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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론, 힘쎄고 오래갈 수 있는 장수게임의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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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내려고 마음먹었으면 뭔들 못했겠습니까? 회사 방침도 그렇고 저희 팀 입장도 그래요. 데카론은 무리하게 부분유료화 모델을 늘려 수익을 뽑아내기 보다는 현재 유저들과 끝까지 함께하는 게임이 됐으면 합니다."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신작 탓에 굵고 짧게 가는 것이 요즘 게임계의 트렌드지만, 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데카론은 이런 시대의 흐름에 구애 받지 않고 무려 4년 동안 당대 대작 틈 속에 평균 동접 3만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게임이다. 눈이 높아진 신세대 게이머들에게는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성에 차지 않겠지만 중년으로 접어든 직장인 게이머들에는 쿨하게 하루 스트레스를 쓸어 담을 수 있는 이런 게임이 최고다. 게임메카는 데카론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기 위해 게임하이의 데카론 기획총괄을 맡고 있는 유상연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데카론 기획총괄을 맡고 있는 유상연 팀장

데카론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대작이라 일컫는 게임들이 상당히 많이 런칭됐는데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다. 알게 모르게 꽤 장수한 게임이다. 게임하이에서 현재 ‘데카론’의 입지와 수치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유상연 팀장: ‘데카론’은 ‘서든어택’과 더불어 지금의 게임하이를 있게 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기간만 약 4년 정도 되었는데 당연히 회사에서 많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익적인 부분도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대만, 중국, 필리핀 등 해외 수출을 통해 꾸준한 벌고 있다.

국내 동시접속자 수를 공개 할 수 있나?

유상연 팀장: 이슈에 따라 등락폭이 있는 편이지만 평균 3만 정도 나온다.

보통 1만이면 대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3만이면 상당한 수치다. 그것도 4년 동안 이어왔다고 하는 게 무엇보다 더 대단하다. 헌데 수치에 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유료화 모델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유연상 팀장: 사실 수익이야 어떻게 해서든 더 끌어 올릴 순 있다, 회사입장도 그렇고 내부적으로도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단기이익을 바라보기 보다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처럼 10년 이상 롱런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때문에 부분유료화 모델을 과도하게 집어 넣어 게임의 밸런스를 헤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장수게임이 될 수 있었던 인기비결은 무엇인가?

유상연 팀장: 일단 유저들의 사랑이 뒷받침 되었다고 생각한다(웃음). ‘데카론’ 유저의 연령 분포도를 보면 30대 이상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어찌보면 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왔던 게이머들이 주축이 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만큼 게임에 대한 애정도가 남달라 많은 피드백을 주고 받고 있다.

콘텐츠 소모 속도에 맞춰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던 것도 매우 주요한 요인이라 생각된다. 비록 빠르게 업데이트가 된 건 아니지만, 매년 1~2개 이상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변화된 트랜드를 많이 따라갔다고 생각한다. 물론, 목표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밸런스를 소홀이 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하나씩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패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업데이트 이야기로 넘어가자. 이번 Action 7 업데이트에서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유상연 팀장: 기존 필드는 단일 맵으로 구성되어 있어 맵을 추가하더라도 큰 변화를 주지 못해 조금 심심 면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번 마력의 탑 업데이트다. 마력의 탑은 탑 형태로 여러 개 인던이 순환되어 있는 구조인데 던전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줄 수 있어 배경의 단조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프리뷰 자료를 보니 멋있는 방어구가 많이 보였다.

유상연 팀장: 11차 방어구다. 유저들이 많이 원하는 부분이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되었다. 데카론 자체가 그래픽이 좋은 게임이 아니다보니 유저들이 입었을 때 비주얼적으로 즉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방어구 디자인에 특히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11차 방어구의 컨셉아트

얼마 전 공개된 와우나 아이온에서 그랬듯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그래픽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데카론 역시 유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그래픽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보인다.

유상연 팀장: 그래픽 업그레이드 부분은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엔진이나 클라이언트 부분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개발팀 입장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그래픽 성능 향상으로 인해 시스템 사양이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걱정인데 앞서 밝힌 것처럼 ‘데카론’은 30대 이상의 고객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저사양 컴퓨터로 구동할 수 없다면, 기존 고객에게 불편함만 가중시키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현재 개발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인가?

유상연 팀장: 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 내년도 일정에 대해 고민이 많다. 우선, ‘데카론’의 시스템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캐릭터 밸런스, 저레벨 유저와 고레벨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하기 위해 시스템적인 부분을 많이 손볼 예정이다. 특히 밸런스 부분은 많은 유저들이 자신의 직업에 애착을 자기고 있어 현재도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되도록 상향 평준화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카론’도 핵이나 오토문제로 많이 고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상연 팀장: 핵이나 해킹, 불법프로그램 문제는 단기적은 해결책보다 보다 근본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적으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OTP나 키보드 보안 시스템도 그 노력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 오토문제는 심할 때는 하루에도 천명 단위로 묶어서 제재를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들어오는 작업장이 대부분이라 다시 계정을 생성에서 들어오는 게 문제다. 오토나 핵은 게임의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것에서 떠나 일단 불법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잡아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유상연 팀장: 이번 Action 7 마력의 탑 업데이트는 고렙 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보상의 성격이 강하다. 모쪼록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좋겠고 내년부터는 ‘데카론’의 전체적인 밸런싱 및 안정화 작업을 토대로 유저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니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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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론 2005년 5월 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유비펀
게임소개
'데카론'은 세밀하고 사실적인 표현과 하드코어 액션을 온라인으로 구현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된 MMORPG다. 플레이어는 트리에스테 대륙을 노리는 카론의 무리와 이계의 추종자에 대항하는 집단 '데카론'의 일원이 되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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