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4일)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2(이하 NSL)의 4강 승자전 경기가 진행됐다. 4강 승자전 경기는 MVP HOT6(이하 MH)와 MVP Phoenix(이하 MP)의 대결로 진행됐다. 이번 경기는 MVP의 집안 싸움이지만, 승리하게 되면 결승전에 바로 진출하게 되므로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MH도 MP의 연륜을 넘기는 힘들었다. 초반 레인전은 개인 실력으로 대등하게 진행됐지만 점차 운영에서 밀려 경기 중후반만 되면 MP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MP가 3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가며 결승에 진출했다. 아래는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 MVP PHOENIX의 March(정태원), Heen(이승곤) 선수
결승 진출 소감은
정태원: 결승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고, 지난 시즌(fOu팀인 시절) 결승 때처럼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할 예정이다.
이승곤: 처음으로 해보는 결승전인데 형제 팀을 누르고 올라와서 마음은 아프지만 HOT6팀을 결승에서 만날 걸 예상하고 기다리겠다.
1경기에서 상대가 허스카, 대즐 조합으로 등장했는데 대처 방법은
정태원: 상대가 픽했던 허스카나 가시 멧돼지는 타워를 때리는 공격력이 약해서, 빛의 수호자로 무한 스플릿 푸쉬를 하며 대처를 했다.
이승곤: 상대의 두 영웅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합이긴 했다.
2세트는 조합 컨셉이 뭐였나
정태원: 우리는 MH가 자주하는 조합을 들고 나오길래 역으로 밴픽 심리를 간파해서 말리게 하려했다. 그런데 우리도 같이 꼬여서 대회에서 보기 힘든 이상한 픽밴이 나왔다. 서로 말리긴 했지만 재미는 있었다.
이승곤: 그림자 주술사는 원래 2번째에서 픽을 해서 기습으로 쓰는 순서가 좋은데 이번엔 역발상으로 선픽을 하니까 상대에게 준비하는 시간을 너무 많이 준거 같다. 시너지 좋은 영웅을 많이 뺏겼다.
이번 경기에도 DeMoN 선수의 비중이 높았는데 전력상 팀 성장은 어떤가
정태원: 우리 선수들은 개개인 실력은 좋은데 경험이 부족했다. 헌데 DeMoN 선수가 여러 가지 노하우를 전수해줘서 운영 방법이 좀 더 성장한 거 같고 빨리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
MH팀이 초반에 비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밀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정태원: 우리팀은 평균적으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는 반면, MH는 아직 경험 면에서 부족한 거 같다. DeMoN 선수는 우리 중 누구와도 경험이 비교 안 될 정도로 많다 보니까 운영적인 측면에서 앞서는 거 같다.
어제 새로운 패치가 있었는데 경기에 영향은 없나
정태원: 이번 패치는 지난 번 패치보다 그렇게 크지 않고 영웅간 밸런스 조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 좀더 연구 해봐야 할거 같다.
어제 fOu팀이 해체한 걸 알고 있나
정태원: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진 않았다. 그 팀에서 나온 선수들도 도타 2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고, 스타2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면 마음 편할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정태원: 스폰해주시는 롯데칠성과 핫식스에게 감사 드리고, 지난 시즌과 똑같은 실수 안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기대해달라.
이승곤: 지난 시즌에 MH의 멤버로 슈퍼 인비테이서널 리그에 참가 했는데 당시에 갑자기 섭외되는 바람에 데뷔전이 불만족스러웠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있어서 남다른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DeMoN 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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