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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수석개발자, 알렌브랙 `초반부터 아서스 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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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수석 프로듀서인 알렌 브랙이 15일 한국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만남을 통해 현재 개발중인 ‘와우’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의 모습과 ‘와우’의 미래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다. 게임메카는 알렌  브랙과의 만남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아서스, ‘리치왕의 분노’ 초반부터 만날 수 있을 것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는 언제 발매되나?

알렌 브랙: ‘불타는 성전’에서 계획되어 있는 두 번의 콘텐츠 패치가 끝난 직후 발매된다. 때문에 언제 발매 된다고 확실히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이 준비가 다 되면 그때 발매할 것이다(웃음). ‘리치왕의 분노’도 ‘불타는 성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베타테스트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불타는 성전’에서는 일리단의 죽음이 큰 화제였다. ‘리치왕의 분노’의 배경이 되는 노스렌드는 아서스의 땅이다. 아서스도 죽는가?

알렌 브랙: 사실 ‘불타는 성전’의 피날레는 2.4 패치를 통해 업데이트 될 불타는 군단의 창립멤버 킬제덴을 잡는 것이다. ‘리치왕의 분노’에서 아서스가 죽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리치왕의 분노’의 도입부터 아서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불타는 성전’에서 일리단을 잡으려면 대규모 레이드를 구성해야 했던 것과는 달리, 아서스는 좀더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리치왕의 분노’의 콘텐츠 중 아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편집자 주: 아서스가 초반에 등장한다는 언급은 레이드 보스가 아닌 환영 형태로 등장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짐)   

노스렌드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또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알렌 브랙: 크기로 말하자면 노스렌드가 아웃랜드에 비해 약 20%정도 크다. 인스턴스 던전의 숫자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 전보다는 넓어진 공간에서 전보다 많은 콘텐츠들이 등장할 것이다. 노스렌드에서는 새로운 타입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새로운 탈것을 타고 건물을 부수는 콘텐츠가 등장한다. 건물을 부술 뿐만 아니라 유지하고 보수하는 콘텐츠도 있다. 이런 새로운 콘텐츠는 이미 내부에서 테스트 중이다. 예로 든 것은 아주 노스렌드의 콘텐츠 중 아주 작은 부분이다. 우리는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고 노스렌드에서 이를 실현시킬 것이다.       

▲ 곧 일리단의 뒤를 따를 `시한부 인생` 아서스 왕자

얼라이언스와 호드 유저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고 싶다.

최근 투기장이 e스포츠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과 노력을 말해달라

알렌 브랙: 매우 진지하게 접근 중이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와우’도 예외는 아니다. 투기장을 e스포츠화 하는 데는 아직 많은 난제들이 있다. (투기장의 e스포츠화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확장팩 출시 이후 유저들이 많이 떠났고, 또 신규유저의 유입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알렌 브랙 : 블리자드는 ‘와우’에 좀더 라이트 한 플레이어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패치(2.3)에서 역점을 둔 부분도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좀더 캐주얼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쉬운 레벨업, 쉬운 경험치 획득, 싱글플레이 퀘스트 등 가능한 한 라이트 유저들에세 메리트를 주려고 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하다. ‘할 수 있는 만큼 최고의 게임을 만들자’. 보다 많은 유저들이 ‘와우’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방향을 잡고 있다.

갈수록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경계가 없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알렌 브랙: ‘와우’의 매력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이라는 설정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다만 ‘모든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라는 것이 블리자드의 입장이다. ‘호드가 얼라이언스보다 낫다’라든지 혹은 그 반대의 느낌이 나도록 게임을 구성하는 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양 진영의 밸런스를 잡고 있으며, ‘리치왕의 분노’에서 데스나이트가 똑같이 양 진영에 추가되는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이 PC방 과금을 하고 있는데 프리미엄 서비스가 없다.

알렌 브랙: 한국에서 PC방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는 잘 알 고 있다. 하지나 PC방에 특별히 포커스를 맞추진 않는다. PC방에서 하는 유저나 집에서 하는 유저나 같은 대우를 받게 하는 것이 기본 정책이다.  

공개된 ‘리치왕의 분노’를 보면 그래픽 퀄리티가 전보다 나아 보인다. 확장팩의 사양이 높아지는 것인가?    

알렌 브랙: ‘리치왕의 분노’는 특별한 사양을 필요치는 않는다. 현재의 툴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그래픽을 표현할 계획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경험들이 축적되어 좀더 수준 높은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고, 아마도 이런 부분이 ‘그래픽 퀄리티가 높아졌다’고 느끼게 한 것 같다.      

▲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아래는 최근에 공개된 노스렌드 줄드락에 위치한 Lv72~76던전      

앞으로 확장팩은 몇 개나 나오나? 와우가 MMORPG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나?

알렌 브랙: 글쎄,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확장팩 작업)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워크래프트`의 스토리는 끝나지 않았다.

‘와우’가 MMORPG시장에 남긴 의미는 3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첫 번째 콘텐츠의 양과 깊이 두 번째는 완성도이다. 다른 MMORPG가 런칭 초반에 완성도가 낮았던 것에 비해 ‘와우’는 처음부터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었다. 세 번째 피로도 시스템이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 패널티가 아닌 보상을 얻는 시스템은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소감은 어떤가?

알렌 브랙: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매우 친밀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지금은 검은띠이다. 태권도를 가르쳐 준 사범이 한국인이어서 남다른 친밀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얻어서 매우 기쁘고, 또 저를 만나러 이곳을 찾아준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알렌 브랙, 수석 프로듀서

(J. ALLEN BRACK, Lead Producer)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수석 프로듀서인 알랜 브랙(J. Allen Brack)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컨텐츠 개발에 대한 제반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수석 프로듀서로서 알렌 브랙은 게임 구상과 출시에 이르기까지 패치와 확장팩 제작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감독하면서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는 2006년 1월에 컨텐츠 개발을 담당하는 선임 프로듀서로 입사하였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번째 확장팩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聖戰)`의 새로운 지역과 던전 그리고 다양한 퀘스트들을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블리자드에 합류하기 전에는 오리진 시스템에서 윙 커맨더(Wing Commander)의 제작에 참여하였고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스타워즈 갤럭시(Star Wars Galaxies)의 제작에 참여하였다.

그는 여가 시간에 주로 독서나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즐기고 또 태권도를 연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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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에는 첫 번째 영웅 클래스 '죽음의 기사'가 등장한다. 춥고 접근이 어려운 노스렌드 대륙이 등장하며 새로운 기술과 능력, 공성 차량과 파괴 가능한 건물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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