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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DeView] 앱스토어 시장, 냉정하지만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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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츠 VS 좀비`등의 앱스토어 게임의 성공 사례가 소개되며 앱스토어 게임 개발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는 개발자들이 분명 국내에도 있을 것이다. 지난 6월 앱스토어에 출시된 횡스크롤 액션 게임 ‘울프보이’의 기획을 맡은 김은경 NHN 게임제작팀 과장의 경험담을 들어볼 수 있었다.

폭발적인 파급력으로 ‘킬 앱’이라 불리는 ‘플랜츠 VS 좀비’ 등, 앱스토어 게임의 성공 사례가 소개되며 앱스토어 게임 개발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는 개발자들이 분명 국내에도 있을 것이다. 8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NHN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6월 앱스토어에 출시된 횡스크롤 액션 게임 ‘울프보이’의 기획을 맡은 김은경 NHN 게임제작팀 과장의 경험담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운로드 횟수 급락 원인은 미국 독립기념일!

김은경 과장이 경험한 앱스토어 게임 시장은 한마디로 “냉정하지만 평등한 곳”이었다. 김은경 과장은 보통 10종의 신규 게임이 업데이트되는 앱스토어에는 대형 제작사 및 시리즈의 인지도도 통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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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프보이`를 개발한 NHN 게임제작팀 김은경 과장

실제로 지난 6월, 출시된 ‘원숭이 섬의 비밀’은 유명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파급력이 2주 이상 가지 못했다. 김은경 과장은 “앱스토어 유저들은 냉정해서 이름값 있는 시리즈라도 만족할 수준의 완성도가 없다면 찾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중소 개발사 역시 이 앱스토어에서는 대기업들과 순수하게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개발 아이디어를 무기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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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도 높은 타이틀, `원숭이 섬의 비밀`도 앱스토어에서는 예상 외로 흥행하지 못했다

또한 NHN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많은 앱스토어 사용자들이 “수많은 게임들 중에는 비용과 시간이 아까운 ‘졸작’들도 대량 존재한다.”며 “너무 많아 뭘 해야 할 지 몰라 친구의 추천을 받는 등, 어느 정도 검증 과정을 거친 게임만 즐기려 한다”라며 수요보다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앱스토어 시장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실제로 ‘플랜츠 VS 좀비’와 같은 유명한 게임을 제외한 수많은 게임들은 출시 1~2주 내에 자신이 확보한 자리를 다른 신작에 내주고 순위에서 밀려난다.

예상하기 어려운 현지 사정으로 인해 다운로드 횟수가 순식간에 떨어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울프보이’ 역시 출시 이후, 약 2주가 지난 7월 4일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던 다운로드 횟수가 갑자기 하락하는 사태를 맞았다. 그 원인은 다름 아닌 미국의 독립기념일, 각 대형 게임사가 이 시기에 맞춰 파격적인 세일을 감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 밀려 ‘울프보이’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었다. 김은경 과장은 “이와 같은 사태에 당황하지 않도록 현지 사정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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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실시된 대작들의 파격세일
 `울프보이`의 출시 이후, 예상 외의 난적으로 나타났다

앱스토어 게임의 미덕은 최대한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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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제작 기간 4개월 2주, 개발진 3명이 투입되어 제작한 `울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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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프보이`는 미카모바일이 제작한 액션 게임, `좀비빌`을 롤 모델로 삼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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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늑대인간`이라는 특이한 콘셉과 다양한 신규 요소로 개성을 더했다

‘울프보이’의 개발 과정에서 가장 난적으로 작용한 요소는 용량과 메모리다. 김은경 과장은 “아이폰 3G의 경우, 한 게임 당 허용된 용량이 20메가밖에 되지 않아. 결국 32비트로 모두 처리한 일부 게임 요소를 16비트로 변환하고 일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최대한 용량과 메모리가 가벼워 어느 환경에서나 쉽게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원하는 사용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불가피한 수정 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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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용량 및 메모리 문제가 개발팀의 발목을 잡았다

메모리 역시 개발팀의 발목을 잡았다. 애플은 개발자가 요청하지 않는 한,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로 모두 게임을 출시하기 때문에 각 기종의 사양에 맞도록 용량 및 메모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은경 과장은 “아이팟 2세대로 ‘울프보이’를 테스트했을 때, 과부하로 인한 다운 현상이 발생해 배경 오브젝트를 단순화하고, 늑대 변신 시 스킬 연출 효과를 줄이는 등의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라며 개발 중 발생한 고충을 밝혔다. 또한 “아이팟 2세대는 오래된 기종이지만 아직 사용자가 많으니, 앱스토어에 게임을 만들어 출시하고 싶다면 이 기종으로 꼭 한 번 게임을 테스트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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