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월) 도타 2 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 매치(이하 슈퍼 매치)가 개최됐다.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슈퍼 매치는 도타 2 세계 상위 랭킹 프로팀과 국내 프로팀이 대결하는 리그로 '디 인터네이셔널 2013(The International 2013)'에서 우승한 '얼라이언스(Alliance)'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슈퍼 매치 2주차 2라운드는 11월 7일(목) 용산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출전 해외 팀은 'Speed Gaming. int(이하 SG)와 Team Dignitas(이하 TD)'이며 국내 대표로는 지난 주 NSL경기에서 '결승전 진출전'에 진출한 MVP HOT6가 참가했다. 지난 4일(월)에 진행됐던 1라운드의 성적은 DT가 2승을, SG가 1승 1패를, MVP가 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11월 7일(목) 2라운드도 열띤 경쟁 속에 진행되었는데 SG가 1라운드의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며 슈퍼매치 2주차 최종 결과를 DT가 3승 1패, SG가 3승 1패, MVP가 4패를 기록하며 마무리 지었다.
▲ 양쪽 모두 무난한 한타 싸움 조합을 선택했다
경기 직후 바텀 레인에서 솔로로 파밍중이던 TD의 흡혈마를 비사지, 맹독사가 갱킹을 시도한다. 대치 중이던 고대 티탄도 합류해 흡혈마를 제거하려 한다. 맹독사의 맹독 숨결에 적중당한 흡혈마는 둔화 상태에 빠져 도망가지 못하고 선취점을 내주게 된다.
▲ 맹독사와 비사지가 갱킹을 시도하고 있다
잠시 후 맹독사가 다시 한번 흡혈마가 있는 바텀 레인을 갱킹한다. 흡혈마는 이번에도 도망가지 못하고 잡히게 되어 캐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려워 진다.
▲ 잠시 후 맹독사의 갱킹에 다시 한 번 킬을 내주는 흡혈마
단 하나의 킬도 올리지 못하던 TD가 탑 레인을 홀로 지키던 비사지를 처치하기 위해 길쌈꾼과 레슈락이 다이빙을 시도한다. 하지만 투명화를 사용한 상태로 빠른 백업을 와준 퍽 덕분에 비사지는 살아남고 오히려 길쌈꾼과 레슈락 모두 퍽에게 잡히게 된다.
▲ 투명화 상태에서의 백업 실력이 돋보였다
TD의 마그누스가 SG의 늑대인간이 미니맵에서 보이지 않자 로샨링을 의심하고 점멸 단검까지 사용하며 들어가본다. 하지만 SG의 늑대인간은 이 타이밍에 상대방이 로샨을 정찰할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고 일부러 한발 늦은 시점에 로샨링을 시도한다.
▲ 일부러 한 발 늦게 진입한 늑대인간의 책략이 제대로 먹혔다
▲ 마그누스가 지나간 후 로샨링을 시작한 늑대인간
하지만 로샨의 체력을 절반 쯤 뺐을 무렵 TD의 외계 침략자에게 들키게 된다. 미드 레인에서 대치 중이던 선수들은 일제히 로샨을 차지하기 위해 로샨 앞에서 전투를 벌인다. 이 한타 싸움에서 승리한 SG는 로샨까지 가져가며 격차를 벌린다.
▲ 로샨을 두고 치열한 한타 싸움을 벌이는 두 팀
▲ 로샨은 SG가 가져갔다
바텀 레인에 있던 흡혈마를 이번에는 늑대인간이 궁극기를 사용하고 덮친다. 흡혈마는 격노를 사용하고 저항해보지만 이미 늑대인간이 상당히 성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버티질 못한다. TD 팀원들이 흡혈마를 백업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길쌈꾼을 제외하고 모두 전멸한다.
▲ 흡혈마를 끝까지 괴롭히는 SG
▲ 흡혈마를 백업왔다가 오히려 전멸한 TD
잠시 후 탑 레인에서 푸시 중이던 맹독사를 처치하기 위해 TD가 모인다. 하지만 준비중이던 SG도 빠르게 합류해 한타 싸움을 시작한다. 결국 4:5 싸움에서도 TD는 전멸을 면치 못하고 빠져있던 SG의 늑대인간은 TD의 바텀 레인 병영을 부수는데 성공한다. 이후 미드레인까지 허락해준 TD는 항복을 선언한다.
▲ 4:5 싸움도 밀리는 TD
▲ 한타 싸움 중에도 늑대인간은 여유롭게 병영을 밀고 있다
▲ 결국 미드레인까지 내준 TD는 항복을 선언한다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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