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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마트폰 기술 '3D 공간 스캐닝'… 게임에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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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공간 스캐닝 폰 '프로젝트 탱고' 소개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구글이 흥미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주변의 공간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공간 자체가 바로 3D 가상현실 맵으로 구현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예로 들면, 거실을 스마트폰으로 촬용하면, 이 공간이 실시간으로 게임 속 세계로 바뀌는 것이다.

구글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는 지난 20일(북미 기준) ‘프로젝트 탱고’를 공개했다. ‘사람 수준으로 공간과 움직임을 인식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제작'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탱고’의 핵심 기술은 3D 공간 스캐닝이다. 기기를 들고 주변을 돌아다니면 마치 사람의 눈처럼 공간의 깊이나 구조가 실시간으로 촬영되어 가상현실 맵으로 구현된다.

구글이 선보인 프로토타입 폰에는 공간을 촬영할 400만 화소의 카메라와 모션 트래킹 카메라, 공간의 깊이를 측정할 심도 인식 센서, 컴퓨터 비전 프로세서 2개가 탑재된다. 5인치 크기의 프로로타입 제품에는 3D 공간 스캐닝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장착되어 있다. 

이 제품은 초당 25만 번 주요 위치,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이 데이터를 사용자 주변에 형성된 3D 모델과 결합시킨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들고 움직이면 사용자가 촬영을 시작한 지점을 비롯해 이동한 공간 전체가 바로 3D 맵으로 구현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탱고’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자바와 C/C++, 유니티 게임 엔진을 지원하는 API가 탑재되어 있다.

구글은 ‘프로젝트 탱고’를 소개하며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게임에 응용하는 것이다. 즉, 촬영한 공간을 바로 게임 속 세계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구글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당신의 집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거나, 복도를 가로수가 늘어선 길로 바꾸는 것을 상상해보라’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 집 안에서 가상의 부대를 움직여 친구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재미 있는 활동이 소개됐다.

‘프로젝트 탱고’를 진행 중인 ATAP는 구글이 지난 1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매각할 당시, 팔지 않고 사내에 남겨둔 조직으로 지난 10년 간 3D 공간 촬영과 3D 지도제작을 연구해왔다. ATAP 자니 리는 ‘프로젝트 탱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로봇 공학과 컴퓨터 시각화, 그리고 이를 모바일에 연결시키는 기술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9개국의 관련 대학, 연구팀, 파트너들과 협력해왔다”라며 “이제 우리는 앱 개발자들에게 그 동안 상상해 왔던 것을 현실로 옮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제공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탱고’의 프로토타입은 오는 3월 14일까지 200개가 배분될 예정이며, 제품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구글 ATAP는 이번에 제공되는 프로토타입은 실험용이며, 시판 버전은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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