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일) 도타 2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1(이하 NSL) 결승 진출전이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NSL은 지난 9월 15일 총 16개 팀이 출전한 예선전을 시작으로 매주 단판승제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려왔다. 4강부터는 3판 2승제로 진행되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넥슨 스폰서십 리그 준결승전은 FOU(전 FXOpen)와 Startale(이하 ST)의 경기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ST팀의 부전패로 FOU가 결승에 진출했고 MVP HOT6(이하 MVP)와 UnderRateds`(이하 UR)의 경기만 진행됐다. MVP는 4강에서 FOU를 만나 패배했고, UR은 Startale을 상대로 패배해 두 팀은 4강 패배 조에서 만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다음 주 화요일(5일)에 결승 진출권을 두고 ST와 격돌하게 된다.
1경기는 서로 푸시 메타보다는 비사지, 루나, 흡혈마 등 무난한 픽을 하면서 운영 싸움을 보여주려는 분위기가 흘렀다. 특히 UR팀은 수정의 여인, 루나, 나가 세이렌, 미라나, 흡혈의 여왕의 여성 영웅 조합을 구성해 관람객의 호응을 받았다. 경기 초반 MVP팀은 UR팀의 캐리인 루나의 파밍을 계속 끊으며 존재감을 약하게 만든다. 다행히도 UR팀 고통의 여왕이 잘 성장해 교전의 주력 딜링 영웅이 되지만 루나가 칠흑황을 늦게 장만하면서 경기가 더욱 힘들게 된다. 하지만 태엽장이가 UR팀에 무리해서 파고들며 오히려 역습을 당해 UR팀에게 로샨링을 할 타이밍을 제공한다. MVP는 아이기스를 들고 들어오는 UR의 러시를 잘 막아내고 고통의 여왕을 정글에서 처치한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MVP는 본진 푸시를 시작한다. 주력 딜러인 고통의 여왕이 없는 동안 UR은 미드 레인 병영을 내주게 되고 이어 탑 레인 병영까지 내주게 돼 항복을 선언한다.
2경기는 전 경기에서 UR팀이 캐리로 가져갔다가 실패한 루나를 MVP가 가져간다. 그리고 MVP가 UR팀의 미드레이너인 S4L선수의 주력 영웅들을 저격 밴하는 작전을 펼쳐 UR팀은 픽의 어려움을 겪는다. 할 수 없이 S4L선수는 폭풍령을 선택하지만 경기 초반 선취점을 시작으로 초반에 계속 킬을 내줘 전 경기와는 대조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경기 중반 MVP는 로샨링을 시도하는데 미드 레인에 있던 UR팀 가운데에서 길쌈꾼이 되돌리기를 사용하며 주위을 끌어준 덕분에 MVP는 로샨 사냥에 성공한다. MVP는 아이기스를 얻은 루나를 필두로 미드 레인에서 싸움을 건다. 아이기스 소모 없이 교전에서 이긴 MVP는 미드 레인 2차 타워를 철거한다. 이후 MVP의 탑 레인에서 4:5한타 싸움이 발생하나 UR은 5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멸을 한다. 빠져있던 MVP의 길쌈꾼은 바텀 레인 2차 타워를 철거하는데 성공한다. 결정적으로 S4L 선수는 전 경기에서 혼자 정글에서 잡혔던 고통의 여왕의 실수를 번복하게 된다. MVP는 정글에서 폭풍령을 처치하고 다시 한번 로샨링에 성공한다. 이 기세를 몰아 탑 레인의 병영을 파괴하고 UR의 항복을 받아낸다.
▲ 결승 진출전 진출한 'MVP HOT6'
Q. 승리 소감은
윤덕수: 우리가 이길 건 확신 했는데 경기가 어떻게 풀릴 지가 걱정됐었다. 다행히 두 경기 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생각대로 흘러 기쁘다.
백지훈: 긴장하면서 시작했는데 잘돼서 기분이 좋다.
Q. 두 세트 모두 경기 후반까지 갔는데
윤덕수: 픽 할 때부터 초반 싸움보다는 장기적인 승리를 바라보고 픽을 했다. 상대방이 뭉치는 교전을 자주해서 우리는 스프릿 푸시를 주로 했다.
Q. 말대로 경기 초반은 상대가 강했던 거 같은데 불안했던 부분이 있었나
백지훈: 매치업이 우리가 조금씩은 불리할 거라 예상은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죽어서 걱정했다. 다행히 중반부터는 우리 페이스가 제대로 감을 잡아서 ‘이기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Q. 스타테일이 오늘 바로 떨어져서 전력을 모르지 않나
윤덕수: 스타테일은 전력을 잘 분석 해놨기에 다른 경기보다 대처가 잘 될 거 같다.
백지훈: 스타테일은 컨셉이 확실해서 잘 풀릴 거 같다.
Q. 2세트 때 S4L선수의 영웅을 저격 밴 한 이유는
백지훈: UR팀은 항상 S4L 선수 위주로 픽을 하고 S4L선수가 파밍도 가장 많이 하기 때문이다.
Q. 다음 주 슈퍼매치 앞두고 있는데
윤덕수: UR팀처럼 무참히 패배 하진 않고 경기 중반 페이스 올라올 때까지는 버틸 수 있을 거 같다. 그래도 해외팀이 너무 강하다 보니 기대 반 설렘 반이다.
백지훈: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한다.
Q. ‘스피드 게이밍’ 이길 자신 있나
백지훈: ‘스피드 게이밍’은 게이머들도 알다시피 실력자들이고 운영 방법도 다양해서 우리가 가진 수로는 잡기 힘들 거 같단 생각이 들고 ‘디그니타스’의 경우엔 해볼 만 하다 싶지만 그래도 강팀이라 긴장은 된다.
Q. 끝으로 한마디
윤덕수: 지금 NSL 시즌 1이 마무리되고 있는데 시즌 2에서는 많은 팀이 생겼으면 좋겟다. 도타 2 많이 사랑해주시고 MVP감독님들 항상 감사 드린다. 후원해 주시는 ‘롯데 칠성’에 감사 드리고 싶다.
백지훈: 앞으로도 계속 강해질 테니 지켜봐 주시는 팬 분들께 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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