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WOW 잡은 `DK 온라인`, 톱10 넘본다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알피지팩토리가 개발하고 에스지인터넷이 서비스하는 ‘DK온라인’ 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지 1주일 만에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11위까지 올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 보다 높은 순위다.

‘DK온라인’ 은 지난 3월 23일 Pre-OBT를 시작함과 동시에 동시접속자 2만 명을 돌파했으며, 29일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이후에도 PC방 이용 점유율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거두고 있다. 이는 하드코어 이용자를 위한 정액 서버와 라이트 유저를 위한 오픈 서버를 동시에 운영하며 양쪽 모두를 노린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리니지’ 와 유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레벨과 장비, 아이템을 통한 PK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게임성은 아이템 현금 거래에 대한 ‘기대’ 를 부추겼고, 이는 곧바로 순위에 반영되었다.

그러나 오픈 초기부터 오토 프로그램과 이를 이용한 작업장 계정들이 넘쳐나면서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의 불편이 계속해서 초래되고 있다. 이에 에스지인터넷은 Pre-OBT를 시작한 지난 23일(확인)부터 작업장 및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 그리고 명의도용 의심 계정에 대해 열 차례에 걸쳐 제재 조치를 취했으며, 그 수는 현재 5만여 개에 달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생겨나는 오토/작업장 계정들은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제작진을 괴롭히고 있다.

한편에서는 ‘DK온라인’ 의 지나치게 빠른 정식서비스 돌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은 캐쉬아이템 구매 시스템 오류와 잦은 서버 점검 등을 운영진의 성급한 상용화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서비스 초반의 버그나 시스템 불안정 문제는 어떤 게임이든 조금씩은 겪는 문제지만, ‘DK온라인’ 의 경우 Pre-OBT에서 정식서비스까지를 고작 1주 만에 진행하는 등 다소 성급한 모습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당분간은 게임의 안정성과 더불어 유저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DK온라인’ 의 현재까지의 성적은 대단히 성공적이다.

▲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11위를 기록한 `DK온라인` 홍보모델 김사랑(위)과 스크린샷(아래)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눈물, 그리고 중위권 신작들의 동반 하락

중위권에서는 JCE의 ‘프리스타일’ 시리즈가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에서 ‘프리스타일 풋볼’ 은 5계단 하락한 17위에, ‘프리스타일 2’ 는 3계단 하락한 18위에 랭크되었다. 그나마 맏형 격인 ‘프리스타일 1’ 이 제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프리스타일 풋볼’ 과 ‘프리스타일 2’ 의 하락은 오늘(4일) 발표된 그래텍(곰TV)과의 e-스포츠 온라인 리그 계약 소식과 겹치며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그래텍을 통해 GSL을 야심차게 추진한 ‘스타크래프트 2(이하 스타2)’ 의 경우 초반 이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에 블리자드는 얼마 전 ‘스타2’ 의 e-스포츠화를 직접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리스타일 풋볼’ 과 ‘프리스타일 2’ 까지 ‘스타2’ 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중하위권에서는 그나마 순위권에 이름을 걸고 있던 ‘라그나로크 2’ 가 끝내 모습을 감춘 데 이어 지지난 주 OBT를 시작한 ‘반 온라인’ 을 포함해 ‘트로이’, ‘명품 온라인’ 등 신작이라 불릴 만한 MMORPG들이 동반 하락했다. 그나마 아직 본격적인 공개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리프트’ 가 일주일 간의 대규모 오픈 테스트를 통해 순위를 3계단 상승시켰을 뿐이다. ‘리프트’ 야 아직 공개서비스라는 추진력 엔진이 남아 있지만, 나머지 게임들은 뭔가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 오는 10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리프트`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