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목) 도타 2 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 매치(이하 슈퍼 매치)가 2회차 경기가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시작됐다. 2회차 경기는 중국 국적 기반의 다국적 연합팀인 'Speed Gaming International(이하 SG)'과 미국 국적 팀인 'Team Dignitas(이하 TD)'가 참여했으며 국내 대표로는 'MVP HOT6(이하 MVP)'가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SG가 2승을 기록했고 TD가 1승 1패를, MVP가 2패를 기록했다. 오늘은 이기려는 의지보다 한 수 배운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는 MVP의 윤덕수(baNhwa) 선수는 경기 후 세계의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SG와 TD선수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는데 SG팀 인터뷰에는 외 싱 우엔(SingSing)과 커티스 링(Aui_2000)이 참석했고 TD 인터뷰에는 지미 호(DeMoN)와 티반 시바(1437)이 참석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의 전문이다.
▲ 팀 디그니타스의 지미 호, 티반 시바 선수
Q. 슈퍼 매치 일정을 모두 소화했는데 소감은
지미 호(DeMoN): 결과가 모든 걸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우리가 이 정도의 결과를 달성하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여기까지 와서 기분이 좋다.
티반 시바(1437): 슈퍼 매치같은 경기는 처음이었고 짧은 시간 동안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좀 남아서 한국 관광할 수 있어 좋았다.
Q. 본인이(지미 호) 경기 직전 대체 멤버로 들어오게 됐는데 불안감은 없었나
지미 호: 경기 직전에 들어왔어도 항상 나는 내 운영에 자신이 있었고 어느 팀에 있더라도 팀을 잘 꾸려나갈 자신이 있다.
Q. 스피드 게이밍이 첫 날 2승을 했는데
지미 호: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고 우리도 우리가 연습한만큼 결과가 나왔다 생각한다.
티반 시바: 스피드 게이밍이 우리를 약간 과소평가 하기를 바랬고 그에 대비해서 작전을 짰다. 우리가 이번 경기에서 거기에 들어맞게 한발짝 늦는 대전을 진행했고 그 만큼 결과가 나왔다.
Q. 4승을 하면 총 15,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데 아쉽게 3승을 했다
티반 시바: 4:0이라는 전적을 못내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팬들은 2승 2패를 하리라 예상을 했고 그 이상을 보여줘서 조금은 만족한다.
Q. 본인들이 생각하기엔 로스터가 급변했음에도 좋은 성적을 얻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티반 시바: 상대가 우리를 과소평가 하기를 바랬고 이 전략이 들어맞았다. 스피드 게이밍과는 평소에도 친한 사이라 승패에 상관없이 즐기면서 했다.
Q. MVP HOT6와의 경기 소감은
지미 호: Heen(이승곤)선수는 도타 1 때부터 알던 사이이다. 최근 그가 군대를 제대하고 합류한걸 알게 됐는데 그 선수의 뛰어난 능력을 알고 있기에 언제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티반 시바: 개개인의 능력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경험이 많이 부족한 거 같다. 이 부분을 쌓아 나가면 좋은 성장을 보여줄 거 같다.
Q. 지미 호(DeMoN)선수는 국내에서 농구 선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알고 있는가
지미 호: 위험성이 높은 플레이를 자주해서 그런 거 같다. 위험성이 높은 만큼 잘 풀리면 팀에게 큰 이득이 되지만 실패하면 큰 해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Q. 슈퍼 매치에서 가장 아쉬웠던 플레이가 있다면
티반 시바: 수정의 여인을 할 때 칠흑왕의 지팡이를 사용하고 궁극기를 낭비했던게 '물론 아무도 보지 못했겠지만(웃음)' 기억에 남는다.
지미 호: MVP와 레인에서 대치 중일 때 제압당하고 타워가 무너질 때가 가장 아쉬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지미 호: 넥슨과 온게임넷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티반 시바: 한국 팀들이 꾸준히 성장을 해서 정상에서 만나고 싶다.
지미 호: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한국 팀들이 주름잡고 있는데 도타 2는 참아달라(웃음)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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