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한국과 중국, 두 국가에서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시즌2: 지옥도’가 공개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이어서 중국에서는 공개 서비스 이후 긍정적인 성과가 속속들이 도촐되고 있어, 2014년에 시작될 예정인 정식 서비스에 대한 전망이 밝다.
즉, ‘블레이드앤소울’은 신년을 맞이해 한국과 중국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착실하게 다지는 중이다. 연초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올해 어떠한 성과를 얻게 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일본, 대만, 러시아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첫 수출국인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진서연의 죽음, 그 이후가 궁금하다 – 시즌2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

한국에서의 주 이슈는 앞서 밝힌 ‘시즌2’ 업데이트다. 진서연의 죽음 이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메인 스토리가 ‘시즌2’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블레이드앤소울’ 전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2’는 2014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신규 스토리와 던전, 게임 시스템 등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2’가 처음으로 공개된 시점은 지난 8일이다. 이 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시즌2’라는 타이틀에 맞춰 ‘블레이드앤소울’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됨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기존 시나리오를 통해 만났던 ‘진서연’, ‘포화란’ 등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가 변화함을 예고하는 장면이 수록되어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 '블레이드앤소울' 시즌2 티저 영상 (영상제공: 엔씨소프트)
지난 22일에는 ‘시즌2’의 첫 번째 콘텐츠 ‘스토리 퀘스트’가 공개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 내용은’마족의 침공’이다. 플레이어는 ‘흑천주’를 매개체로 삼아 탁기를 퍼트려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 ‘마왕’을 저지해야 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1에서는 적대 관계였던 ‘총각단’과 ‘포화란’이 동료로, ‘시즌1’에서 최종보스 ‘진서연’을 물리치는 것을 도왔던 ‘팔부기재의 후예들’이 적으로 돌아선다. 즉, 기존 스토리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길드’ 개념인 ‘문파’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새로운 문파 시스템 ‘문파 2.0’도 업데이트됐다. 현재 적용된 요소는 전용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문파 공방’시스템이며, 이후에도 보다 개선된 ‘문파’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인물과의 관계가 역으로 뒤집히는 등, 많은 변화가 예고된 ‘시즌2’에 대한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MMORPG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월 20일부터 26일 기준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은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물론 ‘블레이드앤소울’의 PC방 점유율은 정식 서비스 이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점유율 하락은 게임 하나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MMORPG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된다”라며 “블레이드앤소울은 여전히 동시 접속자 1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MMORPG의 성공 기준이 동시 접속자 3~5만 명임을 강조할 때 괄목할 성과라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13년에 진행된 ‘블레이드앤소울’ PVP 대회인 ‘비무제’ 역시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12월에 진행된 무왕 결정전 현장에는 1,200명이 모였다. RTS나 AOS, FPS가 주를 이룬 e스포츠 분야에서 MMORPG로 1,000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 모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 지난 11월에 열린 '비무제' 결승전 현장
최단기간,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 – 중국 공개 서비스 순항 중
지난 11월 28일에 시작된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공개 서비스 역시 순항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 대표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텐센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을 홍보하며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소녀시대를 홍보모델로 기용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은 개발 단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현재 공개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다”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과 걸그룹의 만남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한류문화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이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소녀시대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홍보모델로 활동 중이다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텐센트는 지난 10일, 자사가 운영하는 QQ닷컴을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5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최단기간, 최고 동시접속자를 달성한 MMORPG’로 기록됐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버 수는 210만 대다.

▲ 텐센트가 발표한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 수
주요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의 대표 게임사이트 중 하나인 17173.com의 ‘온라인게임 기대작 랭킹’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한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11월 28일에는 중국의 ‘네이버’라 할 수 있는 검색포털 ‘바이두’에서 128만 건의 검색 수를 기록했다.
현재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PC방 점유율은 7% 수준으로 트래픽이 연착륙하고 있다. 이는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된 ‘오픈 프로모션’이 종료되며 점유율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으로, 곧 안정화 단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PC방 점유율은 한국과 달리 게임의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수치로 활용되기 어렵다. 중국 PC방은 한국과 달리 PC방 혜택과 서비스가 부족해, 게임을 PC방에 서 즐기는 것에 대한 동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국 대표 게임인 ‘몽환서유’의 중국 PC방 점유율은 0.67%에 불과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시 PC방 점유율이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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