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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매출 인기순위 보수화, 맥 못추는 무료 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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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및 이벤트 효과로 신작이 반짝 순위에 올라왔다 떨어지는 현상이 무료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지속되고 있다. 반면 유료 인기와 최고 매출 순위에서는 기존 작품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게임의 순위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최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오픈마켓에서는 ‘출시 효과’를 업은 신작들이 무료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고 매출 순위에는 기존에 출시됐던 작품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 실제 매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구작 비집고 들어선 신예 ‘밀리언연의’와 ‘MLB 퍼펙트이닝’


▲ 2014년 5월 8일~14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5월 둘째주 <구글 플레이> 순위는 기존 출시작 ‘올드보이’들의 잔치다. 이 중 신예라고 부를 만한 게임은 ‘밀리언연의’와 ‘MLB 퍼펙트이닝’ 뿐이다.


▲ '밀리언연의' 메인 화면

이 중 무료 인기 5위에 오른 ‘밀리언연의’는 모바일 TCG 열풍을 일으킨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세계관과 캐릭터만 삼국지 기반으로 변경되고 세부 시스템은 그대로 이식된 게임이다. 최근 ‘퍼즐버블’과 ‘프린세스메이커’ 등 쟁쟁한 IP를 보유한 작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생각보다 높은 위치를 점하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이름값은 했다.

그러나 ‘밀리언연의’는 이후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 최근 액토즈소프트는 캐시카우나 다름없던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인기가 떨어진 탓에 적자로 전환했다. 따라서 ‘밀리언연의’가 그 빈자리를 채워줘야만 하기에, 더욱 최고 매출 순위권 입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 'MLB 퍼펙트이닝' 메인 타이틀 이미지 (사진제공: 게임빌)

‘MLB 퍼펙트이닝’은 9위를 기록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MLB 퍼펙트이닝’은 게임빌이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실사 야구게임이다. 해당 작품은 미국 MLB 라이선스를 받아 실제 미국 내 구단 30개가 게임 속에 등장하며, 실제 선수들의 움직임과 경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빌은 최근 ‘이사만루’ 시리즈를 비롯한 실사 중심의 야구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야구 팬들 사이에서 확실한 포지셔닝에 성공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캐주얼 스포츠게임이 강세인 국내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는 실사 야구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아, 지난 실적발표에서 예고됐던 대로 게임빌과 컴투스가 힘을 합쳐 플랫폼을 출시하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할 듯하다.

<애플 앱스토어> 치열한 무료 인기 순위, 유료 인기는 ‘새 얼굴이 없어요’


▲ 2014년 5월 8일~14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기존 작품들이 기승을 부렸다. 심지어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작품도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등 ‘출시 효과’를 누리기 어렵게 됐다.


▲ '두들 크리쳐스' 메인 이미지

<애플 앱스토어> 유료 인기 순위에서 보이는 작품 중 한 달 이내에 출시된 게임은 ‘두들 크리쳐스’ 단 하나다. ‘두들 크리쳐스’는 실제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유전적으로 결합,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특히 예상을 초월하는 합성법으로도 페가수스와 드래곤 등 비현실적인 동물을 조합할 수 있어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1위를 장식한 ‘막시무스’는 2013년 6월에 출시된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와 2000년대 초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다, 모바일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조작감을 제공해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무료 게임에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해 최고 매출 순위를 노리를 것보다 ‘잘’ 만들어진 작품을 유료로 출시하는 전략이 먹혀들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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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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