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걸쳐 유저 및 게임 관계자 사이에 언급되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콘솔 이식에 대해 블리자드가 입을 열었다.
블리자드는 지난 3월 9일, 해외 게임 전문 사이트 G4TV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와우’의 콘솔 이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 블리자드 수석 프로듀서 앨런 블랙은 ‘와우’의 콘솔 기종 이식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와우’의 콘솔 타이틀 제작은 실현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고 단언했다.
`와우’의 콘솔 이식이 불가능한 이유는 ‘와우’의 용량을 감당할 콘솔 기종이 없기 때문이다. 앨런 블랙은 “’패치 파일을 포함한 현재 ‘와우’의 용량은 15GB이다. 그러나 가장 보편적인 콘솔 중 하나인 Xbox360의 총 용량은 20GB에 그친다. ‘와우’를 해당 용량으로 원활하게 실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콘솔 기종의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와우’의 콘솔 기종 발매는 사실상 매우 어렵다고 판단한다.”라며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서 앨런 블랙은 “또한 현재 ‘와우’에 제공되고 있는 모든 패치 파일은 키보드 조작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다량 포함하고 있다. 패치 파일에 포함된 상당량의 내부 콘텐츠를 각 콘솔의 컨트롤러에 맞게 조작을 변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와우’는 PC 및 키보드 친화적으로 기획/제작된 MMORPG이므로 지금 와서 게임 내의 모든 조작을 컨트롤러에 맞춰 다시 기획할 수는 없다.”라며 조작 변경 부분에 얽힌 문제 역시 지적했다.
지난 2006년부터 이슈화된 ‘와우’의 콘솔 타이틀 제작 이슈는 몇 해를 걸쳐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특히 작년, ‘파이널 판타지 14’가 PC/PS3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랫폼 MMORPG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와우’의 콘솔 발매 가능성을 제기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블리자드는 해당 이슈에 대하여 모두 부정적인 답변을 제시하며, 콘솔 기종 관련 루머를 스스로 정리하는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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