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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협회·블리자드·곰TV·온게임넷 한자리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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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를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zombii-kukkam45-091019.jpg입니다. 이번 주에는 오는 수요일에 열리는 `스타2` 비전 선포식에 관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2010년부터 `스타2`에 관한 결론을 내지 못한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 곰TV와 각 게임단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인데요. 해당 현장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갈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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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2` 비전 선포식에 참가하는 각 주체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블리자드, 한국e스포츠협회, 그래텍,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국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비전 선포식이 오는 5월 2일 열린다. 이에 따라 현재 ‘스타2’에 관한 국내 e스포츠 업계 내 협의 상황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오는 5월 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스타2’ e스포츠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해당 행사에는 블리자드의 폴 샘즈 COO와 블리자드 코리아의 백영재 대표, 그래택 배인식 대표은 물론 온게임넷의 황형준 본부장과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 이형희 회장이 참석한다. 여기에 각 게임단 대표도 출석하여 ‘스타2’ e스포츠에 관한 모든 관계자가 최초로 한데 모이는 자리가 된다.

그렇다면 해당 선포식에서 발표될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2’에 관한 블리자드와 각 e스포츠 주체 간의 계약 여부, 그리고 오는 5월 중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개최되는 KeSPA의 프로리그와 곰TV가 주최하는 GSL의 상생에 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고 가리라 분석 중이다.

우선 대회 개최에 대한 각 주최 간의 협의는 이미 마무리되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지난 3월, 블리자드가 ‘스타2’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곰TV로부터 관련 협상권을 인계 받은 후,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던 각 주체가 별도의 결론 없이 선포식 자리를 마련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텍과 블리자드, KeSPA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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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2` 공식 로고 (사진 제공: 블리자드)

앞서 밝혔듯이 KeSPA는 5월 중순 중으로 프로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대회에는 현존 ‘스타1’ 프로게임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참가하며, 대회 방식은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한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2010년부터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스타2’ 하나에 매진해온 ‘스타2’ 게임단이 위치가 애매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기업 팀 위주에 인터넷 TV보다 보급력이 뛰어난 온게임넷을 플랫폼으로 가져가는 KeSPA의 프로리그가 GSL을 밀어내고 ‘스타2’ 메이저 리그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2년이 다되어 가는 시간 동안 공을 들인 ‘스타2’ 게임단의 경우,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즉, 업계에 속한 모두가 웃기 위해서는 KeSPA의 프로리그와 곰TV의 GSL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KeSPA와 곰TV 및 ‘스타2’ 게임단은 당장 통합대회를 열 계획은 없음을 알렸다. 스타2 게임단 9개 팀 감독을 중심으로 한 e스포츠 연맹의 원종옥 감독은 “두 리그 간,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당장 통합대회를 여는 것은 우리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요약하자면, KeSPA의 ‘스타2’ 리그 방식 및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향상될 때까지 계도기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리그가 언제까지나 서로 관망만 하는 입장에 놓일 수는 없다. 특히 ‘스타2’ 게임단 측에서는 그 동안의 성과 및 노력을 인정받을 만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이다. 이에 관해 원종옥 감독은 “현재 블리자드와 이에 대한 요청을 진행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론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현재 e스포츠 업계는 이번 선포식이 구체적인 협의 결과보다는 오랜 시간 반목해왔던 블리자드와 곰TV, KeSPA가 ‘스타2’ e스포츠에 대해 서로 하나되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았다. 한 관계자는 “대회 운영 방침이나 선수들의 실력 등,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선포식 이후에도 각 주체가 모여 자세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틀은 세부 협의가 마무리된 이후에야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1년 7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제자리걸음 중인 ‘스타2’ e스포츠, 과연 이번 선포식이 흥행과 실패의 갈림길에 서 있는 ‘스타2’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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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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