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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게임종사자 자부심 가져라"… 아키에이지 게임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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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자들

지스타를 하루 앞두고 열린 제 18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키에이지'를 필두로 각 부문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11월 13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열렸다. 올해 게임대상을 통해 총 10개 부분에서 올해를 빛낸 게임과 게임인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게임대상은 일반 유저들이 참가하는 온라인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총 191,176명이 참여했으며(2012년 약 9만 여명), 주요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게임대상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거웠다. 주최 측은 이는 최근 게임산업 상황이 어려운 와중에도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움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현장에 참석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남경필 회장은 "업계 종사자들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물론 국민 모두가 게임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이라 인정하고 있다. 다만 약간의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간다면 국민으로부터 더욱 큰 사랑을 받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 게임대상 현장에 참석한 남경필 회장

올해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다. '아키에이지'는 대상 외에도 기술, 창작상의 기획, 시나리오 부문과 그래픽 부문에서 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오랫동안 아키에이지를 만드느라 고생한 회사 동료 분들과 직원 분에게 영광을 돌린다"라며 "사실 제가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대한민국에 게임산업계라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정상급의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산업이 됐다. 그 사이에 저희가 특혜를 받거나 보호를 받은 것도 없으며, 도리어 역차별과 규제 속에서도 이렇게 세계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올라왔다. 전국에 있는 게임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자부심을 가지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최우수상은 씨드나인게임즈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한 '몬스터 길들이기'다. 씨드나인게임즈 김건 대표는 "사실 작년 이맘 때는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 오늘 이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다. 씨드나인 게임즈 직원은 물론 퍼블리셔인 넷마블과 CJ게임즈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다함깨 차차차', '다함께 퐁퐁퐁', '마구마구', '모두의 마블'이 없었다면 '몬스터 길들이기'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씨드나인게임즈 김건 대표

올해 게임대상은 작년과 동일하게 온라인게임이 대상, 모바일게임이 최우수상에 올랐다는 점에 눈길을 끈다.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이 대상을, 위메이드의 '바이킹 아일랜드'가 최우수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진 우수상은 플랫폼 별로 주어졌다. 우선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드레곤플라이가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이,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링크투모로우가 제작한 '윈드러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서 아케이드, 보드게임 부문에는 유니아나의 '젊어지는 마을'이 마지막으로 PC, 비디오게임 부문에서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 댄스 페스티벌'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선 드래곤플라이 김지은 개발 디렉터는 "내일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개발팀 동료들, 먼 자리까지 온 AOS 사업팀과 기쁨을 나누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링크투모로우 이길형 대표는 "개발팀 식구들과 퍼블리셔인 위메이드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에서도 돈 많이 벌어오겠다"라고 말했다.


▲ 드래곤플라이 김지은 개발 디렉터

▲ 링크투모로우 이길형 대표

유니아나 윤대주 대표는 "일반적으로 게임대상이 청소년을 주 고객층으로 한 게임이 주로 등장하는데, 저희 게임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재미는 물론 치매예방이라는 기능적인 요소를 강조하게 됐다. 재미와 기능, 2가지를 모두 잡기 위해 내부 기획팀에서 2년 동안 힘들게 게임을 제작해왔다"라고 밝혔다. 


▲ 유니아나 윤대주 대표

마지막으로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측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스코넥은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만들고 온 가족이 게임을 통해 하나가 되는 따뜻한 게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기술, 창작상은 앞서 밝혔듯이 기획, 시나리오 부문과 그래픽 부문에 '아키에이지', 사운드 부문에 엔비어스가 개발하고 NHN 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하는 '에오스', 마지막으로 캐릭터 부문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이 선정됐다.

이번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게임은 물론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린 게임인에 대한 상도 마련되어 있다. 우선 공로상에는 네오위즈인터넷의 최관호 대표가 선정됐다. 이어서 우수개발자상은 링크투모로우의 이길형 대표,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에는 반승환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 마지막으로 사회공헌우수기업상에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선정됐다.

최관호 대표는 "이런 잔인한 시기에 공로상을 주셔 감사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럽다. 한 일도 없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가는데 이러한 상을 저에게 주신 이유는 협회장을 그만둔 뒤에도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알겠다. 게임문화와 게임업계를 살리는 것이 문화의 다양성을 살리는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네오위즈인터넷 최관호 대표

반승환 부사장은 "처음 카카오 게임하기를 론칭할 때는 지금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작은 사업자부터 큰 퍼블리셔까지 많은 도움을 받은 덕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진호 대표는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문화 유지를 목적으로 사회공헌을 펼쳐왔다. 문화재청을 비롯한 파트너사의 공이 크다"라고 말했다.


▲ 카카오 반승환 게임총괄 부사장

▲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오진호 대표

게임 유저들이 주는 상, 인기게임상의 수상작 역시 모두 공개됐다. PC, 비디오게임 부문의 '케이팝 댄스 페스티벌'이 아케이드/보드게임 부문의 '젊어지는 마을', 온라인게임 부문의 '피파 온라인3, 모바일게임 부문의 엔투플레이 '모두의 마블'이 각각 인기게임상을 품에 안았다.

이 중 엔투플레이 최정호 대표는 "역시 상은 게이머들이 주는 인기상이다. 올해도 수많은 게임이 대한민국을 웃고, 즐겁게 만들어줬는데 그 중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선정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모두의 마블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인기상을 타게 되었다는 점이 뜻 깊게 다가온다. 역시 게임은 이 시대의 훌륭한 문화콘텐츠다"라고 말했다.


▲ 엔투플레이 최정호 대표

마지막으로 아시아특별상에는 네오싸이언의 '퍼즐앤드래곤'과 창유닷컴의 '신천룡팔부'가 선정됐다.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 앞장선 PC방을 뽑는 클린게임존상에는 '유비쿼터스PC방'과 'C&a PC방', '노라존게임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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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아키에이지'는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라는 뜻의 'Age'를 합친 제목의 MMORPG로,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누이안과 하리하란 동맹간 갈등을 그린 '아키에이지'는 가상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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