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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제 13화: 동화 속 미소녀의 사투 `좀비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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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상한 아저씨들을 밀어내고 ‘핑크’가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안녕하세요~ 밖에 봄비가 내리고 있는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오늘 스마트폰 추천 어플리케이션 게임(이하 앱게임)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헤헤~ 재미있겠지요? 그럼 우리 ‘앱숀가면’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이번 주 신작 어플리케이션 게임

후후… ‘핑크’ 덕분에 산뜻하게 출발하는군. 이럴 때마다 ‘앱숀가면’의 리더로서 보람을 느끼곤 하지. 오늘은 나 ‘레드’가 신작 앱게임 데이터를 정리해주겠어. 이유는 예상했겠지만 내 전문분야거든… 그런데 말이야, 지난 주에 살짝 멘붕인 상태로 인사를 했더니 주위에서 날 이상한 눈으로 보더라고… 내가 뭐 이상한 짓 했었나?

동화나라 주인공 VS 좀비: 좀비패닉 인 원더랜드 플러스


※유니버셜

이름: 좀비패닉 인 원더랜드 플러스(Zombie Panic in Wonderland Plus)
가격: 무료
언어: 영어, 일본어
▶주소:
[다운로드]

레드: 앞을 보여달라고 앞을!!
블루: 또 시작이군...
그린: 캐릭터마다 별 특징이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옐로우: 백설공주가 내 취향인걸?
핑크: 핑크는...음... 빨간망토?

미소녀가 등장하는 ‘좀비패닉 인 원더랜드 플러스(Zombie Panic in Wonderland Plus/이하 좀비패닉)’는 전문가인 ‘리더’가 설명해주지. 색다른 컨셉으로 눈길을 끄는 이 앱게임은 2010년 Wii웨어로 출시돼 인기를 얻은 슈팅게임으로, 미소녀와 좀비의 아름다운(?) 만남을 이루어낸 수작이라 할 수 있어. 미소녀가 나온다니까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아? 동화나라에 나타난 좀비를 처치하기 위해 우리의 주인공들이 무기를 들고 싸운다는 화끈한 스토리를 담고 있지.


▲카발을 떠올릴만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해

‘좀비패닉’의 게임방식은 고정된 화면(스테이지)에서 주인공을 좌우로 움직여 건물과 좀비를 처치하는 것인데, 마치 1988년에 오락실을 평정하였던 카우보이와 인디언이 나오는 그 게임 ‘카발(Cabal)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 귀여운 미소녀의 뒷모습만을 보고 플레이를 해야 하는 점까지도 말이야… 흑…

레드: 앞을 보여달라고! 너무한 거 아니야? 너희를 보기 위해서 얼마를 투자했는데!!
엘리스: ......변태

아참, 그러고 보니 동화나라를 구하기 위해 동화 속 주인공들이 나섰다고 했지? 그렇다면 이번엔 참전인물들을 소개해주지. 일본 전래동화 ‘모모타로우 전설’의 모모타로우(桃太?), 영국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엘리스(Alice), 독일의 그림형제 동화 ‘백설공주’의 백설공주(Schneewittchen), 마지막으로 미국 프랭크 봄의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도로시(Dorothy)까지 참전하고 있어. 여기에 ‘좀비패닉’ iOS 버전에서는 유럽의 전래동화 ‘빨간두건’의 빨간망토(Le Petit Chaperon rouge)가 추가로 참전하지.


▲귀여운 미소녀들이 함께해서 더 재미있어

이번에 나온 앱게임 버전은 기존의 Wii의 리모컨으로 플레이하던 조작방식대신 자이로센서를 활용한 틸트로 좌우를 이동, 탭(터치)을 통해 공격, 스와이프(슬라이드)를 통한 회피로 변경되었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조작이라 할 수 있지. 하지만 여기에서 큰 문제가 하나 발생하는데, 바로 설정에서 조작 방식을 변경할 수가 없어서 아이패드로 플레이를 하는 친구들은 팔에 무리가 생길지 몰라. 아! 물론 게임 내에서 회피판정이 매우 좋은 편이라 아이패드를 거치해놓고 회피로 좌우 이동을 대신해도 괜찮아… 기본적으로 스테이지 1과 모모타로우는 무료로 즐겨볼 수 있지만 추가 스테이지와 캐릭터는 인앱피쳐스(인앱결제)로 모두 구매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그래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일본에서 등장한 앱게임 중에서는 싼 편에 속한다면서 웃기만 하더라...


▲오염된 동화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아가자고


이번 주 무료 어플리케이션 게임

반갑습니다. ‘앱숀가면 그린’ 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만, 바로 우리에겐 휴가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힘들군요… 그렇다 해도 임무를 게을리하거나 도망(?)치지는 않으니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숲 속 나라 동물 VS Dr. Z: 나인히어로즈(9Heroes Defence : Zombie Invasion)


※아이폰, 안드로이드

이름: 나인히어로즈(9Heroes Defence : Zombie Invasion)
가격: 무료(안드로이드)
언어: 영어, 한국어
▶iOS:
[다운로드] ▶SK: [다운로드]

레드: 어머 내가 고양이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블루: 널 위해 선택한 것 아니니까 신경 안 써도 된다.
그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디펜스게임입니다
옐로우: 타격감이나 연출은 괜찮은걸?
핑크: 싸우는 동물들이 불쌍해요...

iOS로 발매해 사랑을 받았던 동물들이 이번에는 녹색로봇(안드로이드)에도 등장했습니다. 그 이름은 ‘나인히어로즈’. 이 게임은 네 개의 라인을 따라 등장하는 좀비를 방어하는 횡스크롤 디펜스 게임으로, 전 인류를 좀비로 만들어버린 Dr .Z를 상대로 동물들과 함께 Dr .K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일어선다는 인류구제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동물과 좀비의 사투 `나인히어로즈` 입니다

그린: 역시 지구에 가장 해로운 동물은 인간이군요.
Dr .K: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나인히어로즈’은 스테이지 속 네 개의 라인 외에 100개가 넘는 스테이지, 10개의 보스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테이지의 볼륨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여기에 가장 큰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기존의 디펜스 게임에서는 더 강한 캐릭터를 구매하거나 고용하면 기존의 캐릭터 활용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나인히어로즈’는 동물들을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의상과 무기를 장착시켜주는 방식을 채택하여 캐릭터의 활용을 극대화시켰습니다. 또한 불현듯 어려운 상황이 닥쳐오면 슈퍼히어로가 등장하여 도와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덤으로 일반적인 라인 디펜스 모드 외에 폭탄이나 특정 동물로만 방어를 하는 미니게임 모드도 수록되어 있어서 질리지 않게 도움을 줍니다.


▲단순하지만 쉽게 질리지는 않습니다

사실 발매한 지 조금 된 앱게임이다보니 최근에 나오는 횡스크롤 디펜스 게임들보다 특출나게 뛰어난 특징이나 신선함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는 건 단점으로 지목되지만, 쉽고 간단하게 즐기는 디펜스 게임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다고 봅니다.


▲캐릭터 업그레이드, 미니게임 등 부가적인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대장장이 VS 제국주의자: 아이언마스터(IronMaster)


※아이폰

이름: 아이언마스터(IronMaster)
가격: 무료
언어: 영어, 한국어
▶주소:
[다운로드]

레드: 으으... 과거 안 좋은 추억이...
블루: 진정해 다 지난 일이다.
그린: 장비제작이 사라져서 매우 아쉽습니다.
옐로우: 왠지 `핑크`가 그 이야기를 할 것 같군.
핑크: 흥! 헬렌과 닮았다는 소리 할려고 했는데요!

‘판타지 세계에서 전사, 궁수, 도적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대장장이는 과연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면 ‘블루’가 소개하는 앱게임 ‘아이언마스터’를 해보도록. ‘아이언마스터’는 닌텐도DS로 이미 얼굴을 비춘 적이 있는 노련한 녀석으로, 게이머는 아틀라스 왕국에 숨겨진 ‘전설의 무기’를 두고 발생하게 되는 에피소드 속에서 열쇠가 되는 세 가지의 장비를 제작해 왕국을 구한다는 모험심을 불태우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자신만의 대장간을 운영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블루: 무두질 어디갔어? 칼갈이 어디갔어? 우리의 미니게임 다 어디갔어?
헬렌: 오늘따라 점장님이 미친 것 같네요…

‘아이언마스터’가 iOS로 이식되면서 크게 변화한 부분이 라면 바로 ‘간소화’다. 초창기에는 닌텐도DS로 출시되었던 ‘아이언마스터’를 그대로 이식 했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하드웨어에 적합한 구조로 변경된 것이라 할 수 있지.


▲장비제작이 간략화된 것은 아쉽지만 편해지긴 했으니...

한 가지씩 언급해볼까? 먼저 인터페이스가 한 화면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어. 기존에 상점, 지도를 일일이 돌아가며 작업하던 것을 자신의 대장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바뀌었지. 또한 가장 큰 변화는 선 긋기, 칸 나누기 등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장비 제작’이 탭(터치) 한 번에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변경된 것이야. 사실 이는 ‘아이언마스터’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단점으로 존재하던 부분인데, 스마트폰이라는 콘텐츠에 최적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고는 해도, 한편으로는 가장 큰 특징인 부분이 삭제되면서 그냥 평범한 경영시뮬레이션(타이쿤) 앱게임이 되어버린 점은 아까울 따름이다.


▲본인이 직접 만든 장비를 착용하고 전투를 할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체력 게이지와 텍스트로만 이루어지던 ‘용병 전투’가 제작한 장비를 장착하고 싸워나가는 방식으로 변경되어서 장비를 사고 파는 재미가 조금 늘었다는 점이지. 역시 그래도 가장 ‘빅재미’인 ‘장비 제작’이 사라진 건 매우 아쉽군.
 

이번 주 구작 어플리케이션 게임

헤헤~ 안녕하세요 다시 인사 드리네요. ‘핑크’에요. 인사도 ‘핑크’가 했으니 마무리도 ‘핑크’가 하면 깔끔하겠죠? 앞으로도 우리 ‘앱숀가면’ 많이 사랑해주세요~ 네? 갑자기 완결편처럼 인사를 한다고요? 다음 주에도 또 찾아올 테니 걱정하지는 마세요~

네크로모프 VS 공대생: 데드스페이스(DEAD SPACE)


※유니버셜 

이름: 데드스페이스(DEAD SPACE)
가격: $6.99/7,000
언어: 영어, 한국어 외 다국어
▶iOS:
[다운로드] ▶구글: [다운로드]

레드: 으아! 무서워!
블루: 왜 너가 더 놀래는 것이냐!
그린: 콘솔 게임과 맞먹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옐로우: 역시 그래도 조작이 조금 아쉬워.
핑크: 공대생 화이팅~

이 무서운 앱게임을 소개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헤헤… 시작하기 전에 ‘핑크’가 몰래 알려드리는 건데요. 얼마 전까지 미소녀 앱게임만 찾다가 임무를 까먹은 ‘리더’가 같은 개발팀이 제작한 ‘매스이팩트’ 발매를 알고는 부랴부랴 ‘데드스페이스’를 선정했다고 하네요…


▲이제는 안드로이드에서도 만나세요~

‘데드스페이스’는 콘솔게임기로 출시돼 수 많은 공대생을 양산한 서바이벌 호러 TPS 게임이에요. 우주를 배경으로 우리의 공대생 아이작 클라크가 생존을 위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잔인하게 죽는 주인공과 호러가 적절하게 조합되어 명작이라 평가를 받았던 게임이에요. 스마트폰 버전은 콘솔게임기로 발매한 ‘데드스페이스’와 ‘데드스페이스 2’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우주도시 스프롤에서 네크로모프와의 전투와 생존을 다루고 있어요.

핑크: 공대생이라하면 역시 `빠루` 하나 들고 휩쓸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아이작 클라크: 전설적인 인물하고 비교를 하다니…

어머… 주인공이 아이작씨가 아니였네요...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데드스페이스’는 하드웨어 성능 활용과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앱게임이에요.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콘솔용 ‘데드스페이스’와 비슷해요. 플라즈마 커터를 들고 폐쇄구역과 이동 통로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네크로모프를 썰고(?)다니면 되요. 물론 스마트폰 버전에서는 세이브 방식에서 체크포인트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EA모바일을 통해 공식 한글화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지요.


▲스마트폰에서 이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이처럼 장점만 있다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점도 많아요. 첫 번째는 사과농장(앱스토어)의 심의규정에 의해 열심히 잘려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더는 못 보게 되었어요. 조작 방식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주인공 엔지니어를 조종하기 위해 캐릭터를 스와이프(슬라이드) 하면 손가락에 가려져서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 없다거나 공격을 위해 탭(터치)을 하면 원치 않는 이동이 되는 등 전체적으로 조작에 대한 평가가 많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에요. 그래도 역시~ 화려한 그래픽이나 최적화된 게임성은 높게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분들이라면 반드시 즐겨봐야 하는 앱게임으로 손꼽히고 있죠. 이참에 한 번 즐겨보는 것도 좋을껄요?


▲스마트폰에서도 공포를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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