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제 게임인 리니지에서 최대 30만원까지 결제 가능한 캐쉬 아이템을 판매해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니지의 대표적인 방어구인 속성 티셔츠를 캐쉬 아이템 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속성 티셔츠는 ‘리니지 D.I.Y 티셔츠 페스티벌’을 일환으로 판매되는 아이템으로 그동안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희귀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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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니지 티셔츠들 |
티셔츠는 마력, 민첩, 매력, 힘, 체력, 마나 총 6종이다. 각 티셔츠당 2,000원(1개)~10,000원(6개)에 판매되며, 한 주민등록번호 당 최대 30만원까지 결제 가능하다. 따라서 리니지 유저가 티셔츠를 구입할 경우 한 달에 최대 329,700원(월정액 29,700원 포함)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게이머들은 원하는 티셔츠를 선택해 홈페이지에서 결제한 후, 이벤트 서버에서 강화주문서와 염색약을 이용해 속성 및 옵션을 부여할 수 있다. 속성을 부여한 티셔츠는 4개까지 본서버로 가져갈 수 있으며, 강화 실패로 구입한 티셔츠가 사라진다고 해도 환불은 불가능하다. 티셔츠는 이벤트 기간인 12일부터 26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게이머들이 가장 큰 불만을 호소하는 부분은 이벤트라는 명목 아래 월정액제 게임에 캐쉬 아이템을 추가로 판매한다는 것. 더구나 강화 실패로 구입한 아이템이 사라질 가능성도 적지 않아 게이머들의 부담은 배가 된다.
한 게이머는 “돈을 주고 티셔츠를 산다고 해도 강화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얼마나 많은 티셔츠에 인챈트를 감행해야 할지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기분이다”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다른 게이머는 “스텟을 부여한 티셔츠를 판매한 후 반응이 좋으면 투구나 갑옷, 부츠 등 다른 아이템도 스텟을 올릴 수 있는 캐쉬 아이템으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엔씨소프트가 벌여 놓은 도박판에 중독되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에 대해 “D.I.Y 티셔츠 페스티벌은 리니지 에피소트 U라는 연중 캠페인의 하나로 고객이 요청하는 컨텐츠나 이벤트를 추가하고 있다”며 “티셔츠는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이벤트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고 이동이나 교환, 거래가 불가능한 귀속 아이템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도 올해 4월부터 22,000원의 월정액 요금에 유료 아이템을 함께 판매해 게이머들의 원성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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