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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언더파이어2는 온라인 게임이다 - 이상윤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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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시뮬레이션 장르는 사람과 대전해야 가장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르죠.’

한국을 대표하는 콘솔게임 브랜드 ‘킹덤언더파이어(이하 KUF)’ 시리즈의 최신작이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된다.

‘KUF’ 시리즈는 지금까지 ‘KUF (PC: RTS)’, ‘KUF: 크루세이더(Xbox: 액션 RTS)’, ‘KUF: 히어로즈(Xbox: 액션 RTS)’, ‘KUF: 서클오브둠(Xbox360 액션 RPG)’등 온라인을 제외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2009년 출시될 ‘KUF2’는 PC와 Xbox360게임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KUF2’는 ‘KUF: 크루세이더’와 마찬가지로 액션 RTS 게임이다. 하지만 온라인 환경에 적합하게끔 PvP와 공성전, 커뮤니티 요소를 추가시킨 점이 기존 ‘KUF’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공성전과 영토 점령전이 눈길을 끈다. 플레이어는 공성전과 영토 점령전을 통해 유저가 직접 ‘KUF’의 세계의 영토 점령, 개간할 수 있다. 또 영토를 모두 점령해 ‘KUF’ 세계를 통일시킬 수도 있다.

물론 전작의 문제점들도 대폭 개선된다. 전작(`KUF: 크루세이더`)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어려운 조작과 전략을 부제 등이 이번 ‘KUF2’에서 개선될 예정이다.

게임메카는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할 ‘KUF2’에 대해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윤 PD에게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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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F2’는 PvP가 핵심 콘텐츠인 온라인 RTS 게임이다

게임메카: ‘KUF’ 시리즈는 지금까지 PC와 Xbox360으로만 출시됐었다. ‘KUF2’를 온라인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상윤 PD: 간단하다.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은 다른 사람과 함께 즐겨야 재미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한계가 있고 매번 새로운 재미를 얻기에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만한 것이 없다. ‘스타크래프트’ 역시 배틀넷을 통한 멀티플레이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만큼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이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KUF2’ 역시 기본적으로 RTS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유저와 즐겨야 항상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게임메카: ‘KUF2’는 PvP가 강화된 온라인 게임으로 알고 있다.

이상윤 PD: 그렇다. ‘KUF2’는 플레이어 간 대전(PvP)이 핵심 콘텐츠인 MMO 액션RTS다. PvP 요소로 점령전을 꼽을 수 있다.

‘KUF2’의 전투는 점령전과 플레이어 간 대결(PvP), NPC와의 대결(PvE)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점령전은 플레이어들에 의해 만들어진 길드에서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전쟁이다. 관련 지역을 점령해 나가다 보면 공성전에 돌입하게 되는데, 점령전의 백미는 바로 이 공성전이다. 다양한 공성병기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플레이어 간 대결은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을 떠 올리면 된다. 월드맵에 돌아다니는 플레이어 중 한 명을 택해, 그 플레이어와 대결하는 것이다. 전쟁에 이긴다고 해서 영토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경험치와 골드, 전적을 얻을 수 있다.

NPC와의 대결은 일종의 사냥이다. 군대로 거대한 NPC를 격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역시 경험치와 골드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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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덤언더파이어2 이상윤 프로듀서

게임메카: 플레이어와 대전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이상윤 PD: ‘워크래프트3’ 배틀넷처럼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들을 이어주는 매칭 시스템과 플레이어가 직접 상대편을 지목해 대결할 수 있는 두 가지가 존재한다.

매칭 시스템은 비슷한 레벨과 전적을 가진 플레이어들을 게임 시스템이 이어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워크래프트3’ 배틀넷을 떠 올리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직접 지목은 월드맵에 보이는 다른 플레이어를 말 그대로 직접 지목하는 것이다. 게임에 접속하면 월드맵을 볼 수 있는데, 월드맵에는 현재 접속해 있는 플레이어들의 아바타(플레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영웅 혹은 모선)이 나타난다. 상대방 플레이어의 아바타를 클릭해 원하는 지역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 레더 시스템을 도입해 플레이어들의 목표의 식을 고양시킬 것이다.

게임메카: ‘KUF:크루세이더’에선 몇 가지 불만점이 제기됐었다. ‘KUF2’에서 이 부분이 보완되는가?

이상윤 PD: 물론이다. ‘KUF2’에선 ‘KUF: 크루세이더’의 불편한 점들을 개선했다. 그 첫 번째로 전략이 추가됐다. 시실 ‘KUF: 크루세이더’는 전술은 있었지만 전략은 없었다. 부대를 운용해 적을 처치하는 전술은 뛰어났지만, 생산, 거점, 보급 등 전략적은 요소는 찾아 볼 수 없었다.

‘KUF2’에서는 이런 점을 보완했다. 전투 중에도 일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플레이어의 본거지인 모선으로부터 병사들을 보충할 수 있다. 또 전략상 중요한 지역도 등장한다. 전략을 부각시킨 이유는 플레이어들이 ‘KUF2’에서 바둑이나 장기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조작 시스템을 최대한 간편하고 쉽게 구성할 계획이다. PC버전에선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조작하게 되는데, 최대한 유저들이 익숙하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히어로의 멋진 액션을 마음껏 즐기면서 부대를 손쉽게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히어로 조작에 있어선 ‘WOW’의 컨트롤 시스템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Xbox360 유저들 역시 기존 시리즈보다 간편하고 편리해진 조작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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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점령전에서 승리하면 어떤 이득이 있는가?

이상윤 PD: 다양한 보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점령전에서 승리하면 점령한 땅을 개간해 골드를 얻을 수 있다. 개간한 땅을 점령하고 있는 동안에 일정 주기마다 점령한 플레이어 혹은 길드에 골드가 지급된다. 쉽게 말해 그 지역의 영주가 되는 것이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가 개간한 땅을 전쟁을 통해 빼앗을 수도 있다. 또 길드가 혹은 길드 연합체가 하나의 나라를 건국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어떤 길드 혹은 길드연합, 국가가 ‘KUF2’ 세계의 정복자가 될 수도 있다. 게임 월드 내의 모든 땅을 점령하면 하나의 시즌이 끝나게 된다. 월드를 점령한 개인 혹은 길드(국가)에게는 게임 상에서 자신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현물증정도 고려중이다.

하나의 시즌이 끝아면 월드는 리셋되며 주인이 없는 처음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게임메카: 전투에 들어서면 그 지역은 ‘WOW’처럼 독립된 공간(인스턴스 던전)이 되는 것인가?

이상윤 PD: 그렇다. ‘KUF2’는 1:1과 2:2, 3:3 대전을 지원한다. 전장에 들어서면 대전을 하는 플레이어들 외에 다른 플레이어들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게임메카: 플레이어의 성장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

이상윤 PD: 부대를 이용해 전술 전략을 겨루는 게임인 만큼 주로 부대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부대의 종류와 수를 늘리거나, 각 부대를 통솔하는 부관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물론 히어로 자체의 능력 향상도 가능하다.

그리고 ‘KUF2’에는 플레이어의 취향에 맞게 부대를 혼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1/3은 궁수, 1/3은 보병, 1/3은 기병으로 구성해 하나의 부대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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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그래픽과 적절한 PC사양, 둘 다 잡겠다

게임메카: ‘KUF2’ 스크린샷이 공개된 후 많은 게이머들이 PC버전 사양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어느 정도 PC 사양을 목표로 작업중인가?

이상윤 PD: 탁월한 그래픽과 적절한 PC사양, 둘 다 잡겠다. ‘블루사이드 엔진’을 이용해 테스트해 본 결과 Xbox360 정도의 그래픽이 Geforce7800에서 충분히 가능했고, 성능도 비슷하게 측정됐다. 즉, 탁월한 그래픽을 나타내는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 것이다.

‘KUF2’에는 적게는 수 백 명 에서 많게는 1만~2만의 병사들이 한 전장에 등장한다. 상당히 많은 수의 인원이지만 충분히 멋지게 표현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하는데 어색함을 느끼지 않게 하면서, 이 많은 병사들을 ‘그럴 듯 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일이다. 나와 블루사이드는 ‘N3’에서 이러한 작업을 진행해봤고, 블루사이드 엔진(블루사이드에서 자체 개발한 엔진)은 ‘N3’처럼 다수의 캐릭터를 그럴듯하게 보여주는 부분에선 세계 톱 수준이다.

때문에 최고급 PC가 아니더라도 ‘KUF2’에서 수 천 만 대군이 전투를 벌이는 스팩타클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메카: 상당히 독특한 시스템이 많다. 게이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

이상윤 PD: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새로운 형태의 게임 = 적응하기 어려운 게임’이라는 공식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 즉, 조작이라고 생각한다. 익숙한 형태의 게임이라도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어렵다면 적응하기 힘들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라도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잘 꾸며져 있다면 쉽게 적응 할 수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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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KUF2’에는 싱글플에이도 존재하는가?

이상윤 PD: 존재한다. 오히려 전작(‘KUF:크루세이더’)에 버금가는 볼륨의 싱글플레이를 지원한다.

게임메카: 게임에 등장하는 히어로는 모두 몇 명인가?

이상윤 PD: 모두 6명으로 2명은 이미 공개됐다. ‘KUF’ 시리즈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레그나이어’와 ‘켄달’은 그대로 등장한다. 나머지 4명 중에는 현재까지 ‘KUF’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전투를 벌이는 캐릭터도 포함되어 있다.

게임메카: ‘KUF2’는 완벽한 PC온라인 게임처럼 보인다.

이상윤 PD: 그렇다. 개발 구상 당시부터 MMOG 구현이 목표였다. 현재 ‘KUF2’ 개발은 PC버전과 Xbox360 버전이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다. 동시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온라인 서비스사에서 연락이 온 상태다.

게임메카: PS3로도 출시되는가?

이상윤 PD: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신중하게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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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언더 파이어 2 2019년 11월 19일
플랫폼
PC
장르
MMORPG
제작사
블루사이드
게임소개
'킹덤 언더 파이어 2'는 PC 및 콘솔로 개발된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 최신작이다. 온라인과 콘솔 버전으로 함께 개발된 '킹덤 언더 파이어 2'는 '킹덤 언더 파이어'의 시리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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