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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소셜게임, 향후 스마트폰 게임의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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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 소셜게임 파티에서 기조강연 중인 NHN 재팬 무로타 노리요시 스마트폰 사업부장

온라인게임의 요소를 소셜게임에 접목하는 것, 그것이 앞으로 스마트폰 소셜게임이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4월 9일,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고, 업체 간의 네트워킹 구축을 목적으로 한 스마트&소셜게임 파티가 열렸다.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에 이어 행사의 기조강연을 맡은 NHN 재팬 무로타 노리요시 스마트폰 사업부장은 현지 사업을 통해 터득한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로타 사업부장은 “피쳐폰 게임이 주류를 이룬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 모바일게임에 온라인게임에서 접할 수 있던 요소를 접목한 사례가 많다”라고 전했다. 무로타 사업부장에 이어 컨퍼런스 발표자로 참석한 그리 코리아 임명훈 디렉터 역시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출중한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개발사의 기술력에 그리의 소셜게임 플랫폼을 접목하여 퀄리티 높은 작품을 제작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지사를 설립한 가장 큰 이유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즉, 스마트폰 게임 역시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비스 방식 역시 게임 출시로 개발 프로세스가 완성된 피쳐폰과 달리 온라인게임처럼 지속적인 운영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용자에게 최대의 만족도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강연의 골자였다.

NHN 재팬 무로타 사업부장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용자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운영 역시 중요하다”라며 일본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이 점을 반드시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게이머의 경우 콘솔 패키지 게임을 즐길 때에도 품질은 물론 운영도 훌륭한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꼼꼼한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일본 게이머는 개발사의 브랜드를 보고 게임을 고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진출 초기에 회사 자체를 널리 알리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로타 사업부장은 NHN 재팬 역시 특유의 아이콘을 지속적으로 노출하여, 현지 이용자가 아이콘만 봐도 회사를 알아보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NHN 재팬은 어떠한 방식으로 일본 게이머들에게 다가갔을까? 무로타 사업부장은 “서비스 초반에는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과 같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으로 시작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이후, 조금 하드코어하지만 퀄리티 높은 작품을 서비스하여 과금을 유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캐주얼 게임에서 점점 하드코어한 방향으로 트랜드가 변화 중이라 설명했다.

한국 이용자와 다른 일본 게이머만의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도 필요하다. 무로타 사업부장은 “PVP와 같은 직접적인 경쟁을 통해 상대와의 우열을 가리기 좋아하는 한국 게이머와 달리 일본 이용자들은 본인의 소유물이나 게임 내 특정한 포지션을 확보해 우월함을 느끼는 간접적인 경쟁을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현지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친밀한 로컬라이징을 원한다면 일본 내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NHN 재팬은 지난 2008년부터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무로타 사업부장은 “2011년 스마트폰 게임을 포괄하는 소셜게임 시장의 규모는 2700억엔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750억 엔 상당의 콘솔 패키지 게임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라고 전했다”라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 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1000만 명에 달하며, 안드로이드 OS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무로터 사업부장은 “그러나 iOS 역시 크게 뒤지지 않는 보급률을 자랑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이 현지에서 선전 중이라 판단해도 무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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