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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스마트 & 소셜게임 파티에서 기조강연 중인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
스마트폰 게임 시장도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로 주류 비즈니스 모델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4월 9일,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국내외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고, 업체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한 스마트&소셜게임 파티가 개최되었다. 행사 기조강연을 맡은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은 "최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정액제보다는 부분 유료화가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요즘 시장에서 정액제 서비스는 사장되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라고 밝혔다.
송재준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게임빌 역시 2006년 5%에 불과하던 부분 유료화를 통한 수익이 2011년에는 71%로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난 결과를 얻었다. 그는 게임의 금액이 일정 수준으로 정해진 정액제와 달리 각자의 취향에 따라 투자하는 금전의 액수를 조정하는 부분 유료화가 더 다양한 부류의 이용자를 끌어들이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광고 업체 플러리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6월 기준, 미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 100대 게임 중 65%가 부분유료화 모델을 나머지 35%가 유료 게임으로 서비스된 바 있다. 2011년 1월과 비교했을 때 부분유료화와 유료 게임이 차지하던 비중이 5개월 만에 거꾸로 뒤집히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안드로이드 역시 인기 게임 중 부분유료화 게임 수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즉, 스마트폰 게임의 부분유료화는 OS를 불문한 하나의 트랜드라는 것이다.
국내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 중 스마트폰 게임 도전을 선언한 곳도 부분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NHN이다. NHN은 지난 2011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스마트폰게임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부분유료화가 곽광받는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자,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용이한 MMORPG가 스마트폰계의 신흥 장르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잇달았다. 송재준 부사장은 즉, 장기간 플레이를 요하는 하드코어한 장르가 출현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부분유료화로 서비스하여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세계 국가 중 가장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임을 강조한 송재준 부사장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게임 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2013년에는 국내 게임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을 넘어서는 성과가 있으리라는 것이 송 부사장의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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