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e스포츠

하루 2승 거둔 김유진, 포스트시즌 희망 이어간 진에어

/ 1

▲ 승리 후 인터뷰 중인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

4월 29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타2 프로리그 3라운드 3주차 5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IM을 3:2로 꺾고 승리했다. 하루에 2승을 기록한 김유진의 공이 컸다.

1세트는 IM 김학수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기에서 김학수는 몰래 암흑기사 전략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이병렬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진 구석에 황혼의회와 암흑성소를 마련함과 동시에 상대가 볼 수 있는 앞마당 입구에 건설된 로봇공학시설을 돌리며 상대를 완전히 속여넘겼다.

이후 김학수는 그간 준비해온 암흑기사를 차원 분광기로 실어보내 상대의 본진과 앞마당을 초토화시켰다. 상대의 암흑기사를 막을 수단이 없었던 이병렬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암흑기사로 승기를 잡은 김학수는 그 사이에 모은 지상병력으로 마무리 공격에 나서며 경기를 종결시켰다.

이어진 2세트는 진에어 김유진의 진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초반 김유진은 상대의 전진 2관문에 호되게 당했다. 수정탑이 파괴되어 생산건물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었으며, 자원수급 역시 원활하지 않았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김유진은 이전에 확보한 가스로 모선핵을 확보하고, 소수 컨트롤에 혼신의 힘을 다하며 조성호의 끈질긴 공격을 막아냈다.

광전사에서 추적자로 넘어간 두 선수의 컨트롤 싸움은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 순간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김유진은 침착하게 컨트롤에 집중하며 조성호의 공격을 무마시켰다. 아슬아슬하게 상대의 전진 2관문을 막아낸 김유진은 결국 조성호에게 GG를 받아냈다.

1:1 상황에서 열린 3세트에서는 IM 한지원이 진에어 조성주를 꺾었다. 조성주의 전진 2병영에 앞마당을 내준 한지원은 뚝심 있게 플레이를 이어가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저글링을 중심으로 앞마당에 있던 해병을 몰아낸 한지원은 앞마당과 제 2멀티를 동시에 가져가며 이후 진행을 준비했다.

이후 한지원은 지속적으로 이어진 테란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냈다. 그 사이에 번식지 테크를 확보한 한지원은 바퀴러쉬로 이득을 취하고, 뮤탈까지 확보하며 상대의 자원을 말렸다.

결국 조성주는 방어를 포기하고 모든 병력을 끌어모아 공격에 집중했다. 그러나 군단숙주 다수로 방어진을 친 한지원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오히려 한지원의 뮤탈에 본진을 비롯한 모든 진영이 궤멸되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한지원은 조성주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4세트에 출전한 진에어 김도욱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이원표를 잡아내고 승부를 에이스결정전까지 끌고 간 것이다. 사신 견제로 상대 앞마당을 압박한 김도욱은 화염차와 사신을 동원한 러쉬로 저그의 여왕 2기를 잡아내며 승기를 올렸다.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도욱은 끝까지 기세를 유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종결지었다. 화염차 후 바로 토르를 준비하며 상대의 뮤탈 견제르 차단한 김도욱은 화염차와 토르, 공성전차로 구성된 강력한 한방병력을 빠르게 구축했다. 이원표는 이에 맞서 군단숙주로 방어진을 펼치려 했지만 압도적인 화력에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진에어 김유진은 5세트에서 박현우를 물리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현우는 6시에 우주관문 2기를 몰래 건설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이를 정찰을 통해 확인한 김유진은 불사조 생산에 집중했다. 추적자와 불사조를 동원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김유진은 바로 역습에 나섰다. 파수기 1기를 멀리 돌려 상대의 우주관문이 자리한 6시에 보낸 김유진은 수호방패를 활용해 상대의 불사조 다수를 잡아낸 것이다. 박현우의 핵심건물이었던 우주관문을 위협하며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도록 한 김유진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 SK텔레콤 스타 프로리그 2014 3라운드 3주차 5경기

IM VS 진에어 그린윙스 - 진에어 그린윙스 3:2 승

1세트 김학수(P) 승 VS 이병렬(Z)
2세트 조성호(P) VS 김유진(P) 승
3세트 한지원(Z) 승 VS 조성주(T)
4세트 이원표(Z) VS 김도욱(T) 승
5세트 박현우(P) VS 김유진(P) 승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3부작 중 두 번째 타이틀인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이후의 시나리오를 다룬다.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가 레이너와 맹스크를 중심으로 한 테...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