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9일) 도타 2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1(이하 NSL) 4강전이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NSL은 지난 9월 15일 총 16개 팀이 출전한 예선전을 시작으로 매주 단판승제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려왔다. 4강은 3판 2승제로 진행되며 승리한 팀은 4강으로 승자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넥슨 스폰서십 리그 4강전 문은 FXOpen(이하 FXO)과 MVP HOT6(이하MVP)의 경기로 문을 열었다. FXO와 MVP모두 무난하게 4강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실력발휘를 제대로 할 기회가 없었다. 오늘은 도타 2 한국 프로팀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 특히 FXO는 지난 스타터십 리그 우승팀이기에 국내 최강이라는 타이틀의 방어전이나 다름 없는 경기였다.
1경기는 MVP가 FXO캐리인 Febby선수의 길쌈꾼 육성을 방해하는 목적으로 Febby선수가 있는 레인에 비사지와 고대티탄을 보내 경기 초반부터 cs를 챙기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하지만 밤의 추적자와 현상금 사냥꾼이 꾸준히 갱킹을 시도해 Febby선수가 프리 파밍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히려 FXO의 갱킹에 자이로콥터가 자주 죽으면서 MVP의 캐리에 차질이 생긴다. 경기 후반 길쌈꾼이 싸움은 피하고 집중적으로 바텀 레인을 푸시 하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봉한다. 결국 MVP의 병영이 부숴지고 FXO가 승리를 가져간다.
2경기는 MVP가 파멸의 사도와 클링츠, 리키를 선택하며 은신 조합을 구성한다. 반면 FXO는 퍼지를 선택하며 MVP팀을 도발한다. 경기 초반에는 FXO가 2킬을 내주며 MVP가 선방했지만, 다시 전세를 뒤집으며 퍼지가 7킬을 올린다. FXO가 끝까지 MVP의 파멸의 사도의 파밍을 방해해 전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게 만든다. 2경기는 경기 시작 15분만에 MVP가 항복을 선언한다.
▲ FXO 김용민, 최태민 선수
Q. 승리 소감은
김용민: 생각만큼 쉽게 풀려서 기분이 좋다.
최태민: 데뷔전이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Q. 최태민 선수가 FXOQO를 대신해서 합류했는데 어떤 사정이 있었나
최태민: FXO초창기 멤버였는데 개인 사정으로 빠졌었다. 최근 FXOQO가 개인 사정으로 빠지게 됐는데 마침 본인이 다시 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합류 했다. 호흡은 원래 맞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는 없었다.
Q. 상대가 현상금 사냥꾼 밴을 안했을 때 기분은
최태민: 현상금 사냥꾼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픽을 할 수 있다면 게임 쉽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캐릭터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Q. 2세트가 15분만에 끝나는건 의외였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용민: 풀게임을 원래 잘 안하는데 1세트는 캐리다 보니 초반 싸움을 잘 못했다. 그래서 2세트는 초반에 활약할 수 있는 퍼지를 선택했다.
Q. 어제 슈퍼매치가 시작됐는데
김용민: 1,2경기를 봤는데 리퀴드가 잘하더라.
Q. 두 팀과 붙으면 이길 수 있겠나
김용민: 어제 상대였던 팀(UnderRateds`) 보다는 잘할 거 같다.
Q. 슈퍼매치에서 디케이, 얼라이언스와 붙게되는데 몇 승 예상하나
김용민: 전략을 짰는데 이게 통하면 잘 될거 같고 안풀리면 질 거 같다. 승률이 0%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 오늘 NSL 현장에 리퀴드가 왔는데 서로 연습 할 기회를 좀 가지게 됐나
김용민: 5:5 연습은 불가능하고 게임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아이디어 등은 주고 받는다.
Q. 승자전 올라갔는데 누구랑 붙고 싶나
최태민: Startale,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붙고 싶다.
김용민: UnderRateds`와 붙고 싶다. 그 팀 선수들이 캐나다에서 몇 번 실제로 만나서 친분이 있고 몇 년 전에 도타를 가르친 적이 있다. 같은 대회에서 만나서 겨뤄보고 싶다.
Q. 스승과 제자의 관계인가?
최태민: 우리 FXO도 김용민 선수에게 항상 배우고 있다. 똑똑하고 잘하기 때문에.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용민: 많은 팬분들이 지스타에서 세계 강팀을 상대로 공개처형 당하기를 기대하시는데(웃음) 해외팀을 이겨서 저희를 거만하게 보시는 분들이 저희에게 환호를 보낼 수 있도록 최고의 경기를 준비할 테니 응원해달라. 그리고 그 동안 후원해주신 FXO 감사드린다.
최태민: FXO 합류하게 됐으니 앞으로 좀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후원사 게임조선과 레이저에게 감사드린다.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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