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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언더파이어2 '아시아의 블리자드' 작품으로 불리고 싶다


▲ '킹덤언더파이어2' 지스타 2013 트레일러

토종게임의 자존심 '킹덤언더파이어2'가 지스타 2013을 통해 완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NHN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테스트를 진행한 지 정확히 2년여만이다. 어찌 됐든, 반가운 녀석이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히스토리를 먼저 언급할 필요가 있다. 긴 이름 만큼이나 이 게임은 무려 8여 년의 개발기간을 거쳤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 게임을 가리켜 '듀크뉴켐포에버'가 롤모델이란 농을 건네기도 했다. 그만큼 '킹덤언더파이어2'는 첫 테스트를 진행하기까지 너무나 긴 시간이 필요했다. 한게임(현 NHN 엔터테인먼트)이 국내 서비스사로 확정된 이후에도 매년 '올해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공식 드립'이 있었지만, 2011년 하반기 들어서야 겨우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니 충분히 그럴만하다. 

물론 이유는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개발과정에서 시장 기대치가 오르는 바람에 여러 번에 걸쳐 '대형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게임은 '무쌍' 형태의 심플한 게임이었지만, 이후 온라인게임(MO)으로 바뀌었다. 2011년 첫 테스트를 진행했던 버전 역시 MORPG였다. 이후에 이 게임은 한 번 더 개편을 거친다. MORPG가 아니라 아예 MMORPG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이 과정에 쏟은 시간이 다시 2년.이렇게 '킹덤언더파이어2'는 MMORPG라는 최종 진화 형태를 띄고 비로소 2013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 킹덤언더파이어2 지스타 플레이 영상


- 자금난 문제, 해외서 돌파구 찾았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첫 테스트 이후 큰 어려움이 있었다. 개발사인 블루사이드가 자금난이 바닥나는 바람에 개발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개발진 사기도 많이 꺾였다. 결국 블루사이드의 개발규모는 반 토막 났고, 이를 두고 외부에서는 "개발이 중단됐다"라는 루머까지 나돌았다. 참 힘들었던 시기였다.

지스타 행사장에서 만난 블루사이드의 이상윤 대표는 최근 2년을 회상하며 웃음을 보였다. 물론 그 웃음의 의미는 '참 힘들었다'는 과거형이라는 데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해결했다'라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6월 공개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인데 투자가 발목을 잡았어요. 마치 '천재지변' 격으로 꼬인 것이 작년 11월 정도였죠. 자금이 바닥나 개발진에 월급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개발자가 원래 160명 정도인데 80명 정도가 퇴사했죠. 이래저래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블루사이드가 해결책은 찾은 것은 글로벌 진출이었다. 애초에 '킹덤언더파이어2'는 여러 국가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는데, 차근차근 계약을 진행하며 크고 작은 투자를 받은 것이다. 동남아는 거의 대부분의 국가와 계약을 끝냈고, 가장 큰 시장이 존재한 중국과도 협의를 끝냈다. 북미와 유럽은 협상 단계에 있다. 

특히 동남아 쪽과의 계약은 '킹덤언더파이어2'가 가진 기술력과 블록버스터라는 대형 게임의 위엄이 큰 역할을 했다. 이 게임은 최고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엔비디아 7600 수준의 그래픽카드에서도 무난히 구동되는 기술이 동남아 관계사들에게 매력을 줬기 때문이다. 사양을 다소 낮춘다고 해도 소위 '떼깔'은 그대로 묻어나고, 블록버스터 같은 형태를 그대로 남으니 그게 힘이 됐던 것이다. 동남아 파트너사는 '옛 게임'이 아니라 '블록버스터'를 서비스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한 셈이다. 

"우리 게임은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하면서, 기술적으로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힘이 있어요. 대규모 부대 전투, 그래픽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MMO 기반의 논타겟팅 전투를 지원하는 건 어렵거든요. 저희도 이런 과정까지 오는데 무려 2년이 걸렸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해외 파트너사들에게 매력이 된 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킹덤언더파이어2'는 현재 가장 꽃이 활짝 핀 상황이다. 자금도 넉넉하게 마련했고, 현재 대부분의 시스템과 콘텐츠를 다 완성하고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제 터뜨리는 일만 남았다.











 











▲ 킹덤언더파이어2 지스타 버전 스크린샷


- 블루사이드, 한국의 블리자드로 불리고 싶다

이번 지스타에 공개된 '킹덤언더파이어2'의 특별 영상은 블루사이드의 모든 역량이 전부 들어가 있다. 부대를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전투, 심리스 월드 위에서 펼쳐지는 논타겟팅 영웅 플레이 등 게임의 모든 특징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대의 수도 어느새 134종까지 늘어났고, 연출이 섞인 미션맵도 70종에 육박한다. 그래픽 퀄리티 역시 첫 테스트 당시보다 훨씬 좋아진 상황이다.  

이상윤 대표는 '킹덤언더파이어2'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세계 그 어디에 내놔도 전혀 밀리지 않을 게임성과 기술 모두를 가친 '최고의 게임'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사이드는 남들이 다 하는게 아니라 언제나 선두에 서서 다른 걸 보여주고, 게임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아시아의 블리자드'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게임 명만 떠올려도 누구나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그런 느낌 말이죠. 킹덤언더파이어2는 기술적 난관도 많았고 자금난까지 겹쳐 힘든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제 이 모든 것을 해결했으니 '정말 잘 나왔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더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게임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합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내년 중 동남아-한국-중국-북미·유럽 순으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 블루사이드 이상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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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언더 파이어 2 2019년 11월 19일
플랫폼
PC
장르
MMORPG
제작사
블루사이드
게임소개
'킹덤 언더 파이어 2'는 PC 및 콘솔로 개발된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 최신작이다. 온라인과 콘솔 버전으로 함께 개발된 '킹덤 언더 파이어 2'는 '킹덤 언더 파이어'의 시리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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