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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리프트와 DK, 반 온라인의 화려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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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신작들의 대행진이 시작됐다. CJ E&M이 서비스하는 ‘리프트’ 를 비롯해 에스지인터넷의 ‘DK온라인’, 드래곤플라이의 ‘반 온라인’ 까지 신작 MMORPG 3인방이 나란히 순위권에 진입하며 그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게임은 알피지팩토리가 개발하고 에스지인터넷이 서비스하는 ‘DK 온라인’ 이다. 지난 23일(금) Pre-OBT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 ‘DK 온라인’ 은 단숨에 게임메카 인기순위 14위를 기록하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 성적을 기록했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미녀 탤런트 김사랑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여 지명도를 높이고, ‘정통 MMORPG’ 를 표방하며 스피디한 전투와 공성전, 각종 견제와 협력이 오가는 작위 시스템 등 국내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잘 버무려 놓은 점 등이 효과를 본 듯 하다. 운영진 역시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색출해내 수천 건의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쾌적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DK 온라인’ 의 화려한 데뷔 이면에는 걱정거리도 숨어 있다. 지난 26일 발표한 정액제+캐쉬 아이템 요금제에 대한 유저들의 반발 때문이다 물론 ‘DK 온라인’ 의 요금 관련 정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며, Pre-OBT 개시 5일밖에 안 된 게임에서 해당 캐쉬 아이템이 밸런스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 지를 판단하는 것도 아직 이르다. 그러나 어떻게든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게임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야 할 때에 이러한 논란이 생기는 것은 그다지 좋은 현상이 아닌 것 같다.

신작 돌풍의 두 번째 주인공은 중국 공중네트워크가 개발하고 드래곤플라이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신작 MMORPG ‘반 온라인’ 이다. 지난 22일 OBT에 돌입한 ‘반 온라인’ 은 빠른 성장과 쉬운 PK시스템, 자동사냥 기능 등을 적극 구현한 ‘성인용 판타지’ 를 지향한 게임으로, 34위라는 꽤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게임메카 인기순위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반 온라인’ 은 솔직 담백한 매력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방송인 사유리를 홍보모델로 내세웠는데, 한국어가 약간은 서툰 사유리가 홍보 영상 촬영 현장에서 ‘부담은 반! 재미도 반!(원문: 부담은 반! 재미는 두 배!)’ 이라는 깜찍한(?) NG를 낸 것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태생적인 한계일까, 각종 마케팅과 이벤트를 제외하면 정작 게임성 부분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저들의 관심을 대변하는 포탈사이트 검색어 수치도 OBT 첫 날을 기점으로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정말로 재미가 반’ 이라는 세간의 우스갯소리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 Pre-OBT를 시작하며 14위로 진입한 `DK 온라인` 홍보모델 김사랑(좌)
OBT와 함께 34위를 기록한 `반 온라인` 홍보모델 사유리(우)

마지막으로 지난 주 첫 번째 CBT를 거치며 슬그머니 50위에 진입했던 CJ E&M의 ‘리프트’ 는 이번 주엔 11계단 상승한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MMORPG 신작 3인방 중에서 가장 낮은 순위이긴 하지만, OBT가 아닌 오픈형 베타 테스트인 점, 테스트의 순위 반영 기간이 이틀(26~27일)로 짧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작정 낮다고만 평가할 수는 없겠다. 실제로 ‘리프트’ 는 26일, 테스트 시작 첫날 포털사이트 게임부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1년 북미 지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MMORPG에 대한 유저들의 궁금증을 대변해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우려되는 부분이라면,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이하 와우)’ 와 계속해서 비교되고 있다는 점이다. ‘리프트’ 는 북미 오픈 초기에 ‘포스트 와우’ 라는 선전 문구로 상당한 인기를 끌어모았고, 실제로 게임 내 잠재되어 있는 많은 시스템들이 ‘와우’ 와 비슷한 느낌(혹은 좀 더 발전한)을 준다. 이는 초반에 ‘어딘지 모를 익숙함’ 으로 유저들을 손쉽게 매료시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어떤 게임이 더 나은지를 판단하는 것은 유저 개인의 몫이지만, 서비스 1년이 된 지금 북미에서 ‘리프트’ 에 대한 열기가 꽤나 식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기에 살짝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는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우려보다 기대가 앞선다. ‘리프트’ 의 핵심 콘텐츠인 6가지 속성을 가진 ‘리프트’ 를 통한 몬스터 침공 시스템은 분명 ‘와우’ 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매력적인 콘텐츠임이 분명하고, 그동안 국내에서 실패를 맛본 수많은 외산 MMORPG에 비하면 현지화 또한 엄청나게 잘 되어 있다. 굳이 ‘와우’ 를 뛰어넘어야만 성공한 게임이 되는 것은 아니니, 일단은 희망을 갖고 게임을 즐겨 보는 것이 좋겠다. 적어도 초~중반 콘텐츠는 ‘와우’ 보다 재미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니 말이다.

한편, 매주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위권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가 최초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신규 영웅으로 귀염둥이 마법사 ‘룰루’ 를 추가한 ‘LOL’ 은 한때 ‘아이온’ 을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반면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피파 온라인 2’ 와 ‘서든어택’ 은 각각 2계단, 1계단씩 하락했으며, PC방의 영원한 강자 ‘아이온’ 은 PC방 점유율에서 코앞까지 따라온 ‘LOL’ 에 잠시 정상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회복하며 3주 만에 게임메카 인기순위 1위를 재탈환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의 95번째 신규 영웅 `룰루`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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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알피지팩토리
게임소개
'DK 온라인'은 몬스터를 잡아서 얻을 수 있는 카드를 이용한 '변신 시스템'과 지존급의 상위 랭커에게 부여되는 '작위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운 MMORPG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4개의 종족과 직업 중 하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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