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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GSL 본선 진출, 스타2 신유닛 뽑지 않아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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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L 시즌2 본선에 진출한 이윤열 선수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 이윤열과 임요환의 멋진 대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윤열은 오늘(12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트2 리그(GSL)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본선에 진출했다.

첫 경기 직후 큰 숨을 몰아 쉬며 긴장한 표시가 역력했던 이윤열은 두 세 번째 경기를 거치며 본연의 침착함을 되찾고, 상대가 준비한 맹독충, 역장 등의 노림수를 노련하게 대응하며 침착하게 승수를 쌓았다.

사신 견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윤열은 준결승까지 전승가도를 달리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에서 저그 김수한 선수를 만나 빠른 맹독충 전략에 입구를 뚫리며 첫 경기를 내주었지만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벙커를 이용, 안정적인 수비 후 준비해온 전략을 거침없이 펼쳤다. 마무리는 해병과 공성전차였다. 이윤열은 스타크래프트2에 추가된 유닛은 생산하지 않고 단순한 해병, 공성전차의 물량으로 세 종족을 모두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임요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한 것을 보고, 절대 탈락할 수 없다고 다짐했다.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와 붙고 싶다.”라 밝힌 이윤열은 본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아래는 이윤열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게임메카: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이윤열: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많이 긴장을 했는데 올라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임요환 선수가 본선에 올라가는 것을 보며 많은 동기 부여가 되었다. 기쁘다.

게임메카: 그동안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전향 발표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이윤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외부의 연락을 거의 받지 않으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길도 모색해 보았지만 스타를 버릴 수 없었다.

게임메카: `oGs` 팀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이윤열: 처음에는 혼자 연습을 했다. 하지만 팀을 가지고 싶었고 그 와중에 `oGs`라는 훌륭한 팀을 만났다. 황규훈 매니저와도 마음이 잘 맞아 입단을 결정했다. 어제도 숙소에 들러 연습을 했는데 많은 선수들이 도움을 주었다. 덕분에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게임메카: 많은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와 함께 이윤열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부담스럽지는 않는가?
이윤열: 팬들이 보내준 많은 관심에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임요환 선수가 본선에 올라간 이상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서로 많은 힘이 된다.

게임메카: 오늘 예선 경기는 전체적으로 어땠는가?
이윤열: 결승전을 제외하면 모두 무난하게 진행했다. 결승에서 만난 김수환 선수는 강력한 초반 공격를 토대로 스타크래프트1과 비슷하게 운영하더라. 첫 경기를 내준 이후 마음을 다잡아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게임메카: 스타크래프트1에서 이룬 것이 많은데, 스타크래프트2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이윤열: 스타1에 대한 마음은 모두 잊었다. 스타2는 처음 가졌던 신인의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게임메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텐데, 어디까지 바라보는가?
이윤열: 개인적으로 결승전에는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메카: 시즌1 대회를 모두 보았을 텐데, 자신감은?
이윤열: 시즌1 결승전이 열릴 때 까지만 해도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많은 연습과 `oGs`라는 걸출한 팀, 높은 실력의 팀원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게임메카: 결승전에서 누구와 만나고 싶은가?
이윤열: 임요환 선수다. (웃음) 아직 임요환 선수와 스타크래프트2로 겨뤄본 적이 없다.

게임메카: 스타크래프트1 출신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윤열: 스타1이라는 게임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게임이라 생각한다. 그 동안 많은 연습을 거듭했던 선수들인 만큼 어떤 게임을 해도 높은 수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스타2는 스타1보다 조금 더 머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메카: 현 종족 밸런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윤열: 톱 클래스 저그들은 상당히 강력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 밸런스가 그다지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게임메카: 향후 패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윤열: 아마 스타1 저그 유저들이 넘어오게 된다면 다 휩쓸고 다닐 것 같다. 그 정도로 저그에게 이로운 패치다.

게임메카: 임요환 선수는 테란의 너프에 따라 종족을 바꿀 의향이 있다 밝혔다. 이윤열 선수는 어떠한가?
이윤열: 할 줄 아는 종족이 테란 밖에 없어 아마 계속 테란을 하게 될 것 같다. (웃음) 하지만, 임요환 선수의 의견에도 적극 동의한다. 게임 해설자 분들 중 테란 유저가 한 분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저그 편만 드는 것 같다. (웃음)

게임메카: 첫 방송무대에 나가기 앞서 팬들에게 한 마디
이윤열: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수 없다. 다이어리에 `어딜 가서도 최고가 되고 싶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게임메카: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이윤열: 학교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었다. 학교 친구 (신)형국이, 그리고 (홍)세현이에게 응원하러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인하대학교에서 응원해 주는 많은 학우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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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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