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스포2 정규시즌 1위 SK, 감독상 휩쓸다

▲ 정규시즌 1위 수상 중인 SK텔레콤 T1

SK텔레콤 T1이 `스타1`과 `스포2` 프로리그 정규시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직행 티켓을 싹쓸이했다.

3월 15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SK플래닛 스타1 프로리그 시즌1과 생각대로T 스포2 프로리그 시즌1 정규시즌 개인타이틀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스타1 종목은 신인상과 정규시즌 MVP, 다승왕, 감독상이, 스포2 종목은 최고 돌격수와 저격수, 최고 세이브, 정규시즌 MVP, 지도자 상이 시상되었다. 현장에는 각 부문 수상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K텔레콤 T1은 ‘스타1’과 ‘스포2’ 프로리그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강세를 과시했다. 각 정규시즌에서 팀을 1위에 올려놓은 박용운 감독과 최병훈 코치는 ‘스타1`의 감독상과 ‘스포2’의 지도자상을 휩쓸었다. 이 외에도 ‘스포2’의 심영훈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즉, SK텔레콤 T1은 ‘스포2’ 프로리그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개 중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상을 받은 SK텔레콤 T1 최병훈 코치는 “이 상은 이번 시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만들어준 상이라 생각한다.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먼저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또한 같이 해준 사무국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최병훈 코치가 이끈 SK 텔레콤 T1 ‘스포2’ 프로게임단은 이번 시즌에서 14전 13승 1패로, 단 한 번밖에 지지 않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사상 최초로 15연승을 올리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 지도자상을 수상한 SK텔레콤 T1 최병훈 코치

스타1 프로리그 부분에서도 SK텔레콤 T1은 역대 포스트시즌 10회 진출, 정규시즌 1위 5회, 최종우승횟수 5회를 기록한 바 있다.  SK텔레콤 T1이 과연 이번 시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용운 감독은 “왠지 우리 팀(스타1 프로게임단)에서 나만 상을 받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다음 시즌에는 우리 선수들도 많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밤에 잘 때, 트로피를 머리맡에 두고 잘 정도로 개인적으로 상 욕심이 많은데,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라고 전했다.

▲ 감독상 수상 중인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

시즌 1 총 전적 15승 2패, 승률 88%에 빛나는 이영호는 ‘스타1’ 부문에서 다승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번에 이영호는 10-11시즌 승률 80.8%를 기록한 김택용을 제치고 역대 정규시즌 다승왕 중 최고승률 1위에 등극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여기에 이영호는 지난 2008년 시즌과 09-10시즌에 이어 정규시즌에서 MVP와 다승왕을 모두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영호는 “이번 시즌 2관왕에 올라서 매우 기쁘다. 이번에 노리던 전승 다승왕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 하면 되니 크게 마음에 두지는 않고 있다”라며 “정규 시즌 MVP는 물론 결승 MVP도 3년 연속으로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정규시즌에 이어 결승 MVP를 노리고 있는 KT 이영호

평생 동안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어 더욱 뜻 깊은 ‘스타1’ 신인왕은 STX 소울의 백동준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7승 2패, 승률 78%를 기록한 백동준은 특히 테란을 상대로 7승 1패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여기에 KT 롤스터의 이영호를 격파하여 관계자들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시즌 신인왕을 받은 백동준을 합쳐 총 4명의 신인왕 수상자를 발굴한 STX 소울은 ‘신인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 평생에 단 한 번! 신인상을 차지한 STX 백동준

‘스포2’ 종목에서도 다양한 수상자가 등장했다. 우선 KT롤스터의 정훈과 김찬수는 각각 최고 돌격수와 최고 세이브 상을 거머쥐었다. 최고 저격수 부문에는 공격성공률 기록 1위에 빛나는 STX 소울 류제홍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