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잘 키운 좀비하나, 아홉 소녀 안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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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마케팅으로 호의호식했던 넥슨가 귀족 게임들도 ‘카스온라인’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상황. 넥슨가문 전체 위상은 올랐지만 게임 하나하나의 성적표를 보면 기대이하기 때문이다.

▲ 카스온라인, 서든의 대권도전!

▲ 미안하다, 못 알아봐서. 네가 대박칠 줄 그땐 몰랐다. 3월 19일 순위기사 제목: `추락하는 카스온라인, 이름값 안먹혀!`

‘카운터스트라이트 온라인’이 ‘서든어택’의 대권에 바싹 다가서고 있다.

이번 주 ‘카스 온라인’은 ‘피파 온라인2’까지 밀어내고 톱5에 진입했다. FPS 최강자의 명성이 허명은 아닌 듯 하다.

10위권 진입도 놀라운데 이제는 톱5까지 찍고 FPS 2인자 자리를 굳혔다. 더구나 PC방 접속률 순위 9위까지 올라 4위 ‘스페셜포스’를 위협하고 있다.

반대로 ‘스페셜포스’는 이번 주 다시 15위로 7계단 하락했다. 최근 ‘스페셜포스’의 등락폭이 너무 크다. 이제는 다른 게임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자력으로 순위를 지킬 수 없는 나이가 됐다.

▲ 잘 키운 좀비하나, 아홉소녀 안 부럽다!

‘카스 온라인’의 상승세는 넥슨가문 내부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메이플’, ‘카트라이더’, ‘마비노기’로 대표 됐던 넥슨가 권력구도에 ‘카스온라인’이 합류했다.

올 여름 넥슨가문 전체 위상은 올랐다. 그러나 게임 하나하나의 성적표를 보면 기대이하다. ‘메이플스토리’부터 그렇다. 소녀시대 마케팅으로 이슈를 몰았지만 겉만 그럴싸하지 건진 게 없다. 끝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이기지 못하고 천금 같은 여름방학을 보냈다. ‘프리우스’, ‘아이온’, ‘리치왕의 분노’ 등 굵직한 MMORPG가 쏟아지는 겨울시장, ‘메이플’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길이다. 아무리 소녀들이 홍보를 해도 게임자체가 아줌마뻘이니 잘 해봐야 본전이란 지적이다.

‘카트라이더’는 넥슨가 2인자의 명함을 ‘카스온라인’에게 내어주게 생겼다. 이제는 톱5 밖에서 다른 게임 눈치나 보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마비노기’의 성적도 실망스럽다. 무료화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리고, 그것도 모자라 티파니 홍보 등 대규모 마케팅을 쏟아 부었다. 그러고도 톱10을 지키지 못했다. 한달만에 톱10에서 밀려나더니 좀처럼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소리소문 없이 톱10을 돌파한 ‘카발 온라인’보다 못한 성적이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다.

▲ 잘 키운 좀비하나 아홉소녀 안부럽더라!

올 여름 ‘넥슨천하’의 일등공신은 두말 할 것 없이 ‘카스온라인’이다. 그동안 `카스 온라인`은 남몰래 눈물겨운 길을 걸었다. 올해 초만 해도 `카스 온라인`의 인기는 `아바`에 못 미쳤다. 7월에는 26위까지 곤두박질 쳤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원도 싸늘해졌다. 화려한 스타마케팅의 `메이플`, `마비노기`에 비하면 `카스온라인`은 PC방 리그 정도가 고작. 그것도 정식리그가 아니다. 웬만한 FPS는 다 하는 이벤트다.

좀비모드도 도박에 가까운 시도였다. 게임방식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잘못하면 기존 게임의 이미지를 해칠 우려가 있었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꽃단장하고 레드카펫까지 깔아놓은 다른 게임과는 달리 좀비라는 막장 캐릭터를 내세운 것 부터가 모험이다. 그것이 대박을 쳤다. 검증된 게임성에 새로운 시도로 톱10에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브랜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렇게 눈엣가시였던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2’도 뛰어넘었다. `좀비모드`의 성공으로 `모드`가 FPS 개발의 새로운 트랜드로 부각됐다. 무엇보다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에 비해 FPS장르에서 약했던 넥슨은 ‘카스온라인’의 선전으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비유하자면 장학금으로 대학공부까지 마친 장한 아들이라고 할까. 넥슨가의 진짜 효자는 바로 `카스 온라인`이었다.

▲ 5년 터울 리니지 형제, “형님먼저 아우먼저”

▲ 서비스 5주년 맞은 리니지2, 한국 온라인게임의 산증인

여기도 재미있는 가족사가 있다. ‘리니지 2’가 서비스 5주년을 맞았다. 형님뻘인 ‘리니지’도 올해로 열살이다. 5년 터울인 리니지 형제는 순위권에서 우애가 두텁기로 유명하다.

리니지 형제는 참 질기게 살아남았다. 불같은 신작게임들이 치고 올 때마다 힘든 방어전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결국 살아남은 건 리니지 형제 쪽이다. 위기 때마다 함께 떨어지거나 함께 오르며  ‘형님먼저 아우먼저’ 우애를 과시했다.

지난 주 두 게임 모두 15위권 안팎 밖으로 떨어졌으나, 이번 주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특히 PC방 접속률에서 리니지2가 2위, 리니지가 5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반기 ‘헬게이트’, ‘아틀란티카’, ‘십이지천2’ 등 거물급 신작들도 리니지 형제의 산을 넘지 못했다.

‘톱10에 들고 싶으면 리니지 형제를 넘어라!’ 순위권에 공공연한 사실이 된지 오래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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