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

`스타2, 전작 넘으려면 밸런싱이 열쇠`, 게임개발 지망생 설문

/ 1

게임메카가 게임 개발인력 전문양성학원인 KGCA게임아카데미 학생 78명을 대상으로 그래픽 스타일에 대한 평가, 기대되는 컨텐츠 등 총 일곱 가지 항목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star2-093477233.jpg

 ▲ ‘스타크래프트2’의 e스포츠 성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선 전체적으로 전작의 인기를 능가하기 힘들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스타크래프트2’의 e스포츠 성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선 전체적으로 전작의 인기를 능가하기 힘들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스타크래프트2가 e스포츠에서 전작보다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35%인 27명이 ‘불가능 할 것이다’라고 대답했으며, 32%인 25명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28%인 22명만이 전작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Protoss-Stalker.jpg

Battlecruisers-fire-cannons.jpg

이유로는 ‘기존 스타크래프트층이 확고해서’가 10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 했으며, 이어서 ‘과거와 달리 다양한 RTS 게임의 출현’과 ‘게임 방식이 전작보다 복잡해 보여서’가 각각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e스포츠에 대해 직, 간접적 제제를 가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e스포츠에 있어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한 이유로는 ‘새로운 전략에 의한 다양한 볼거리가 생길 것이다’가 17명, ‘블리자드의 네임벨류가 높기 때문에’가 5명으로 나타났다.

 star2-093477230.jpg

▲ 게임 그래픽에 있어선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게임 그래픽에 있어선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스타크래프트2의 그래픽 스타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독특한 그래픽을 표현해 냈다’가 52명으로 압도적인 수를 차지했으며, ‘그저 그렇다’가 17명, ‘다른 3D RTS에 비해 떨어진다’가 5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립적인 대답과 부정적인 대답을 내놓은 학생은 물론, 긍정적인 대답을 한 52명 중에서도 그래픽에 있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의견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전작의 그래픽과의 이질감 해소’가 14명, ‘스타크래프트만의 고유한 스타일 부족’이 8명, ‘웅장함 부족’이 4명으로 나타났다.

 star2-093477232.jpg

 ▲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요인에 대한 질문에선 `잘 맞춰진 종족간 밸런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게임의 재미에 있어 전체적으로 혁신적인 시스템 구현보다는 ‘스타크래프트’의 장점을 더욱 강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잘 맞춰진 종족간 밸런스’가 32명, ‘빠른 게임진행’이 19명, ‘전략의 다양성’이 14명으로 나타났다.

 star2-093477235.jpg

 ▲ ‘스타크래프트2가 전작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선 전작과 마찬가지로 `안정된 종족간 밸런스와 대규모 전투 강화`라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크래프트2’가 전작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안전된 종족간 밸런스와 대규모 전투 강화’가 25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높지 않은 PC사양’이 13명, ‘더욱 강화된 멀티플레이’가 14명, ‘초보유저를 고려한 다양한 장치’가 11명, ‘새로운 종족 추가’가 9명으로 나타났다.

 star2-093477231.jpg

 ▲ `스타크래프트2`의 혁신적인 싱글플레이 방식에 대한 예상으로는 `RPG성 강화`와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를 혼합한 형태`일 것이란 답변이 많았다

지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블리자드 개발부문 부사장 랍 팔도는 ‘스타크래프트2의 싱글플레이는 기존 RTS 게임과 다른 획기적인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로운 싱글플레이 방식에 대해 학생은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를 혼합한 형태’이라는 답변과 ‘영웅육성을 포함한 RPG 컨텐츠가 강화될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15명을 차지했다. 또 ‘분기에 따른 멀티시나리오와 엔딩’이라고 대답한 학생도 12명에 달했다.

 star2-093477236.jpg

 ▲ ‘스타크래프트2와 커맨드 앤 퀀커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선 세 가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플레이 방식과 관련해 ‘스타크래프트2’와 ‘커맨드 앤 퀀커’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비슷하다’가 25명, ‘다르다’가 26명, ‘모르겠다’가 27명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이유로는 ‘플레이 방식(1기만 생산할 수 있는 유닛, 고저지형 이동이 가능한 유닛 등)이 비슷하다’가 13명, ‘그래픽이 비슷하다’가 7명으로 나타났다.

 star2-093477234.jpg

 ▲ 스타크래프트2에서 가장 기대되는 컨텐츠에 대한 질문에선 의외로 `GC 동영상`이란 응답이 많았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가장 기대되는 컨텐츠에 대한 질문에선 다양한 의견이 고르게 분포했다. ‘CG 동영상’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새로 추가된 유닛과 변경된 유닛 조종’이 17명, ‘패키지 시장의 활성화’가 13명, ‘스타크래프트 이후의 스토리’가 9명 등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 고유의 재미를 강화해야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혁신적인 시스템보다는 ‘스타크래프트’의 재미를 계승해야 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룬 것을 알 수 있다. 응답자들은 전작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의 특수한 상황에 의한 것이며, 많은 RTS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현재에는 ‘스타크래프트’만의 개성을 살려야 한다는 반응이다.

e스포츠에 대한 의견 역시 전작의 재미를 개승해야 한다는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스타크래프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적절한 종족간 밸런스, 빠른 게임진행, 다양한 전략 등이 더욱 강화되어야 보다 많은 볼거리가 생겨날 것이란 반응이다.

Terrans-block-a-chokepoint-.jpg

Protoss-Mothership-outnumbe.jpg

하지만 전체 응답자 중 32%가 ‘커맨드 앤 퀀커’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아직 ‘스타크래프트2’만의 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많은 수정과 보완작업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에서 기대중인 컨텐츠로 CG동영상이 꼽혔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과거 타이틀의 가치판단의 기준이 오직 재미있는 게임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이번 설문 결과는 현재에 와선 CG영상 역시 게임 시스템만큼이나 타이틀의 가치판단 기준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즉, CG가 유저의 게임 플레이 욕구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강력해 졌다는 것이다.

과연 ‘스타크래프트2’가 ‘형만한 아우 없다’는 게임계의 속설을 깰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미니인터뷰

Q. e스포츠와 관련해 전작처럼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A. 보도를 통해 블리자드가 한국을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e스포츠를 운영하려 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내 생각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 놔두고 지금에 와서 굳이 RTS 게임을 만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e스포츠를 주도적으로 개최해 가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드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DSC03589-83472.jpg

▲ KGCA 12기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지망 이진호 원생

Q. ‘스타크래프트2’가 전작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이 강화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높지않은 PC사양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이 구동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3D RTS게임은 대부분 적정 PC사양이 높다. ‘스타크래프트2’ 출시는 나중이 되겠지만 그 때가 되면 ‘스타크래프트2’의 그래픽 수준도 올라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년 혹은 그 이전 사양 컴퓨터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이 구동될지 걱정스럽다.

 

DSC03585-3994823.jpg

▲ KGCA13기 그래픽 파트 지망 추인식 원생

Q. ‘스타크래프트2’가 e스포츠에 있어 전작과 비슷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A. e스포츠에 있어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는 서로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때쯤에는 둘 모두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다. 즉, 한쪽으로 몰리는 것이 아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라는 공통분모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는 더 많은 고급유닛과 특수스킬 등이 존재해 더 다양한 전략이 등장할 것이다. 이를 통해 e스포츠는 새로운 발전국면을 맞을 것이다.

Q. ‘스타크래프트2’의 싱글플레이 방식에 대해 예상해 본다면?
 

A. 자신이 유닛 중 하나가 되어 직접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형식이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2’는 풀 3D이기 때문에 캐릭터 뒤에서 바라보는 백-뷰(Back-view)나 1인칭으로 바꿔가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