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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윈터 점령한 SKT T1, 다음 목표는 롤드컵 2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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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챔스 윈터의 우승팀, SKT T1 K

이변은 없었다.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쉽 2013-2014 윈터(이하 롤챔스 윈터) 시즌 내내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SKT T1 K는 결승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SKT T1 K는 이번 롤챔스 윈터에서 사상 첫 전승 우승, 2연속 우승, 18연승 등 대기록을 세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승과 대기록, 두 마리 토끼를 잡은 SKT T1 K는 '롤드컵 2연속 우승'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롤챔스 윈터 결승 후, 진행된 SKT T1 K와의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롤챔스 윈터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소감이 어떤가?

'푸만두' 이정현: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 많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우승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피글렛' 채광진: 2회 연속 우승해서 좋다. 다음엔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더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페이커' 이상혁: 이번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다음부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서도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

'임팩트' 정언영: 2회 연속으로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여기에 최다 연승 기록인 18연승을 달성해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이번에는 팀에 묻어가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었다.

'벵기' 배성웅: 프로게이머로서 최고의 한 해를 시작한 것 같다. 이 기세를 이어나가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김정균 코치: 지금은 정상의 자리에 있지만, 언제든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나태해지거나 연습을 안해서라기보다 상대팀이 잘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 팀은 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적을 떠나 우리 팀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최병훈 감독: 경기가 준비한 대로 다 흘러갔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김정균 코치도 너무 고생했다. 그 덕분에 압도적인 승률과 스코어로 우승한 것 같다.

세 세트 모두 다 '리신', '케이틀린', '쓰레쉬'를 벤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임팩트' 정언영: 이번 밴픽은 코치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일단 '리신'은 서포터로 돌릴 수 있다는 변수 때문에 밴을 했고 '쓰레쉬'는' 마타' 조세형 선수가 잘 쓰기 때문에 막았다. '케이틀린'은 약간 전략적인 밴이었다.

현재 대세 챔피언으로 떠오르고 있는 '야스오'를 내준 다음에도 '카서스'로 잘 대처했다.

'페이커' 이상혁: 야스오를 하고 싶었는데 먼저 가져가서 아쉬웠다. 하지만 스킬을 사용할 때 팀원들이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에 '야스오' 상대로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카서스'를 꺼냈다. 평소에 많이 안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되서 다행이었다.

'알리스타'를 결승전에서 처음 꺼냈는데, 미리 준비한 건지 궁금하다.

'푸만두' 이정현: '마타' 조세형 선수가 4강에서 레오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카운터 픽으로 연습을 했었다. 기간이 짧아서 결승전에 잘 될지 확신하기 어려웠는데, 생각보다 잘 들어간 것 같아서 뿌듯하다.

상대가 3세트 내내 미드를 겨냥한 밴을 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페이커' 이상혁: 사실 그렇게까지 나를 견제할 줄은 몰랐다. 본래 챔피언 폭이 넓은 편이라 그러한 상대의 대처가 오히려 고마웠다. 다른 선수들이 좀 더 자유롭게 챔피언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야스오', '르블랑'을 밴한 덕분에 쉽게 상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페이커' 이상혁은 2회 연속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소감은 어떤가

'페이커' 이상혁: 롤챔스 서머 시즌에 받았던 건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팀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 시즌엔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피글렛' 채광진은 평소 좀 까칠한 이미지가 있는데 우승 후 눈물을 흘리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피글렛' 채광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생각만큼 잘 안나와서 그랬던 것 같다. 원딜인데 팀원들한테 묻어간 느낌이 강해 선수로서 좀 속상했다.

'SKT T1 K'가 굉장히 오랫동안 최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SKT T1 K'가 다른 팀에 비해서 오랫동안 강력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벵기' 배성웅: 연습을 방해하는 요소가 적은, 약간 폐쇄된 환경에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피글렛' 채광진: 코치님의 엄한 관리 역시 주요하게 작용했다. 실력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바로 알아서 관리해 주시기 때문에 실력이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

'SKT T1 K'를 이길 수 있는 팀으로 손꼽힌 'KT 불리츠'와 '삼성 오존'을 이번 시즌에서 모두 잡아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본인들을 이기려면 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페이커' 이상혁: 제가 생각했을 땐 팀원 다섯명이 모두 연습을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다. 저희 팀원들은 여자친구도 없고 연습에 방해되는게 없어서 오래오래 강팀으로 남는거 같다.

혹시 팀 차원에서 연애를 금지하고 있나?

'페이커' 이상혁: 금지다.

'피글렛' 채광진: 팀에 오기 전부터 여자친구가 있었던 나를 제외한 모든 팀원들은 애인이 없다.

롤챔스도 2번 우승했으니, 롤드컵에서도 2회 우승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피글렛' 채광진: 롤드컵에서도 또 우승하고 싶다. 이를 목표로 기량을 끌어올려 다음 시즌부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푸만두' 이정현: 롤드컵에 또 다시 가게 된다면 한국 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다. 이번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최병훈 감독: 롤드컵 진출을 해봐야 알겠지만, 롤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바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킷 포인트를 열심히 모아보겠다.

새로운 팀리그인 'LOL 마스터즈'라는 대회가 생긴다. 이에 대한 각오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벵기' 배성웅: 일단 SK텔레콤에서 후원하는 대회니까 저희가 꼭 우승해서 후원금을 다시 돌려받겠다(웃음).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임팩트' 정언영: SK텔레콤에서 후원해서 좀 놀랐다. 좀 새로운 방식의 경기다 보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S팀과 함께 더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페이커 선수가 원래 스킨을 안쓰는걸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토끼 리븐' 스킨을 썼다. 어떻게 된 것인가.

'페이커' 이상혁: 그 점은 저도 유감이다(웃음). 경기 전에 스탭 분들이 테스트할때 선수 계정을 가지고 하는데, 어떤 분이 '토끼 리븐' 스킨을 사용했다. 평소 스킨을 안쓰다 보니 스킨 탭을 잘 안살피는데 미리 설정이 되어 있던 탓에 의도치 않게 쓰게 되어 깜짝 놀랬다. 기본 스킨이었으면 좀 더 잘했을 것 같다.

스킨을 쓰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페이커' 이상혁: 사실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건 아니다. 원래 고등학생이다 보니까 돈을 쓰기가 어렵다. 그런데 스킨을 사도 뭔가 이득이 없으니 돈을 아끼자는 차원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MVP에 KDA상까지 차지하며 많은 돈을 얻게 되었는데, 상금을 어떻게 쓸 생각인가

'페이커' 이상혁: 저축을 해서 노후를 준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벵기' 배성웅: 제가 어제 감기에 걸렸는데, 코치님이 경기 전날인데도 불구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수액을 맞춰 주셨다. 감사드린다.

'임팩트' 정언영: 4강때 저도 감기였는데 새벽 1시에 코치님이 응급실에 데려가서 치료해 주셨다. 응원해주는 팬들과 연습 도와준 S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페이커' 이상혁: 제가 MVP를 받아서 많이 놀랐다. 앞으로는 실력에 맞는 프로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피글렛' 채광진: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열심히 해서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

'푸만두' 이정현: 마스터즈 리그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김정균 코치: 항상 변함없이, 한결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테니 늘 SKT T1을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최병욱 감독: 선수들이 이번 시즌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여유를 많이 못 주고 채찍질만 했던 게 아닌가 싶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많이 지쳐 있는데, 또 쉴 틈이 없이 리그가 시작이 될 예정이라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마스터즈 리그가 시작될때까지 선수들에게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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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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