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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버니걸 전격 등장! 클로저스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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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7일(수) '클로저스'의 미디어 시연회가 진행됐다 (사진제공: 넥슨)

때는 바야흐로 찬바람 쌩쌩부는 12월 중순, 겨울방학 대목을 노리는 수많은 게임 소식들로 분주한 게임메카에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바로 나딕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액션 MORPG '클로저스'의 시연회를 진행한다는 소식. 장소는 기라성 같은 게임 개발사들이 밀집한 '판교 테크노 밸리'였다.

23일(화)부터 시작되는 클로저스 OBT의 신규 콘텐츠를 미리 즐겨볼 수 있다는 얘기에 겜오크 기자는 몹시도 흥분했다. 비록 날씨는 매섭고 판교는 멀고 멀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채비를 갖췄다. 혹시 신규 캐릭터인 '미스틸테인'이나 '제이'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가장 컸다. 동장군의 서슬 퍼런 위세도 굳센 겜오크의 앞길을 막을 순 없었다.


▲ 클로저스의 최신 콘텐츠를 미리 즐겨볼 기회가 찾아왔다


▲ 매서운 추위에 맞서 방한 대책 완비!

한달음에 도착한 시연회장에는 이미 많은 기자가 자리해있었다. 본능적으로 으슥한 구석 자리를 찾아 들어간 겜오크 또한 가쁜 숨을 몰아쉬며 클로저스를 실행시켰다. 시연에는 1레벨 계정과 40레벨 계정이 함께 제공됐는데, 대부분의 기자들은 후자를 선택했다. 이미 두 번의 비공개 테스트를 거치며 초중반을 꿰고 있는 겜오크 역시 40레벨 계정으로 접속했다.

위풍당당한 40레벨 미스틸테인과 제이를 기대한 겜오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너무도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게임기를 만지작거리는 세하와 무언가 서류에 골몰해있는 슬비, 나이스 바디를 뽐내는 유리까지. 그렇다, 이번 OBT는 기존 검은양 삼인방만으로 오픈한다. 이날 공개된 향후 업데이트 일정에 따르면 미스틸테인과 제이는 2015년 1월과 2월에 걸쳐 추가되며 누가 먼저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 검은양 숙소에는 익숙한 얼굴들뿐...


▲ 넥슨에서 공개한 향후 업데이트 계획

아쉬운 대로 미스틸테인에 이어 두 번째로 소중한 남자인 이세하를 골라 시연을 시작했다. 인벤토리에는 박스가 몇 개 놓여있었는데 40레벨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고강화 장비와 스킬 큐브가 들어있었다. 그 무엇보다 겜오크의 시선을 사라잡은 것은 다름아닌 캐릭터의 외양을 꾸며주는 '코스튬' 세트였다.

시연회에서 지급된 코스튬은 이세하의 '비욘드', 서유리의 '용의 숨결', 이슬비의 '신강고 스쿨룩'이다. 클로저스는 상의, 하의부터 무기나 악세서리까지 총 14부위에 코스튬을 장착할 수 있다. 코스튬은 1성부터 3성까지 단계가 있으면 고품질일수록 여러 좋은 옵션이 붙는다. 어떤 무기를 장착하든 아바타만 있으면 원하는 외형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반대로 아바타가 없으면 영영 기본 모습 그대로라는 점은 아쉬웠다.


▲ 캐릭터별 코스튬 착용 모습, 위에 '츄리닝'과 비교해보자

슬슬 이번 시연의 핵심인 신규 지역 'G 타워 옥상'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강남 GGV' 한켠에 처음 보는 NPC가 눈에 띄었다. 토끼귀 머리띠에 붉은 리본, 검은 하이레그와 망사 스타킹까지 흔히 말하는 '버니 걸'이 아닌가. 여기에 하얀 가운과 삼선 슬리퍼, 거대한 팻말까지 조화를 이루니 남자라면 못 보고 지나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사실 NPC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옆에 있는 통돌이 세탁기는 잠시 인식조차 하지 못했다.

신규 NPC '이빛나'는 '차원 간 물질 변환' 기능을 지원한다. 이빛나의 설명에 따르면 '물질 변환'이란 외부차원에 '메달'을 변환하여 이차원 물질을 받는 것이라고 하는데,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기서 '메달'은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 가운데 하나로 넥슨 캐시 대용으로 쓸 수 있다. 옆에 놓인 '물질 변환기 통돌이 MK.3'를 눌러봐도 '준비 중'이란 말뿐이라 정확한 기능을 파악할 수 없었다. 다만, 보유한 넥슨 캐시와 메달을 표시해주는 데다 '낮은 확률'로 좋은 아이템이 나온다는 걸로 봐서는 일종의 뽑기 시스템인 듯싶었다.


▲ 바니걸 + 하얀 가운 + 삼선 슬리퍼의 삼위 일체




▲ 설명을 들어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 낮은 확률이라니... 설마...


▲ 시연회에서는 '물질 변환'을 해볼 수 없었다

겜오크에게 주어진 시연 시간은 한 시간 반 남짓. 아쉽지만 이빛나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부랴부랴 'G 타워 옥상'으로 향했다. 이전 지역의 퀘스트는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도착하는 지역에 맞춰 퀘스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되어 있었다.

'G 타워 옥상'의 메인 퀘스트는 직전 지역인 '신강 고등학교'의 마지막 줄거리에서 곧바로 이어진다. 'G타워'란 강남역에 위치한 고층 빌딩으로 이곳 옥상이 새로운 작전 본부다. 나딕게임즈 개발총괄 류금태 PD가 시즌 1의 클라이막스라고 밝힌 만큼 이제까지와 비교도 안 되게 암울하고 급박한 전개를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차원종 세력인 '용의 군단'의 도래와 강남에 대한 대대적인 침략, 의중을 알 수 없는 클로저 요원 '김기태'와 '오세린'의 등장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G타워 옥상'의 작전 구역은 '불타는 강남 광장'부터 '강남 대로변', '오염된 시가지', '용의 궁전' 등 총 9개다. 주로 나오는 적은 '드라군'과 '크리자리드'라는 인간형 차원종으로, 공격력과 체력이 매우 높아 40레벨 캐릭터로도 진행이 어려웠다. 전투를 이어나가다 보면 '용의 군단'에 대한 놀라운 전개가 펼쳐지는데 이 부분은 직접 즐겨보길 바란다.


▲ 서울의 중심부를 향한 차원종의 대대적인 공격


▲ 새롭게 등장한 클로저 요원 '김기태'와 '오세린'


▲ 자신이 악역임을 온몸으로 어필하는 캐릭터다


▲ 'G 타워 옥상'의 작전 구역은 역대 최다인 9개다




▲ '용의 군단'의 주력 병력인 '드라군'과 '크리자리드'


▲ 비교적 초반에 만나는 보스임에도 억 소리나게 어려웠다


▲ '용의 군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게임에서 만나보자

이것으로 짧았던 PvE 시연이 모두 종료됐다. 신규 캐릭터가 없는 것이 못내 아쉽긴 했지만, 'G 타워 옥상'의 새로운 콘텐츠는 확실히 인상 깊었다. 초반부까지는 피부로 와닿지 않던 '차원종의 위협'을 전면에 부각시킴으로써 유저가 보다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시종일관 흐르는 긴장감 넘치는 BGM와 적절한 배경 디자인도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시즌 1의 클라이막스답게 정말 세심하게 준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PvE 시연 후에는 잠시 기자들끼리 팀을 이뤄 PvP 경기를 치렀다. PvP는 지난 PRE-OBT와 동일한 버전으로 진행됐다. 모두가 검은양 멤버들을 선택하는 가운데 호기롭게 '칼바크 턱스'를 선택한 겜오크. 초반에는 다소 밀리는 듯 했으나 이슬비를 선택한 아군의 활약 덕분에 일발 역전을 이뤄냈다. 이 자리를 빌어 '미디어42'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시연회의 피날레는 PvP가 장식했다 

 
▲ 7킬 2데스를 한 이슬비의 캐리로 일발 역전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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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2014. 12. 23
플랫폼
온라인
장르
MORPG
제작사
나딕게임즈
게임소개
'클로저스'는 정체 모를 '차원문'을 통해 '신(新) 서울'을 습격하려는 몬스터(차원종)와 이를 제압하려는 능력자들의 접전을 다룬 액션 MORPG다. '차원문을 닫는다'는 의미를 내포한 '클로저스'는 3D 카툰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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