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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에서 포지셔널트래킹으로, 오큘러스 신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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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큘러스 리프트 신버전 '크리스탈 코브'

가상현실 게이밍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가 CES 2014에서 핵심 기술인 '헤드트래킹'을 '포지셔널트래킹'으로 발전시킨 새로운 기기를 발표하며, 더욱 현실에 가까운 가상공간을 구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큘러스VR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4’ 현장에 ‘오큘러스 리프트’의 최신 버전 ‘크리스탈 코브(Crystal Cove)’를 발표했다. 새로운 프로토타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두 가지다. 헤드트래킹에서 한층 발전한 신기능 ‘포지셔널 트래킹(Positional Tracking)’과 기존에 사용하던 LCD 패널 대신 OLED 스크린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포지셔널 트래킹’은 오큘러스 리프트가 기본적으로 제공해왔던 헤드트래킹 기능에서 한층 발전된 모션 캡쳐 시스템으로, 유저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갸웃거리는 세밀한 움직임까지 인식한다. 이에 따라 FPS에서 엄폐물 뒤에 몸을 숨기고 고개만 내밀어 상대방의 상태를 확인하는 행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지셔널 트래킹 추가와 함께 기기 외형도 다소 변했으며, 카메라 모양의 주변 기기도 추가됐다. 공개된 제품 사진에서 보여지는 오큘러스 리프트에 흰색 점이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것은 포지셔널 트래킹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오큘러스VR 설립자 럭키 파머(Luckey Palmer)에 따르면 카메라를 닮은 기기는 머리 움직임만 인식하는 추가적인 가상 공간을 제공하고, 흰색 점이 일종의 좌표점이 되어 사용자의 세밀한 움직임까지도 잡아낼 수 있다.

OLED 패널 채택으로 인해 오큘러스 리프트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모션 블러 및 멀미 현상도 개선됐다. 이번에 사용된 OLED 패널은 0.1초(millisecond) 이하 단위에서도 그래픽 픽셀을 변환해, ‘오큘러스 리프트 HD’ 프로토타입에 장착됐던 LCD 스크린보다 사람의 눈이 물체를 인식하는 속도에 가깝게 화면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의 단점이 개선되고 보다 높은 수준의 가상현실을 제공하는 점은 대부분의 게이머가 반길 일이지만, 새로운 기능 및 주변기기의 추가는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오큘러스VR 네이트 미첼(Nate Mitchell) 부사장은 “포지셔널 트래킹이 추가되고 새로운 패널을 장착했지만, 소비자 버전의 가격이 높아지진 않는다”이라며 “오큘러스VR은 저렴한 가격에도 최고의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오큘러스 리프트 소비자 버전은 2014년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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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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