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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만화인들의 축제, `코믹월드`(이하 코믹). 서울시 학여울역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되는 코믹은 올해로 96회를 맞는
유서 깊은 행사다.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는 이곳에서 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을 것이라는 제보를 접수, 와우메카
일동은 주말도 반납하고 학여울로 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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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풍경
점심
때가 조금 지난 오후 1시. 학여울에 도착한 필자와 취재 기자 일동은
눅눅하고 후덥지근한 공기에 허덕거리며, 서둘러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 날, 이곳 서울 코믹 행사장에서 와우메카 이미지 갤러리 네임드들이
모였다는 제보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아마란스`, `썅또끼`, `듀로우미`
등 패기와 열정으로 모인 멤버들이 팬아트북을 출간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자들을 설레게한 뉴스 중 하나였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코믹 행사를 통해 완성된 팬아트북과 네임드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행사장으로
들어가 제3관의 중앙쯤에서 이갤 네임드들의 부스 `작당모의`를 찾을
수 있었다. 조금은 비좁아 보이는 한평 분량의 부스였지만, 네임드
`썅또끼`님의 귀여운 그림을 곧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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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좁은
부스 안에서, 사인에 여념이 없는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점심도 거르고
자리를 지키는 네임드들을 위해, 김밥을 준비해 달려온 `나가지마뇨`님이
가장 먼저 기자를 반겨주셨다. 모임의 전반적인 사항을 총감독한 `아마란스`님을
비롯하여, `썅또끼/듀로우미` 두분의 네임드는 기자들과도 구면이었던
덕분에 반가운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주셨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메카 독자분들과는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될 `VAN`님과 `Muyee`님도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그리고 다소 지각을 했지만, 뒤늦게 도착한 `애드의달인`님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GameMe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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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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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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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시도해 봤다고 할까... 충동적으로 모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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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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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란스의
대학 동기라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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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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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님을
통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군 제대 후 함께 그림을 그렸는데,
취미로써 계속하고 있다. 직업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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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VAN님,
그리고 Muyee님 두 분은 메카에서 뵙지 못했던 얼굴들인데
이 기회를 통해 메카에서 작품 활동을 해 볼 생각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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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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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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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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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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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많은
활동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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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아트북
제작의 전반적인 사항은 누가 담당하였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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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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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맡아 추진했다. 5월말부터 두달간 준비했는데
초기 단계에서 같은 이갤 네임드인 `요요`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런
행사 자체가 처음이라 답사 겸, 지난 7월 행사 때 처음
부스 구경을 했다. 부스를 2칸으로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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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실제로
아트북 제작에 참여한 인원이 궁금하다. 작품을 수록한
작가들 외에도 준비 기간 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작품을 싣지 못한 멤버도 있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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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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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최종적으로는 지금 작품을 실어준 멤버들이 끝까지 함께한
멤버들이고, 준비 기간 동안 개인 사정이나 회사일 등으로
도중 하차를 한 멤버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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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멤버
교체가 잦았던만큼, 힘든 점들이 많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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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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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관리가 역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말했다시피, 개인
사정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빠지는 멤버들의 자리를 메꾸는
부분들 때문에 트러블이 많았다.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했더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시간 부족으로 손을 많이 대지
못한 표지 작업에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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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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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벌에 쏘여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ㅠㅠ
왠지, 그런 불운들이 자꾸만 겹쳐 일어났던 점이 가장 힘들었달까..?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힘든점에 해당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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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또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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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힘든 일들 뿐이었다! (;;) 정X줄 연재라든가 졸전(졸업
전시회)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다. 멤버들이
모두 직장인들이라 스케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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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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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민폐 덩어리 또끼님이었다. (!!) 7월 17일이 마감일이었는데,
결국 또끼님 마감이 늦어져 연기를 하고 말았다. 덕분에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노예 계약을 맺고 이렇게 모셔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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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또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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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의
노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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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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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으로 원고가 늦어진 점이 가장 힘들었다. 준비 기간
3달 중 실제로 작품을 준비한 건 손에 꼽을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 아마란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여러가지 일이 많아서 2번 예정되었던 모임을 성사시키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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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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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후반에 갑자기 충원된 멤버라 준비 기간이 특히 짧았다.
7월말 쯤 갑자기 참여하게 되었다. 소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분들에 비해 작품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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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고생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실제로 팬아트북이
출간되어 결실을 맺었는데 감회들이 남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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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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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
투합했던 멤버들이 끝까지 함께해 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
퀄리티도 좋게 나와서 기쁘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모든게
다 잘 되었다.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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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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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사 자체가 처음이라 얼떨떨하다. 동아리 같은 것도 참여를
못해봤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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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WOW
플레이는 얼마나 하고 있나? 작품 준비 때문에 플레이 시간도
별로 없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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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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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중, 본인만 게임을 제대로 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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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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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잘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와우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이다. 세계관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팬아트 활동은
계속해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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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또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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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못하고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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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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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왕을
잡기 전에 그만두었고, 지금은 대격변 확장팩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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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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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플레이를 하다 돌아온 참이라, 중국 서버 플레이 경험이
대부분이다. 중국에서만 3~4년 정도 플레이 했는데 중국은
알다시피 리치왕의 분노가 이제 막 오픈한 상태다. 불타는
성전이 오래되어서 빠져나간 유저들도 꽤 된다. 중국에서
할 때는, 중국 유저들 속에 섞이는 것이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현지의 한인 길드 덕분에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다. (`단군` 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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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마지막으로
와우메카 독자분들께 한말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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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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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그리고 와우메카 가족분들 모두 싸우지 말고(?) 화목한
매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활동하는 모습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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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또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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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없어서 출현을 잘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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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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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도
아직 살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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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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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족하지만(스스로 보기에도 오그라들 정도로)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뵙고 싶다. 구입해 주신 분들 모두 책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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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우선,
팬아트북 출간을 정말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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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의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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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늦게
와서 정신이 없다.
책이
나와서 굉장히 부끄럽다. 다른 분들에 비해 못한 것 같아
부끄럽다는 말.. 그 동안, 회사에서 퇴근을 못할 정도로
시간이 너무 없어 3개월 중 작업에 사용한 총 시간은 3일
밖에 안된다;; 게임도 5개월 전이 마지막 접속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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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
|
이
이야기를 꼭 실어주기 바란다! 지난 코믹 행사 때에도 오후
2시 약속이었던 것을, 10시에 출발한 사람이 4시에 도착했다.
이야길 들어보니 지도를 뽑아놓고 집에서 행사장까지 자전거로
달려서 왔다고하는 게 아닌가. 이번에도 틀림없이 자전거로
왔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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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의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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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번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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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Meca : |
최근에는
이미지 갤러리 작품 활동이 뜸한데, 와우메카 독자분들께도
한말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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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의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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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자주 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그림 올리면 추천 좀 많이
부탁드린다.. ㅠㅠ 함께한 멤버들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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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게임이 아니더라도, 특정 문화 콘텐츠의 2차 저작물에 대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그 콘텐츠에 대한 열정이 없이는 결코 쉽지 않은
활동임에 분명하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밑거름이
되어 또다른 문화를 창출해 나가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언젠가 또다른 장소에서 멋진 작품으로 이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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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 전원의 사인이 포함된 팬아트북 `아옳옳옳` 속표지 우측 하단,
애드의달인님이 사비로 제작한 티셔츠. (메카에 선물해 주셨습니다!)
글:
게임메카 이선화 기자 (시혼, sihon@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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