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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적대적 인수 위협에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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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최근 이루어진 네오웨이브 측의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에 반발하며, 대대적인 경영체제 정비에 나섰다.

웹젠은 7일, 강력한 구조조정과 조직통폐합 등 대대적인 경영체제를 정비해, 2008년 흑자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전체 직원 중 12%에 달하는 60여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했고(현재 웹젠 직원수 약 480명), 올해 관련 조직간 통폐합 및 실무 경영을 강화한 조직 개편안을 마련, 1월 7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웹젠의 이 같은 강력한 구조조정 및 경영체제 정비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경영권 참가 의지를 밝힌 네오웨이브로 인한 위기의식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네오웨이브 웹젠 경영참여, 단일 주주로서 최대 지분

네오웨이브는 2001년에 코스닥에 등록한 통신장비 제조 전문업체다. 지난해 11월, 네오웨이브 측은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웹젠의 지분 8.01%(103만9062주)를 장내매수 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으로만 따지면 웹젠보다 작은 덩치에 해당하는 네오웨이브로서는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이후 12월, 실제로 지분 6.33%를 취득하면서 6.27%를 보유한 김남주 대표이사를 제치고 단일 주주로는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 웹젠 김남주 대표이사

네오웨이브 측의 지분 인수는 웹젠의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한 만큼, 앞으로 우호지분 확보 등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네오웨이브 측 움직임에 위기감을 느낀 것은 김남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웹젠의 현 경영진. 웹젠 측은 이번 네오웨이브의 지분 인수를 사전 협의 없는 적대적 M&A로 규정하고, 우호 지분 확보 및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웹젠 측은 김남주 사장과 김원선 전무, 퇴사한 송길섭 이사와 조기용 전 부사장을 비롯한 우리투자증권 등의 협조를 얻어 20% 정도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웹젠 ‘적대적 M&A’ 좌시 안 해 VS 네오웨이브 ‘시너지효과’ 기대

현재 웹젠 측과 네오웨이브 측 입장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웹젠 측은 네오웨이브의 지분 획득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사전협의 없는 일방적 경영권 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웹젠 측은 “사업적인 연관성이 전혀 없는 회사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네오웨이브 측의 의도를 납득하기 어려우며, 기존 사례에서 보듯 시너지가 창출되지 않는 적대적 M&A의 경우 결국 주주가치의 훼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게임 출시와 현 경영진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주주권익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네오웨이브 측의 경영권 참여 의지도 만만찮다. 네오웨이브 측은 “게임산업과 관련이 없다고 해서, 지분 획득이나 경영에 전혀 참가하지 못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대기업의 계열사처럼 서로 다른 업무 특성을 가진 업체라도 충분히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으며, 경영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로서 네오웨이브 측은 이미 취득한 지분 이외에 우호지분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으며, 오는 3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웹젠, 강력한 경영체제 정비로 흑자전환 기틀 마련한다

최근 웹젠은 네오웨이브를 통한 지분 획득 및 경영권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 상승이 이루어지는 등 두 가지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 MMOFPS 헉슬리, 상반기 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시너지 효과 없는 적대적 M&A로 인한 게임업계 전반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시선과 현 김남주 대표이사 체제가 아닌 새로운 전문 경영진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지적되는 것.

한 전문가는 “파트너쉽에 의존하던 웹젠의 경영 체제가 최근 몇 년 사이 느슨해지면서 이루어진 결과”라며 이번 경영권 분쟁을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웹젠의 구조조정 및 경영체제 정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웹젠 측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전체적인 조직은 3실, 2본부, 2총괄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는 기업전반의 시스템과 관리를 강화하고자 기획조정실 등 3개 부문의 관리조직과 함께 마케팅, 서비스 등 사업을 총괄하는 2개의 본부, 개발 최적화를 위한 2개의 기술 총괄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IT기업에서의 실무경험을 쌓은 현 김형철 기획조정팀장을 CFO로 교체하는 등 각 영역별로 실무형 전문인력을 전면에 배치하는 것으로 시장 변화의 흐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뮤 신화의 주역인 김남주 대표 직속으로 개발전략그룹을 신설하여 체계적인 개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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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웹젠
게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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