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메카리포트> 특집기사] 다가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 대격변`에서는 2개의 신 종족이 등장한다. 바로 귀여운 요정인 고블린과 야성의 사나이 늑대인간이 그 주인공. 이번 공개에서는 특히 그간 베일에 감추어져 있던 여자 늑대인간의 모습과 헤어스타일 등 많은 정보가 공개되었다. 일설에는 시베리안허스키를 닮아서 매력적이라거나, 다시 호드 천하가 될 거라는 예측과, 아직 개발 중인 자료이니 너무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까지 많은 이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이처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늑대인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늑대인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보름달이 뜨면 나타나서 가축들을 학살하고, 은탄환과 십자가에 약하다는, 뱀파이어와 항상 같이 등장하는 이 웨어울프는 사실 인간이 모습을 바꾼 몬스터로 알려져 있다. 와우에서의 늑대인간 역시 본래는 마을의 평범한 주민들이었다. 하지만, 아루갈의 저주로 인해 2족 보행을 하는 늑대의 모습으로 변해버리게 되었다.
이성을 갖추었으나 더 이상 인간세상에서는 살 수 없게 된 존재, 그들의 이야기는 이번 대격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늑대인간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확장팩에서 등장하는 늑대인간은 얼라이언스에서 엘룬의 낫을 통해 불러들였다는 설과 아루갈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그중 본래 인간이었던 사람 역시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저주에 걸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루갈이 창조한 늑대인간의 저주가 길리아스까지 흘러들어갔다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늑대인간을 설명하려면 아루갈을 빼놓을 수 없는 법. 늑대인간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르의 책을 가지고 있었던 아루갈. 얼라이언스보다 호드에게 친숙한 그는 소환술에 재능을 보이던 달라란의 마법사였다. 스컬지와의 대전쟁 때 언데드로부터 은빛 소나무 숲을 지키고자 그는 자신의 장기인 소환술과 우르의 책을 인용, 이계에서 늑대인간을 소환해 내었다. 그들은 흉포하고 거친 본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스콜지의 언데드를 멀리 몰아내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벌레를 쫓고자 호랑이를 불러들인 격이었을까? `우르의 책`에서 우르가 경고했던 대로, 늑대인간들은 언데드를 모두 쫓아버린 뒤에도 그 활동을 멈추지 않고 주민들의 마을 역시 공격해 들어가는 흉포함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무고한 시민들이 무수히 살상되는 비극을 초래하였다. 이에 자책하던 아루갈, 달라란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오히려 차가운 냉대와 함께 달라란 에서의 추방을 당하게 된다. 사실 그당시의 달라란에서는 소환마법은 흑마술의 한 분류로 치부되어 천대시하는 경향이 팽배하였다. 그랬던 달라란이 소환술에 재능을 보이던 아루갈을 좋아하지 않았음은 당연지사. 결국 아루갈은 자신과 달라란과 자신의 통제에 따르지 않는 늑대인간 모두에게 환멸을 느끼고 미쳐가게 된다. 이후 자신이 통제하는 늑대인간들을 모아 실버레인 남작의 성을 공격해 무너뜨리고 그림자송곳니 성채를 세워 그곳에서 밤낮으로 흑마법과 늑대인간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된다(비전법사인 아루갈이 어둠의 화살을 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 때 바로 인간을 늑대인간으로 변화시키는 저주가 연구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 저주는 그림자송곳니 성채가 무너지고, 아루갈의 망령이 다시 노스랜드에서 격퇴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장작나무 마을을 걸쳐 길리아스를 잠식해 나가게 된다. 꼼짝없이 갇혀버린 길리아스의 주민들. 그들이 바로 확장팩 대격변에서 등장하는 늑대인간인 것이다.
다른 예지만 실생활에서도 늑대인간을 다룬 설화나 이야기들은 많았다. 흔히 라이칸스로프 중 웨어울프로 구전되어온 늑대인간 전설은 슬라브계 민족의 설화로부터 유래한 것이며 처음에는 자살하거나 교회에서 파문당해 정식으로 매장될 수 없었던 사람들로, 죽지 않은 상태로 무덤에서 나오는 사람들인 그리스 민담 속의 존재, `브리콜라카스`에서 시작되었다. `브리콜라카스`란 `죽지 않은 자`라는 의미의 슬라브어에서 나온 말이며, 그리스 민담에서 뱀파이어와 같은 성질을 지닌 존재이다. 이들은 무덤에 누워 있다가, 토요일을 제외한 어느 날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때에 무덤을 나올 수 있었으며 처음에 이들은 산 자에게는 무해한 존재였고, 교회에서 용서를 받으면 영원한 휴식을 얻을 수 있었다. 후에, 중세의 악마학과 1414년 헝가리 교회에서 늑대인간의 존재를 정식으로 인정했으며, 16세기 초에서 17세기까지 유럽에서는 3만 건에 달하는 늑대인간에 관한 보고가 들어왔다고 한다. 17세기 말에는 늑대인간은 죽어서 산송장(Undead)이 되며, 인간의 피를 빨아 먹는다는 소문이 유럽 전역으로 본격적으로 퍼져 나갔으며,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였던 브리콜라카스는 피에 굶주린 괴물로 받아들여졌다. 이와 비슷한 전설로는 튜튼계의 펜릴늑대, 한국의 구미호 등을 찾을 수 있다.
※ 본 자료들은 DreamHack에서 공개된 MMO-champion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늑대인간은 흥미로운 소재이기 때문에 여러 게임에서 인용되어 왔고, 이것은 와우의 원형인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워크래프트3 의 수많은 유즈맵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카오스 에서 늑대인간은 히든 영웅으로 등장한 적이 있었다.(비록 카오스가 국내 유저들이 만든 유즈맵 게임이긴 하지만 말이다). 게임에서는 낮에는 일반 형태로, 밤에는 늑대의 형태로 변신하는 유닛으로 치명타를 겸비한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스턴기가 없고 키우기 어려운 비운의 캐릭터이다.
워크 3뿐만이 아니라 와우에서도 이미 늑대인간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사냥꾼의 경우 퀘스트에 나오는 늑대 늑대인간으로 변하기 직전, 펫 꼬시기를 통해서 테이밍하면 늑대인간을 펫으로 달고 다닐 수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아챈 블리자드가 버그를 수정하여 이제는 구경할 수 없는 펫이 되었지만 말이다.
대격변`에서는 2가지의 신 종족이 등장한다. 하나는 얼라이언스 진영의 추가 종족인 `늑대인간`이며, 다른 하나는 호드 진영의 추가 종족인
`고블린`이다. "왜 `늑대인간`이 얼라이언스에 속하는 거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이는 지난 `블리즈컨`당시 개발자가
"늑대인간이 다른 얼라이언스 종족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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