합형 전장인 고대의 해안과 비슷한 방식, 즉 깃발점령과 성벽 파괴 방식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다. 또한, 비행선을 통한 폭격, 강하병을 이용한 적의 기지의 점령등의 흥미로운 요소를 추가시켰으며, 수장의 격파 혹은 전투력의 존재라는 점에서 알터랙 전장의 모습과 동일하다.  

다시 말하면 정복의 섬 전장은 오리지널과 확장팩 불타는 성전, 리치왕의 분노 이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형 전장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고대의 해안은 이 전장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연습이었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정복의 섬의 승리조건

이곳의 승리조건은 알터랙전장과 동일하게 2가지로, 적의 사령관을 처치하거나 혹은 상대진영 군사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된다. 보통 군사력의 소모보다는 사령관을 처치하여 승리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그 이유는 정복의 섬에 갖춰진 여러 가지 공성을 위한 다양한 장치와 거점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쉽게 적의 사령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여러 거점과 각 종 작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정복의 섬의 전체 지도

 수비할‹š 유의해야할 사항들

성채: 호드와 얼라이언스 성채는 섬의 반대쪽 끝에 있다. 이 성채는 접근하는 공격자들을 방어하고자 성루에서 가까운 4개의 방어 포탑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으로 적의 전차와 접근하는 지상병력을 파괴할 수 있다.

 
▲ 웅장한 아군 성채의 모습

무덤: 정복의 섬에는 총 다섯 개의 무덤이 있다. 바로 호드 기지, 얼라이언스 기지, 지도의 중앙에 있는 떠다니는 기름 섬, (공성 작업장 무덤) 북동쪽 구석 (비행선 격납고 무덤), 남서쪽 구석 (부두 무덤)이 그것이다. 사망한 플레이어들은 이 5개의 무덤에서 사망한 위치로부터 제일 가까운 쪽에서 부활하게 된다.

 
▲ 빠르게 전장에 복귀하자. 적들의 대부대가 몰려온다.

사령관: 각 성채의 거대한 벽 뒤에 숨은 사령관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서 자신의 군대를 지휘하고 있다. 이들을 처치하는 진영이 전장에서 승리하게 된다.

  
▲ "퀘스트할때 봤던 사령관이 요기 잉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격납고 점령

정복의 섬이 타전장과 가장 큰 차이점을 주는 부분 중 하나이다. 이 새로운 비행선 이용 방식은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에서 실험적으로 사용되던 방식과 동일하며 이 비행선의 운용에 따라 게임의 승리가 결정된다.

 
▲ 강력한 지원병력이 될수도, 패배를 결정짓는 사신이 될수도 있다.

비행선안에서는 얼음왕관에서 보았던 포탑에 탑승하여 전차 위력의 몇 배나 되는 강력한 포격을 가할 수 있으며, 적 본진 앞에서 낙하산을 타고 강습하여 적의 본진을 유린할 수 있다.

비행선은 격납고에서 적의 본진까지를 타원형을 그리며 느리게 이동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 때, 포탑 병력은 적 성채의 방어 포탑 제거를, 침투조 인원들은 신속하게 적의 본진에 침투해 게릴라전을 수행하도록 하자.

 부두를 점령하여 투석기와 수리검 투척기를 사용하자.

부두에서는 투석기, 수리검 투척기를 이용할 수 있다. 투석기의 특이점은 투석기에 사람을 태워서 포탄처럼 멀리 날려보낼수 있다는 점인데 이로써 성벽을 파괴하지 않고도 적의 기지에 침투할 수 있다. 단, 조준을 잘하지 않으면 엉뚱한 곳에 떨어지므로 주의하자.

 

수리검 투척기는 먼 사정거리와 파괴력으로 강력한 대인 살상능력을 갖춘 병기이다. 만약 전장에서 2기 이상이 등장할 경우 전황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수비조들은 이 수리검 투척기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하자. 이 탈것을 이용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부두를 먼저 점령하는 편이 좋다.

  
▲ 화려한 디자인만큼이나 위력도 엄청나다.

 공성 작업장 점령

파괴 전차, 공성 전차, 그리고 성문공격용 시포리움 폭탄을 이용할 수 있다. 파괴전차 및 공성전차는 겨울 손아귀나 고대의 해안에서와같이 적의 성벽을 공격할 수 있는 전차로써 성벽파괴가 게임의 전반적인 목적인 만큼 빠르게 적의 성문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 이곳을 점령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성문의 파괴속도가 큰 차이가 나므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서로간의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 여기는 백마고지! 백마고지! 적의 대규모 전차부대가 상륙 중!

 거점을 점령하여 아군에게 꼭 필요한 버프를 얻자

호드에게는 11시 방향과 얼라이언스에게는 5시 방향에 각각 정제소와 채석장이 있다.

이것을 점령할 경우 공성 파괴력 15% 버프를 받고, 점령후 30초마다 군사력 1씩을 회복한다. 또한, 명예 점수도 주기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곳은 각 기지와 가까우므로 우선적으로 점령하도록 하자. 그리고 점령 후에는 1~2명의 수비병력을 두어 적에게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

 
▲ 이곳의 수비를 맡으면 축구의 골키퍼가 된 기분이다. 마지막까지 적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덜덜)

결국 인원의 효율적인 배치로 각 거점을 지켜내고 확보하여 적의 본진을 빠르게 유린하는 팀이 승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알터랙전장의 단점인 지루한 전장을 떠나 좀 더 격렬하고 적극적인 PVP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

드디어 게임이 시작되었다!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지만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간 한 마리 토끼도 잡지 못하는 법. 전부 점령하려다 보면 결국 한군데도 점령하지 못하고 적에게 모든 곳을 다 뺏기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게임 시작 시 집중해서 점령할 곳을 2~3군데로 압축시켜 그쪽에 병력을 집중시키는 편이 좋다.


초반에 호드는 11시 얼라이언스는 5시로 병력을 한명 보내어 제련소와 채석장을 점령한 후 부두와 공성병기로 나누어 인원을 배치한다.

만약 적의 전력이 나누어져 있으면 항구점령도 노려봄 직하므로 지휘관은 항상 전장의 상황을 주시하여 빠르게 지시를 내리자. 주의할 점은 어떤 작전을 사용하든 간에 적보다 적은 병력으로 각개격파 당하지 않도록 항상 뭉쳐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오로지 한군데 거점만을 점령하더라도 언제든지 재기할 수 있으나. 모든 거점을 뺏길 경우 우리 진영의 패배는 기정사실로 굳어진다.

제일 먼저 할일은 적의 성문의 격파! 이를 위하여 시포리옴 폭탄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데. 중앙에서 나르는 시포리옴 폭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투석기와 비행선으로 공수된 병력들은 적의 수비병력을 처리함과 동시에 적기지 안쪽의 폭탄으로 성문을 부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자.

 
▲ 폭탄의 위력은 강력하다. 적에게 이곳을 뺏기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수비하라

방어 측 역시 성문의 방어에 중점을 두고 수비병력을 배치하자. 이 때, 최소 한파티 이상의 수비병력을 두어 소수병력에 의해 성문이 부서지는 사태를 막자.

이렇게 성채를 둘러싸고 있는 성문 3개중 하나를 파괴시키면 적의 사령관이 있는 건물 입구가 열리게 된다. 이제 병력을 집중하여 사령관을 잡자. 이곳의 사령관은 체력이 80만 정도로 10명정도의 인원이 모인다면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사령관의 체력은 적군의 거점점령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니 적의 점령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 알터랙 전장의 드렉타르, 반다르의 위력에 비하면 간지러운 수준이다

 정복의 섬 전장의 간단 요약

1. 5개의 거점중 우선으로 점령해야 할 곳을 정하여 그쪽으로 병력을 집중하자. 정제소와 채석장은 반드시 초반에 점령해야 한다.

정제소/채석장

공성공격력 15% 버프, 군사력과 명예점수를 얻음 

격납고

비행선을 활용 가능, 지상병력에게 포격가능하며 적의 기지로 낙하산 침투

작업장

파괴 전차와 공성 전차 생산, 시포리움 폭탄의 수송

부두

대인 공격용 수리검과 적진 침투용 투석기 생산 가능

2. 적 진영 성문 파괴를 우선으로 하자. 시포리움 폭탄과 공성 전차, 파괴전차로 빠르게 적의 성문을 파괴한다.

3. 성문을 파괴한 후엔 사령관을 상대한다. 단 소수의 병력으로 무모하게 돌진하지 말고 최소 한파티 이상 모인 후 상대하도록 한다.

 

 전장 가이드를 마치며

이번 전장패치 이후로 그동안 모아두었던 훈장을 명예점수로 바꾸며 감회가 새로웠다.

100개씩 모아둔 훈장을 하나하나 바꾸어야 하는 귀찮다면 귀찮은 작업을 하며, 예전 전장의 모습을 잠시 회상해 보았다. 절대평가로 전장점수가 매겨지던 시절과 온종일 전장에서 살아야지만 얻을 수 있었던 명예템. 레이드보스 최초 킬 보다 부러웠던 대장군과 최고사령관들, 이젠 추억으로 남겨진 그들의 뒷모습......

이제 대격변이 곧 열린다고 한다. 대격변에서는 사라졌었던 명예 계급의 부활과 동시에 여러 가지 PvP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는다고 블리자드는 공언했었다. 대격변에서는 부디 남아있는 몇 가지 단점(녹템과 투기장풀셋과의 전장대결, 전장이 열리는 속도)을 개선하여 예전 이상의 전장. 붉은 피를 튀기며 뜨거운 땀과 열정으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전장을 다시금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전장 가이드를 마치려 한다.

 
▲ 사실 부끄럽게도 기자도 혈투사밖에 못 달아보았다.

글_게임메카 윤 용 기자 (순찰대원, wowmeca@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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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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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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