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매량 증대를 위해 노트북 제조사가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소 투박한 디자인에 조금은 무겁지만 빵빵한 하드웨어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게임이나 업무용으로 특화된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을 탑재한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 착한 가격에 알찬 내용을 담아 게이밍PC로도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노트북 가격을 낮추면서도 CPU,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을 높여 웬만한 3D 게임은 거뜬해 기업이나 게임 마니아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 기가바이트 노트북 '퀸 Q2452H'는 이 같은 흐름을 잘 따르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인텔 4세대 코어 하스웰 탑재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은 외모에서 눈길을 끌만한 제품은 아니다. 대신 속을 알차게 채웠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처럼 세련된 디자인의 옷 입고 제 값 못하는 제품과 달리, 기가바이트 퀸 Q2452H는 올 블랙의 모던함으로 단단하면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임을 느끼게 한다. CPU부터 남다르다.
▲CPU는 머리 4개 달린 인텔 코어 i7-4500U를 탑재했다. 한 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안성맞춤이다.
인텔이 4세대 코어 프로세서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하스웰 그것도 최상위 모델인 i7-4500U를 달았다. i7-4500U는 머리가 4개여서 한 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처리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메모리 용량도 만만치 않다. 머리가 빠르면 기억하고 재빨리 다음 명령어를 처리할 채비를 갖춰야하는데 그게 메모리가 하는 일이다. DDR3 규격의 16GB 메모리가 기본 제공된다. 노트북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하는 CPU와 메모리 용량에서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은 합격점을 받고도 남음이다.
▲하드웨어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윈도우8 체험 지수는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 성능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다. 남부러울 것 없는 성능이다.
넉넉한 확장성과 DVD-ROM 탑재
저장장치와 인터페이스 구성 또한 나무랄 것이 없다. 저장장치는 HDD 방식이라 읽기 쓰기 속도가 SSD 대비 뒤쳐지는 게 아쉽지만 몸값을 낮추려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하자. 대신 저장 공간을 1TB로 넉넉하게 넣었다. 요즘 노트북에서 구경하기 힘든 DVD-ROM이 탑재됐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더라도 없으면 불편한 것이 광학드라이브이니 제품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광학드라이브 값을 보전해 HDD 대신 SSD를 넣거나 또는 둘을 조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
▲제품 왼쪽에는 두 개의 USB 3.0 단자와 HDMI, 유선 랜이 나란히 위치한다.
▲오른쪽은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라면 꼭 필요한 멀티 카드 리더와 USB 2.0 단자 2개 그리고 DVD-ROM을 내장하고 있다.
인터페이스는 푸짐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USB 단자는 좌우로 각각 2개씩 제공되는데 이 중 두 개는 전송속도가 빠른 3.0 규격을 만족한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노트북으로 옮길 때 필요한 멀티 리더,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HDMI, 인터넷 연결을 위한 유무선 네트워크 그리고 블루투스 4.0이 제공된다.
14인치 디스플레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당함의 표본이다. LED 백라이트 LCD 방식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366X768로 요즘 노트북치고 잘난 것은 아니지만 노트북이 가진 성능 그러니까 내부와 외부의 조합을 감안한 절충안이다.
▲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은 1366X768 해상도의 14인치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해상도는 다소 낮지만 LED 백라이트의 화면 퀼리티는 만족스럽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100만 화소 웹캠이 제공돼 화상통화 등을 할 수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GT 745M, 3D 게임도 거뜬
서두에서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을 게임 마니아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캐주얼 게임은 물론 웬만한 3D 게임까지 소화하는 그래픽 카드 또한 중요하다. 준비를 잘했다.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은 내장 그래픽 코어와는 별도로 3D 성능 좋기로 소문난 엔비디아 지포스 GT 745M을 탑재했다.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의 공통점은? 고성능 CPU와 메모리 여기에 3D 지원 그래픽 카드까지 갖춰야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요구한다. 비례해 가격 또한 당연히 상승한다. 1366X768의 적당한 해상도와 엔비디아 지포스 GT 745M은 제품 값과 성능 두 마리 토끼 사이에서 저울질하다 선택한 최상의 결과물이라면 지나친 해석일까.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은 그래픽 카드로 엔비디아 지포스 GT 745M을 사용했다. 스타크래프트2 등 웬만한 3D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문제없다.
게임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상의 퀼리티를 제공하겠다는 거다. 그렇다면 며칠 사용해본 리뷰어로서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은 옳은 선택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한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자. 시스템 전체 성능을 읽을 수 있는 벤치마크 'PC마크8'에서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은 벤치마크 자체 기준의 게이밍 노트북에 근접한 성능을 뽐낸다. 그만큼 최적화가 잘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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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전체 성능을 체크하는 벤치마크 PC마크8의 결과. 벤치마크 자체 기준의 게이밍 노트북에 근접한 성능을 뽐낸다.
그래픽 성능 또한 나쁘지 않다. '3D마크' 어드밴스 에디션에서 측정한 '아이스 스톰' 결과 값은 58941점, 클라우드 게이트는 6413점 그리고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 1325점을 각각 기록했다. 다이렉트X 10 기반의 그래픽 카드 성능 측정에 쓰이는 3 D마크 결과 값은 실제 게임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 지를 짐작할 수 있는 바로미터나 다름없다.
3D마크 테스트 항목 중 클라우드 게이트는 우주선이 시공간 이동을 위해 대형 터널로 진입하는 3D 영상인데 리뷰 제품은 여기서 평균 50프레임 이상 능력을 보여 스타크래프트2 정도의 3D 게임을 돌리기에 무난하다.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해상도를 높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의 하드웨어 구성은 1366X768 해상도에 최적화되어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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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카드 성능 즉 3D 게임 플레이 능력을 알 수 있는 3D마크 성능 또한 제법이다. 평균 30프레임 이상으로 즐길 수 있다.
그래픽 카드에 한 마디 덧붙이면 엔비디아 지포스 GT 745M은 옵티무스 기술이 적용돼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그래픽 시스템을 바꾼다.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배터리 사용 시간. 이 제품은 평소에는 전원 사용량이 적은 CPU 코어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고 게임이나 3D 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GT 745M을 호출한다. 노트북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묘책인 셈이다. 투박한 녀석이 알고 보면 똑똑한 구석이 많다.
▲몇 가지 벤치마크를 끝내고 문서 작업을 해봤다. 키보드에서 느껴지는 발열은 미지근한 수준이다. 사실 신경 쓰이지 않았다. 키 사이의 적당한 간격이 제공되는 키보드의 키감 또한 나무랄 때 없다.
▲두 손가락을 올려놔도 모자람 없는 트랙패드.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갖춘 14인치 노트북
부하가 높은 벤치마크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발열을 체크해봤다. 정면 좌측에 마련된 배기구 때문인지 그냥 미지근한 정도다. 키보드나 트랙패드 사용에 문제없음이 확인됐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제법이다. 이 제품은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 기능을 넣었다. 이 기능은 게이머에게 선명하고 개선된 사운드 효과를 제공하며 스피커 위치에 따른 방향성을 제공해 게임의 사실감 및 적의 위치 파악 등에 보다 효과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생긴 건 투박하지만 역시나 속은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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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테인먼트 요소에도 충실한 것이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의 매력이다. 키보드 상단의 스피커 울림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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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카드로 유명한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 기능을 넣었다.
윈도8을 사용하는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은 터치스크린이 지원되지 않는다. 윈도8 참메뉴 호출이나 프로그램 사이의 전환에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를 냈다. 유틸리티와 위젯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바꿨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모아놓은 런처, 시스템 상태를 재빨리 확인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 참 메뉴 도움 없이 노트북 전원을 끌 수 있는 '기가바이트 스위치'까지 사용 편의성을 높이려는 욕심 또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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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미지원의 약점을 다양한 유틸리티로 커버한다. 특히 전원 종료에 쓰이는 기가바이트 스위치는 유용하다.
투박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춘 기가바이트 퀸 Q2452H 노트북. 1.94Kg은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휴대하기 편한 무게 또한 아니다. 조금은 싼 가격에 업무용으로 가끔은 신나는 게이밍 PC로 사용하고픈 노트북이 필요했다면 그냥 지나치면 괜히 손해 볼 것 같다. 새로 PC를 장만할 예정이라면 꼼꼼히 살펴보자.
글 / 이상우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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