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슬러거’가 이제 은퇴한 선수의 실명과 신상정보를 쓸 수 없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금일(21일) CJ인터넷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에 대해 은퇴한 프로선수의 13명의 성명과 신상정보를 쓰지말라는 프로야구선수협회의 가처분 소송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CJ인터넷이 공적인 요소와 관계없이 사적인 영리추구를 위해 게임에 야구 선수들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로 보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신청인들의 성명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CJ인터넷에 가처분 신청을 낸 은퇴선수는 ‘박정태’, ‘주형광’, ‘진필중’, ‘오철민’, ‘최태원’, ‘임선동’, ‘위재영’, ‘이정훈’, ‘지연규’, ‘오봉옥’, ‘마해영’, ‘홍현우’, ‘최익성’ 등 13명으로 법원결정에 따라 게임 내에서 더 이상 실명과 인적사항을 쓸 수 없게 됐다.
한편, 네오위즈 게임즈의 ‘슬러거’ 역시 지난 11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에서 선수협이 제기한 은퇴선수 13에 대한 게임 내 성명과 사진 등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드려 `슬러거에 은퇴선수들의 이름과 인정사항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 측은 “현재 법원에서 전달받은 내용 내부적으로 검토 및 협의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프로야구 라이선스 문제 등 여러 이슈가 맞물려 있는 만큼 조만간 향후 진행 사항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방안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의 대상자인 CJ인터넷 측은 게임메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미 선수협이 네오위즈측에 같은 소송을 제기해서 판례를 받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를 예상했다.”라고 전하며 이어 “최악의 경우 선수이름만 바꿔서 나갈 수도 있지만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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