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맨유, 캐피탈 원컵 4라운드에서 노리치와 일전

 ▲ 노리치 시티와 캐피탈 원 컵 4라운드 경기를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 

한국 시각으로 10월 30일(수) 새벽 4시 4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노리치 시티'의 캐피탈 원 컵 4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전통의 강호 맨유는 불안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늘 상위권이었던 리그 순위가 9경기를 마친 현재 8위까지 밀려나 있다. 맨유가 이전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 신임 감독 모예스를 지적하는 팬들이 많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EPL의 중위권 팀 에버튼을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사령탑이 됐다.

 

하지만 빅 클럽을 이끈 경험이 없는 모예스는 팀 운영과 용병술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14일 이후 진행된 3연전에서 일부 수비수만 집중 기용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술을 시도했고, 그 결과 수비의 핵심 비디치와 퍼디난드, 에브라의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었다.

이후 맨유는 3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1-4 대패를 당했고, 10월 3일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는 약체 샤흐타르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맨유의 또 다른 약점으로는 수비 불안을 꼽을 수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9경기 동안 12실점을 허용했으며, 오랜 기간 수비진을 이끈 퍼디난드와 비디치의 노쇠화가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앞서 말한 모예스 감독의 용병술이 팀과 부조화를 이루며 성적 부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격진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반 페르시, 웨인 루니, 치차리토 등 기존 멤버들은 물론 신예 야누자이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다만, 모예스 감독 부임 후 영입한 펠라이니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한편, 노리치 시티는 현재 강등권에 해당하는 리그 18위에 머물고 있는 팀이다. 객관적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맨유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노리치는 12-13 시즌 맨유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이는 지난 시즌 맨유가 10위권 이하 팀에게 당한 유일한 1패였다.

 

 

 

일시(한국 시각): 2013년 10월 30일(수) 새벽 4시 45분

장소: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맨유의 에이스 웨인 루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예스 감독과의 불화, 이적설 등 많은 소문에 시달렸지만, 리그 9라운드를 마친 현재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피파온라인3의 루니는 골 결정력과 슈팅, 스피드와 몸싸움, 패스 등 공격 관련 능력치 전반이 균형 잡힌 선수다. 이를 바탕으로 피지컬을 살린 직접 돌파, 다른 공격수와의 연계, 스피드를 살린 기습 침투 등 다양한 공격 전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