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출신의 신작들이 브랜드와 마케팅의 힘을 업고 양대 마켓 순위를 정복했다.
6월 셋째 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순위 상위권은 기존에 탄탄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했거나, 대기업 출신의 작품들이 휩쓸었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좋은 추이를 보인 ‘우파루사가’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우파루’ IP의 인기를 증명했다. 더불어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에픽’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4위를 기록하고 여전히 ‘앵그리버드’ 브랜드의 힘이 유효함을 드러냈다.
<구글 플레이> NHN엔터테인먼트, 킹, 퍼펙트월드…대기업의 습격

▲ 2014년 6월 12일~18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주 <구글 플레이> 유저들의 선택은 화려한 마케팅을 대동한 대기업 출신 작품이었다.
우선 지난해 ‘포코팡'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NHN엔터테인먼트가 ‘우파루사가’와 ‘쿠키런 문질문질’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우파루사가’는 ‘우파루마운틴’을 통해 정립됐던 ‘우파루’ IP를 활용한 횡스크롤 디펜스게임으로, 이미 지난주에 무료 인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넷마블-4:33 체제가 유지되고 있던 최고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우파루사가’의 인기를 입증했다.

▲ '우파루사가' 공식 이미지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
이에 비해 ‘쿠키런 문질문질’은 큰 매출은 발생시키지 못하는 상태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던 ‘윈드러너 2’보다 오랫동안 무료 인기 순위에 머물고 있는 데다, 최고 매출 순위도 기존보다 20계단 이상 상승한 25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해외 대형 개발사의 공세도 만만찮았다. ‘캔디크러쉬사가’의 킹이 지난 10일(화) 출시한 차기작 ‘팜히어로사가’는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4위를 기록했다. 해당 작품은 단계별로 스테이지를 이동하며 쓰리매치 퍼즐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작 ‘캔디크러쉬사가’의 사탕 퍼즐이 과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이라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기존 작품의 인기가 합쳐져 좋은 호응을 얻었다.

▲ '영웅의 별: 신조협려' 타이틀 이미지 (사진제공: 퍼펙트월드)
더불어 무료 인기 6위를 차지한 ‘영웅의 별: 신조협려’는 지난 4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중국 개발사 퍼펙트월드에서 국내에 처음 출시한 모바일 액션 MORPG다. 실제로 퍼펙트월드는 ‘영웅의 별: 신조협려’의 홍보 모델로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을 발탁하고, 지하철 전면광고와 인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기업보다 게임 브랜드로 승부한다

▲ 2014년 6월 12일~18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기존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게임 IP로 출시된 신작들이 호황을 누렸다.

▲ '스카이 포스 2014' 공식 이미지
무료 인기 1위에 오른 ‘스카이 포스 2014’는 10년 전 모바일 슈팅게임으로 출시됐던 ‘스카이 포스’를 현재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터치 인터페이스와 3D 그래픽, 토너먼트 시스템 등이 추가되어 전작을 즐겼던 유저는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앵그리버드 에픽’ 역시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앵그리버드 에픽’은 아이폰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얻은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해 제작한 RPG다. 개발사인 로비오는 지난해부터 레이싱게임 ‘앵그리버드 고(AngryBirds Go!)와 어드벤처게임 ‘나쁜 돼지들(Bad Piggies)’ 등 다양한 장르를 ‘앵그리버드’ IP에 접목해왔지만, 초기에 몰린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 '앵그리버드 에픽' 메인 이미지
그러나 ‘앵그리버드 에픽’의 경우는 현재 모바일시장에서 대세로 일컬어지는 미드코어 RPG인 데다, 현재까지 마켓 평점도 5점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차후 추이를 기대해 볼 만 하다.
한편, 카카오 게임들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최고 매출 순위에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가 여전히 살아남고 있다. 최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는 국내를 비롯해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권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며 자체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임으로써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특히 컴투스는 6월 말 게임빌과 함께 통합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으로, 나날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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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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