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항해시대 북미/영문 사이트
E3 행사장에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개발자인 다케다 토마카루를 만났다.
그는 `대항해시대` 3탄과 4탄을 거쳐 `대항해시대 온라인`까지 개발에 참여해온 노련한 개발자다. 이번 E3 방문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글로벌(북미/유럽) 시장 진출에 앞서 사전 점검을 하기 위한 것이어서 코에이테크모 부스에는 몇 대의 시연용 PC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이번 E3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라 방문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매우 걱정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어 기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잘 살펴보면 특유의 고집을 엿볼 수 있다. 불편하다고 하는데도 굳이 적응하기 어려운 UI를 고집하고, 힘들다고 하는데도 굳이 긴 항해시간을 고집한다. 그는 "예전 시대의 어려운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대항해시대가 재미있는 이유는 어렵고 힘들지만 그만큼 목표 달성에 대한 성취감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북미와 유럽 현지화 작업에서도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춰 개선은 하겠지만 `대항해시대` 특유의 재미를 주는 부분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이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생각해보면 그럴만하다. 서구의 세계관을 가지고 일본에서 개발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을 공략해 게임을 안착시켰다. 그리고 이제 게임 내 무대가 되는 `그곳`을 공략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대항해시대`처럼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폭풍우가 닥칠지도 모르고, 선원이 난동을 부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는 "북미와 유럽 게이머들의 성향과 시장 구조를 더 연구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물론 목표는 게임의 성공적인 안착."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렇다면 `대항해시대`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답은 `모르겠다`이다.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도 게임 내 시대가 계속 변해가니 100년이고, 1000년이고 서비스만 된다면 항해를 계속 할 수 있을 터이다. 시장 공략도 마찬가지. `대항해시대`가 독보적인 장르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한 언젠가는 세계 정복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코에이테크모는 게이머들이 게임 내에서 세계 일주를 하는 것처럼, 자사의 게임이 세계를 누비는 것을 꿈꾸고 있다. 항해처럼 천천히.

▲ 테크모 코에이 게임즈의 다케다 토모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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