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파판 14' 정식서비스와 ‘메기솔 5: 팬텀 페인’ 출시

지난주 '애스커'와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이 연이어 론칭한데 반해, 이번 주에는 눈에 띄는 신작 온라인게임이 없는데요. 대신 최근 이슈를 몰고다녔던 '파이널 판타지 14'가 드디어 유료서비스에 돌입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정액제를 선택한 결정이 옳았는지는 곧 알 수 있겠죠. 끝으로 넥슨의 횡스크롤 AOS '하이퍼 유니버스'가 테스터를 모집 중이랍니다.

온라인 부문이 미진한 대신 패키지 부문은 오랜만에 아주 풍성합니다. 우선 잠입액션게임의 전설 '메탈기어 솔리드' 최신작 '팬텀 페인'이 드디어 출시되죠. 이미 해외 리뷰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든 것을 잃은 빅보스가 벌이는 복수와 타락의 여정이 절절하게 펼쳐진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전세계 극장가를 달궜던 걸작 '매드 맥스'가 오픈월드 액션게임으로 출시되니 '맥스'의 팬이라면 놓치지 마세요.   

근래 보기 드문 정액제 채택으로 파란을 일으킨 ‘파이널 판타지 14’가 오는 1일 드디어 유료서비스에 돌입합니다. 일단 지난 14일 공개서비스 개시 후 현재까지의 성적은 준수한데요. 과연 지금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유료화 장벽을 잘 넘어설까요? '파이널 판타지 14'가 국내 온라인게임계에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스퀘어에닉스 간판 타이틀 ‘파이널 판타지’시리즈 14번째 넘버링 타이틀로써, 거대한 판타지 세계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함께 호흡하는 MMORPG로 만들어졌습니다. 본래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였지만 낮은 완성도 때문에 얼마 안가 서비스를 중단한 아픈 과거가 있는데요. 현재는 ‘렐름 리본’이란 부제 아래 다시 태어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종족이 거주하고 있는 ‘에오르제아’를 무대로, 화려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오픈월드를 탐험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게임패드에 최적화된 UI는 물론, 경쟁작들과 차별화된 필살기 개념이 도입된 파티 전투와 자유로이 직업을 바꿀 수 있는 점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일명 ‘폭유 하이퍼 배틀’이라는 말하기 난감한 장르를 표방하는 ‘섬란 카구라’ 신작 ‘에스티발 버서스: 소녀들의 선택’이 오는 31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됩니다. 이런 마니악한 작품을 한국어화 해주다니 한 명의 신사로써 각골난망인데요. 지원기기는 PS4, PS비타입니다.

‘섬란 카구라’ 시리즈는 글래머러스한 미소녀 캐릭터와 전투 중 대미지에 따라 옷을 벗길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유명세에 올랐습니다. ‘섬란 카구라 EV’ 역시 시리즈 특징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죠. 우선 기존에 등장했던 새로운 캐릭터 5명을 더해, 캐릭터 27종이 총출동합니다. 특히 주인공 ‘아스카’의 할머니 ‘사유리’는 전투에 돌입하면 미소녀로 거듭나는 시간을 거스르는 회춘 능력을 보여주죠.

소위 ‘덕심’을 자극하는 요소도 곳곳에 배치됩니다. 여성의 속옷을 모으거나, 브레지어로 만든 깃발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애를 쓰는 모드도 있죠. 의상을 갈아 입히거나 야릇한 장난을 칠 수 있는 ‘탈의실’도 있죠. 그러나 ‘섬란 카구라’의 꽃은 ‘의상 파괴’입니다. 이번 타이틀에는 특정 조건에서만 발동되는 새로운 연출 ‘부들부들 피니쉬’를 볼 수 있죠.

20세기 최고의 군인이 최악의 전쟁범죄자가 되기까지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빅보스 일대기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춰줄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이 오는 1일 출시됩니다. 다만 PS기기 한정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어판은 12월로 예정돼있죠. 지원기기는 PC, PS3, Xbox One, Xbox360입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은 1987년 첫 출시 후 누적 발매 수 4,120만장을 넘어선 ‘메탈기어’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또한, ‘메탈기어’ 가운데 11년 만에 한국어화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죠. 이번 작에서는 ‘솔리드’ 숙적이자 3편의 주인공이기도 한 ‘빅보스’가 주인공으로 맡아 ‘왜 영웅이 악의 길로 빠지게 되었는가?’라는 시리즈 최대 수수께끼를 집중 조명합니다.

스토리적 완결성 외에도 시스템적으로도 시리즈 정점에 이르렀는데요. ‘메탈기어’ 역사상 가장 넓고 방대한 규모의 오픈월드는 물론, 시간 경과나 기후 변화의 개념 도입 등을 도입해 정해진 공략법이 존재하지 않아 잠입의 극한 자유도를 추구합니다. ‘메탈기어’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는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코나미를 퇴사하는데요. 과연 그가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뒀을지 직접 확인하세요.

8기통! 8기통! 지난 5월, 개봉과 동시에 전국 극장가를 광란과 환희로 몰아넣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아직 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게임을 즐길 차례입니다. ‘저스트 코즈’ 시리즈로 개발력을 입증한 아발란체스튜디오의 ‘매드 맥스’가 오는 1일 출시됩니다. 지원기기는 PC, PS4, Xbox One이며, PS4판은 2일 정식 발매됩니다.

‘매드 맥스’는 핵전쟁으로 대지가 오염되고 물과 기름이 고갈된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액션게임입니다. 영화에서와 같이 주인공 ‘맥스’가 자신의 상징인 차 ‘인터셉터’를 도난 당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차를 훔진 자들은 영화 속 악역 ‘임모탄 조’의 셋째 아들 ‘스카브로스’가 이끄는 야만적인 약탈자들입니다. ‘스카브로스’는 ‘임모탄 조’의 어떤 아들보다도 강하고 지능적이지만, 종종 통제할 수 없는 살해충동에 휩싸이기 때문에 총본산 ‘시타델’에 머물지 못했답니다.

따라서 '멕스'가 ‘스카브로스’와 그가 이끄는 약탈자들에게 피의 복수를 감행하는 것이 게임 ‘매드 맥스’의 골자인데요. 플레이어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황무지를 자유로이 떠돌며 약탈자들을 응징하고 각종 서브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화약이 귀해 총을 많이 쓸 수 없는 대신 박력넘치는 격투전이 구현된데다 고철을 모아 기계를 만들고 적의 차량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요소가 가미됐습니다.

보드게임 좋아하시나요? 매력적인 동화풍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보드게임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SRPG '아맬로'가 1일 PC와 PS4로 출시되는데요. 특히, PC판은 에이치투인터렉티브가 한국어화를 거쳐 정식 발매한답니다.

‘아르멜로’는 잔혹 동화 세계관을 무대로 한 SRPG로, 보드게임 특유의 전략, 전술적인 카드 플레이, 그리고 RPG 요소가 결합된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왕위를 노리는 4개 부족의 영웅이 되어, 턴제 방식으로 드넓은 ‘아르멜로 왕국’에서 모험을 펼치게 됩니다.

'아르멜로'에는 총 8명의 영웅이 등장합니다. 검을 사용하는 토끼 ‘앰버’부터, 거대한 대검을 다루는 겨울 늑대 ‘테인’, 레이피어의 명수 ‘머큐리오’ 등 각 캐릭터는 서로 다른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죠. 이들에게 모험 중 얻은 다양한 부적이나 인장 반지 등을 장비함으로써 점차 자신만의 영웅으로 육성해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