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리곤 김동준 이사 \"다시 패키지게임 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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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랑열전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는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김동준 이사를 만났다. 김동준 이사는 이번 천랑열전 사태가 100% 자신들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국산게임을 사랑해준 게이머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드리며 차후 패치와 관련해서 천랑열전을 구입해준 게이머들에게 최대한의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천랑열전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는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김동준 이사를 만났다. 김동준 이사는 이번 천랑열전 사태가 100% 자신들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국산게임을 사랑해준 게이머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드리며 차후 패치와 관련해서 천랑열전을 구입해준 게이머들에게 최대한의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임메카: 많은 게이머들이 과연 출시전에 베타테스트를 한번이라도 했는지 궁금해 한다. 버그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무리하게 출시했다는 말도 있는데?

김동준: 테스트는 했다. 하지만 워낙 시일이 촉박해서 여러 가지 시스템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지 못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서 실행이 문제없이 된다고 보고 마스터를 넘겼는데 이렇게 됐다. 버그가 있는 것을 알았지만 게임 진행에 큰 무리가 없다고 잘못 생각해서 작은 버그들은 출시 이후에 패치할 예정이었다. 개발자들은 출시를 조금 미루었으면 하는 의사를 표시했었다.

게임메카: 결국에는 유통사인 엠드림과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무리하게 출시를 진행했다는 것인데 엠드림과의 계약에서 출시일을 못 지키면 금액을 미지급 받는다든가 하는 계약이 있었나?

김동준: 일단 출시일이 7일로 발표된 상황이었고 계약일도 그때였다. 일반적으로 개발자가 유통사와 계약을 할 때 계약일로부터 몇일이 지나면 몇분의 일을 감하는 식으로 계약이 되어 있다. 지금은 엠드림과의 분쟁이나 다툼을 하기보다는 같이 힘을 합쳐서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할 때라고 본다.

결국 무리하게 계약일을 지키려다가 더 큰 금전적 손해를 보고 말았다. 현재 패키지게임을 내면서 수익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적자가 나리라고 예상을 했던 작품이었다. 다만 국산 PC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자는 의미가 강했던 작품이다. 처음부터 돈을 크게 벌겠다는 욕심이 없었던 만큼 이런 안 좋은 일에 더 가슴이 아프다.

게임메카: 현재 고객지원센터에 문의는 얼마나 오는가?

김동준: 지금 홈페이지에는 하루에 댓글 포함해서 한 200개 정도 올라오는 것 같다. 글 하나하나를 다 읽어보면서 각각의 에러에 대해서 모두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게임메카: 이번 사태로 앞으로는 PC게임을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김동준: 그렇지 않다. 이런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앞으로는 출시일보다 완성도에 전력을 쏟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만큼 적당한 시기가 오면 다시 패키지게임을 제작할 것이다. 앞으로는 우리가 만족하지 못한 수준의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통사와의 선계약이나 그런 것도 절대 없을 것이다.

게임메카: 추가로 제작되는 CD나 배송료 부분은 그리곤엔터테인먼트측에서 전액 부담하게 되는가 아니면 엠드림과 부담을 나누게 되는가?

김동준: 일단 모든 것은 그리곤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을 하게 되고 엠드림측도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대표와 엠드림 대표도 어려운 시기에 국산게임을 사준 게이머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게임메카: 일단 게임을 출시한 다음에 월하랑 패치와 멀티플레이 패치를 넣겠다고 한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게임 제작 초기부터 약속되었던 부분이 아닌가?

김동준: 사실은 와레즈나 불법복제를 무시할 상황은 아니었다. 우리 입장이나 게임을 구매한 정품 사용자의 입장에서나 정품을 사준 게이머들에게 무엇인가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만큼 하루빨리 패치 CD를 정품사용자들에게 발송하고 골드버전 CD와 여타 부가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게임메카: 17일날 내놓겠다고 한 패치파일은 어떻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는가?

김동준: 지금 현재 모든 직원이 휴가와 휴일을 반납하고 철야를 하면서 천랑열전 패치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PC방 같은곳의 다양한 시스템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날 나오는 패치도 이상이 있다고 하면 회사가 쓰러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게임메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천랑열전의 제작이 끝나기도 전에 천랑열전의 제작자들이 씰 온라인으로 대거 옮겨가서 부실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동준: 그건 사실이 아니다. 천랑열전 팀과 씰 온라인 팀은 구분되어 있으며 천랑열전 제작이 끝나기 전에 씰 온라인 제작팀으로 가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낭설이다.

게임메카: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동준: 그동안 지속적으로 그리곤엔터테인먼트와 가람과 바람을 사랑해 주신 게이머들에게죄송한 마음 밖에 없다. 좀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백배사죄드리며 일단 현재 벌어진 사태를 수습하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완성된 작품이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게임메카 원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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