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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리니지2는 울고 파이터스클럽은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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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임진년 첫 주, 그만 미소를 잃고 말았다.

‘리니지2’는 작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뒤 좀처럼 상위권 회복을 하지 못하다, 결국 이번 주 17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최근 3개월간의 주간순위 변동추이를 보면 평균 11위 정도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오늘 성적의 영향을 받는다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평균 순위는 한 단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아이온’이 2위, ‘리니지’가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엔씨표 MMORPG가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있는 상황에서 ‘리니지2’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으니, 몇 년 간 쌓아온 3인방 체제에 금이 가게 생겼다.

우선 ‘리니지2’는 몇 년 간 최상위권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갑작스런 하락세는 게임 자체의 문제 혹은 변화를 짐작케 한다. ‘리니지2’는 후자에 가까운데, 작년 엔씨소프트가 강하게 밀어왔던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가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최근 3개월 간 리니지2 순위 변화

작년 초 업데이트 된 ‘파멸의 여신’은 기존 ‘리니지2’의 일부 핵심 시스템을 완전히 뒤엎고 새로운 형태로 덧대는 내용을 담고 있다. 35개나 되는 클래스의 수를 8개로 확 줄여버린 것만 봐도 얼마나 파격적인지 알 수 있다. 때문에 업데이트 적용 전부터 ‘리니지2’ 유저들은 “기존 것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보수 성향과 “이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진보 성향으로 갈라져 팽팽한 대립각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업데이트가 적용되자 기존 게임 방식이 몸에 배인 유저들의 혼란과 반발이 결국 순위에 조금씩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데이트 이후 추가로 진행된 패치에 불만을 품은 유저 층의 증가도 유추해볼 수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리니지2’의 순위하락은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꼭 ‘리니지2’가 아니라 어떤 게임이든 기존 방식에 변화가 생기면 혼란이 오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유저들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운영에 신경 쓰고, 사소한 피드백이라도 잘 받아들여 소통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행히 팬픽 어워드 같은 이벤트가 진행되고, 김택헌 전무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행사가 주기적으로 열려 전망은 나쁘지 않다. 또, 유저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요금제 인하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면, 애초에 엔씨소프트가 의도한 ‘리니지2’의 롱런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리니지2 팬픽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영원한 모험` 뮤직비디오 中


파이터스 클럽, 38위 진입

드디어 입소문이 난 것일까. KOG의 ‘파이터스클럽’이 작년 12월 22일 공개 서비스 이후 38위에 마침내 이름을 올렸다. 비록 하위권이지만 공개 서비스가 진행된 지난 주 큰 이슈가 없었다는 점은 감안하면 KOG 입장에서는 충분히 축하할만한 일이다.

‘파이터스클럽’은 격투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그간 비주류 장르로 각인돼 왔다. 때문에 다른 게임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게임 자체에 재미요소가 서서히 알려지면서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내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격투’라는 키워드는 캐릭터 이슈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가 캐릭터 ‘밸런스’와 ‘연구’다. 아직 캐릭터의 수가 3종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현상이니, 꾸준한 업데이트가 뒷받침된다면 “격투게임을 대중화 시키겠다”는 이종원 대표의 꿈이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다.

작년 12월까지 혈전을 벌였던 AOS 장르대전은 차츰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잠시 주춤하며 1단계 떨어진 8위를 기록했고, 영웅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카오스 온라인’은 다시 2계단 상승하며 12위에 안착했다. 네오플의 ‘사이퍼즈’도 동접 8만의 기세를 몰아 1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하며 일단 미소를 지었다.

중위권에서는 신규 캐릭터 궁수 ‘카이’를 공개하며 이슈가 된 ‘마비노기 영웅전’이 오랜만에 7계단이나 상승하며 21위를 기록했고, 국제 대회 진행 소식과 겨울방학 신규 업데이트 소식에 영향을 받은 레드덕의 ‘아바’도 8계단 상승하며 24위로 뛰어 올랐다.

▲ `마비노기 영웅전` 카이 스크린샷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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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 2'는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MMORPG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2D 그래픽이었던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채택했다. 전작의 주요 콘텐츠를 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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