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WWI 이틀째인 29일, 블리자드 임원진과 개발자와의 인터뷰가 연속적으로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블리자드의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폴 샘즈 부사장 그리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수석 디자이너 톰 칠튼, 블리자드 개발부문 수석 부사장 프랭크 피어스 등이 참여했다.
게임메카는 이들과의 만남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이들과의 인터뷰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졌지만 편의상 하나의 기사로 묶어서 소개합니다.)
‘블리자드 스타일’대로 인터뷰를 통해 확정적인 사실을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시점에서 블리자드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폴 샘즈, 배틀넷 개선에 대한 정보 모으는 중, 유료 콘텐츠도 고민의 대상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영화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폴 샘즈: 레전더리 픽쳐스와 워크래프트 영화를 제작하고 있고 현재는 스크립트를 제작중이다. 노련한 감독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최근에는 ‘다크 나이트’를 프로듀스 했던 팀과 만나고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영화화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폴 샘즈: 2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사실 그 시작을 따지자면 매우 오래됐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나오기 전부터 많은 영화사들과 접촉했지만 판타지물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반신반의 하더라. 하지만 영화 ‘반지의 제왕’ 성공 이후 일이 쉽게 진행됐다. 레전더리 픽쳐스와 워크래프트의 영화화를 잘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다.
멀티플레이 플랫폼 배틀넷이 서비스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배틀넷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폴 샘즈: 우리가 생각하기에 배틀넷은 게이머들에게 많은 경험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한다. 앞으로 나올 ‘스타크래프트2’ 나 ‘디아블로3’도 배틀넷에 많이 기대야 할 것이다. 신작 게임들을 서비스하면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고의 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스타크래프트2’나 ‘디아블로3’가 발표되면서, 블리자드는 끊임없이 ‘배틀넷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유저들은 이 때문에 배틀넷이 유료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폴 샘즈: 다른 회사와는 달리 블리자드는 게임 개발에 중점을 두고 후에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한다. 다른 회사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혹은 같이 고민하는 것에 비하면 반대다. 우리는 신작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 전 까지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
현재 블리자드는 배틀넷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연구와 조사 그리고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지역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려고 연구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마 많은 가능성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는 배틀넷 속 유료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있다.
한 가지 오해가 있을까 봐 덧붙여 이야기하자면, 그런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 유료화 시스템으로 방향을 설정해놓고 거기에 맞춘다는 뜻은 아니다. 때문에 배틀넷에 유료화 콘텐츠가 삽입된다 아닌다는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다.
그 이야기는 지역에 따라 앞으로 나올 게임들의 과금 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가?
폴 샘즈: 게임을 받아들이는 것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때문에 그 지역에 맞는 적합한 비즈니스의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그 지역에 익숙하면서, 그 지역의 게이머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지역에 따라 비즈니스모델이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 폴 샘즈 부사장
회사의 덩치가 커졌는데 관리 방식에 변화가 있나?
폴 샘즈: 회사가 커져서 많은 도전들이 있다. 예전에는 개발사였다면 이제는 서비스 사이기도 하다. 24시간제로 운영하는 서비스 업무가 생기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세계에 3000명 정도의 직원들이 있는데 주 7회 이들로부터 메일을 받으면서 문제를 파악한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사로서 최근 한국에서 계정 도용 사태가 일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가?
폴 샘즈: 한국에 최근에 그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이미 다른 지역에서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미국 서비스 센터에 있는 직원들을 임시로 한국 쪽으로 배치해 문제해결을 지원했다. 물론 일차적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금보다 더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한국의 경우 e스포츠 협회가 e스포츠를 주관하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 주장으로 한국 e스포츠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폴 샘즈: 한국의 e스포츠협회 시스템 등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지키면서 e스포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런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e스포츠 단체와는 계약이 맺어져 있는가?라고 물어보시면 그렇습니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제가 싸인을 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다.
블리자드는 한국에서만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그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지적재산권 주장으로) e스포츠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좀더 체계적으로 활성화 되기를 바라고 있다.
신작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언제 발표 되나?
폴 샘즈: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 2~3개월 전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 할 것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가 언제일지는 여전히 모른다.(웃음)
톰 칠튼 와우 수석 디자이너, 리치왕 연내 런칭 가능성 있다
▲ 프랭크 피어스 수석 부사장(좌) 톰 칠튼 WOW 수석디자이너(우)
‘리치왕의 분노’ 런칭 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올해 내로 런칭이 가능한가?
톰 칠튼: 아시다시피 프랜들리 테스트를 실시할 정도로 어느 정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내로 런칭이 가능한가?란 질문에는 글쎄, 가능성은 많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이 레디 되었을 때 출시한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방침이다. 출시시기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것은 이르다.
노스렌드에서는 탈 것이 많이 늘어난다. 탈 것의 획득 자격은 무엇인가? 2인 탑승 가능한가?
톰 칠튼: 77레벨이 되면 몇 가지 퀘스트를 통해 탈것을 얻을 수 있다. 2인도 탈 수 있고 2인 이상 탈 수 있는 것도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도 배틀넷과 연동되는 부분이 있나?
톰 칠튼: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
아웃랜드에서 노스렌드로는 어떻게 이동하나?
톰 칠튼: 스톰윈드에서는 보트를 타고, 오그리마에서는 재플린 타고 들어 간다. 노스렌드로 진입하기 위한 특별한 퀘스트는 없다. 마법사 같은 경우는 포탈을 열어서 갈 수 있다.
데스나이트를 아제로스나 아웃랜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가?
톰 칠튼: 데스나이트를 만들 수 있는 퀘스트가 아제로스에 있다. 아제로스와 노스랜드 그리고 아웃랜드에서도 모두 플레이 가능하다.
일리단은 불타는 성전에서 분명히 죽음을 당했다. 하지만 그가 노스렌드에서 부활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도대체 일리단은 죽은 것인가 아닌가?
톰 칠튼: 일리단의 죽음은 의도적으로 불분명하게 남겨둔 부분이 있다. 미래의 패치에서 그를 다시 볼 가능성은 있다. ‘리치왕의 분노’와 관련되어서 어떻게 할지는 준비하지 않았다.
프랭크 피어스, “무엇인가 더 있지만 말해줄 수는 없다”
‘디아블로3’의 발표로 게이머들이 블리자드에 요구하는 대부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전 수석 디자이너 쉐인 다비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랭크 피어스: 매우 흥미로운 소문을 들은 것 같다. 쉐인 다비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 (웃음) 그러나 그것이 MMOG인지 또는 신작인지 확인 해줄 수는 없다.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에도 확장팩을 예상할 수 있다. 확장팩에서 기존 3종족 이외의 다른 종족을 볼 수 있는가?
프랭크 피어스: 글쎄, 현재로선 3종족의 밸런스를 잡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종족 추가 문제는) 그때(확장팩 개발)가서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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